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이 생일이었다.
딸들은 9월 1일에 만나기로 했고, 남편은 퇴근길 시아버님과 식사
퇴근하는 길에
지금 나는 뭐가 제일 먹고 싶지?
도시는 집집마다 배달 책자가 있어 입맛대로 먹을 수도 있는데
여긴 떡볶이 파는 곳도 없어서
먹으려면 빙 둘러서 사 먹고 와야 하는 불편함
더워서 곧장 집으로 직행이지만 이날은 떡볶이와 당근김밥을 먹으러 갔다.
"한해 열정적으로 살았고, 또 다음 생일까지도 열심히 즐겁게 웃으면서 살자! "
퇴근 후 허기진 상태로 먹었더니
떡볶이 국물까지 남김없이 해치웠다. 혼자 먹어 슬픈 마음에 눈물 흘린 게 아니라,
너무 맛있어서 눈물
하하하
생일 전 선물필요 없고 현금으로 요구 했다. 여행 가서 쓸수 있게
딸과 남편에게 받아 냈다!
다음 날 토요일 대전 병원
마지막 방문이 되기를~ 다시 가지 않기를~~~
용우동에서 순두부 우동,밥을 먹었는데 내 입맛에 맞아 여러 번 방문했었다.
병원 건물 1층
대전 갈 일이 이제 없을 듯해서.... 아쉽다. 다음엔 서울로 다니겠지.
남편은 내가 대전만 가면 뭘 사 오나 기다린다.
딸 집 근처 시장에서는 매번 족발을 사 오는데 대전은 단골 식육점에서 고기류들을 사 온다.
좋은 고기를 늘 가져오셔서 감사하다. 여기도 이제 갈 일이 없어지는구나~~~
소고기(국거리) ,돼지 등뼈 7000원어치 사 왔다.
남편은 오리백숙, 등뼈찜은 늘 질리지도 않고 찾는다.
더워서 현관 밖에서
핏물 빼고 처음 한번 끓여서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고 한번 삶아 낸 찜통도 다시 깨끗하게 씻은 다음
다시 끓인다.
그동안 간장 준비하고
국물이 사라질때 까지 끓인다.
일회용 장갑 끼고 손으로~~
오늘 저녁
어제 남은 돼지 등뼈 , 가지찜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오랜만에 집안에서 불요리
흐린 날
얼마만인가 에어컨 꺼고 선풍기 가동
냄비 덮개
손잡이 때문에 보관이~~~~
사이즈가 시시각각 달라서 이 실리콘 덮개는 여러 사이즈 같이 사용 가능 한 뚜껑
덮개들 버리고 유용하게 잘 사용 중이다.
보관 간편하고 쌓거나,겹치도 되도록 덮개 디자인 나오면 좋겠다.
'✎.Cook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늦게 캔 고구마 삶기? 찌기 (11) | 2024.10.20 |
---|---|
내 맘대로 '간장 고추 가지 찜 닭' (20) | 2024.08.28 |
심야시간 불면증에 시달리며 먹은 '도토리묵사발' (9) | 2024.08.21 |
아플 때면 생각나는 그리움의 맛 '복숭아 통조림' (27) | 2024.08.20 |
야채 많이 먹으려면 '샤브샤브' (4) | 2024.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