결혼 후 김치냉장고를 3번 바꾸었다.
두 번째 때
트라우마가 생겼다.
김치냉장고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것도 김장 하고 한 달 뒤쯤인가?
먹을 만큼 덜어 통에 담아 냉장고에 옮겨두고 먹었는데
김치 냉장고에 문제가 있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아서 김치를 전부 버린 적이 있다.
버린 김치가격까지 보상받고, 새 걸로 교체받았지만....
살 때 보증기간 8년이라고
10년이 넘어갈 때쯤 새 제품으로 사야지 하면서 12년 이상을 사용................
오래 사용했다!
오늘 남편이 김치 냉장고 보관한 수박을 먹으려고 꺼냈더니... 이상해서 보니 꺼져있다.
어제저녁에는 작동되었으니 그 이후쯤에 멈췄을 것이다.
문제는 수리하건 새로 구입하건 속에 든 김치류나 과일들을 어떻게 해야 하나?
기온은 이렇게 높은데~
수리기사님 불러도 당일은 어렵고 당장 사러 나갈려니 비싼 가격에 구입할것 같고
일단 냉장고 야채칸 두 개를 빼고 김장김치 두통 넣고
나머지 두통은 남편 일터 물 얼리는 냉장고로 이동
과일들은? 옆 냉동실은 빈자리가 있지만 넣을 수 없고
급하게 김치냉장고 주문
'김치냉장고 고장 빠른 배송 부탁합니다' 메모 남기고
김장철 아니니까 늦게 배송되지는 않겠지.
제발 내일 와주면 좋으련만 ㅠ.ㅠ
밥도 잘해 먹지 않는데 김치 냉장고를 사지 말까? 도 잠시 고민을 했다.
두 명 사는 집에 냉장고에 잔뜩 넣어두고 또 버리고
그런데 과일이나,야채들이 김치냉장고안에서 더 오래 보관이 되어
필요하긴 했다.
남편이 혹시 고장 난 김치냉장고 수리해서 야채보관용으로 쓸까? 하고 말하길래
절대 그렇게 하지 마라고
심리상 또 있으면 자꾸 넣고 양이 늘어나서 버릴 것만 더 생긴다고 내가 반대했다.
이 참에 냉장고 속까지 정리를 다시 해야겠다.
이거 실화?
며칠 전 미역국수가 밖에 나와 있길래 유효기간을 보니 2020년
냉동실이 문제긴 문제다!
확 비워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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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허리휘청
돈 나갈일이 줄섰다! ^^
업무용,내차 자동차 보험료
재산세도 만만치 않고
나 여행 갈때 ㅋㅋㅋㅋㅋ 용돈도 안겨줘야 하고
여기다 생각지도 않은 김치냉장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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