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43

죽음보다 외로움으로 더 힘들어 한 그녀..

나는 아주 오래전 만든 개인 홈피를 하나 가지고 있다. 처음 홈을 만들때 나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일찍 부모님을 잃고, 엄마처럼 의지한 언니들,사랑했던 친구를 저세상으로 보낸 아픔..한..남편의 보증으로 힘들어진 가정 환경.. 우울하고 아픈 이야기를 많이 올려 놓는 사적인 개인 공간. 그 공간은 내게 조금씩 안정과 평화를 주었다. 되는 말이던,안되는 글이던 내 속내를 올려놓고 나면, 이상하게도 심각했던 그 일들이 마치 남이 겪은 일처럼 여겨지며 담담해졌다. 그러면서 주관적으로만 느껴지던 내 마음들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고, 난 힘든 상황을 극복해 나갔다. 지금도 상처로 힘든 사람들에게 말한다. 글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준다고..... 개인적인 글을 올려 놓고,마음에 드는 음악도 올려 놓고..틈만 나면 내..

✎. Clumsy love 2012.07.07

여자도 어렵지 않게 할수 있는 지붕 슁글 공사

거실앞 베란다를 넓히는 공사를 앞두고 있습니다.집을 설계할때 실수 였던게거실 창의 유리를 불투명으로 했다는것..창 크기가 작다는것.. 밖에서 안이 들여다보일까?집을 높여서 짓고 거실 창도 밖에서는 집안이 보이지 않게 시공했더니,답답하더라구요.밖에서는 안이 들여다보이지 않는 유리도 있는데,그 생각을 못한겁니다. 집을 짓기전 살던 집이 팔려서 집을 비워주어야 하는 상황...우선 짓고 있는 집안으로 짐을 빨리 넣어야한다는 생각에,넘 서둘렀던 것... 이번에 통으로 창을 내고 앞 베란다를 넓게 확장 공사 예정에 있습니다.공사 마무리하면, 저의 작은 소원^^밤 하늘 별 보면서 가족들이 편안하게 앉아 영화보는 것..프로젝터를 사 놓고는 한번도 사용을 못했습니다.베란다에 밤에만 사용가능한 미니 영화관을 만들려구요....

✎. Interior & DIY 2012.06.27

남편에게 ^^ 사랑받는 아내로 살수 있는 이유는...^^

남편 대학 3학년 복학을 앞두고 있을 때 결혼했습니다. 제 나이 스물 여덟...^^ 아홉수에 결혼하는것은 피하는게 좋다고, 12월에 청혼 받고 다음해 1월에 음력설 일주일전 ^^;;결혼했습니다.. 일주일 뒤,,, 스물 아홉.. 아직 학생이였던 남편 주변친구들도 모두 대학생들... 약간의 경제적인 여유를 가지고 신혼살림을 시작했던 우리집은 늘 남편 친구들로 북적였습니다. 친구들은 방학하면 서울서 내려와 우리집에서 한달이상 있다가기도 하고, 혼자 와 있는것도 아니고, 남동생둘까지 ..도합 셋이 와서 있다가는 경우도 있으니 친구모친은 늘 내게 미안해했지만, 대가족인 가정에서 살아 그런지.. 저는 하나도 불편하거나 짜증 나지 않더라구요... 북적북적 사람들이 많은걸 좋아하니.. 있는 동안에 편안하게 있다 가도록..

✎. Clumsy love 2012.06.26

행복과 불행은 타고난 DNA에 의해서 작용한다고 하지만..

나는 어렸을 때부터 '행복'이라는걸 잘 믿지 못했다. 행복은 내 인생에서 퍽이나 인색하게 구는것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그리 불행한 삶도 아니였음에도.. 단지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병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낸 이별을 제외하곤 크게 불행한것도 아니였다. 처음엔 서둘러 떠난것이 숨을 쉴수 없도록 가슴 아팠지만, 언제가는 다시 만날수 있음을 의심하지 않기에 견디어 낼수 있었다. 원하는것은 다 가질수 있었고, 사랑을 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 주었고, 내가 하고싶은 일들도 거의 다해본것 같고... 젊은 날엔 은근히 불행을 상상하고 예감하면서 그 예감대로 되지 않았을때 느끼는 '수동적 행복'을 즐기기도 했었다... 어느 연구결과에 의하면 행복과 불행은 타고난 DNA에 의해서 어..

✎. Clumsy love 2012.04.07

흔해지도록 사랑한다는 말을 하면서 사세요?

점점 황혼이혼이 늘어간다고 한다.. 젊은시절에는 자식보고 참고 살다가 섭섭함과 미움이 폭발해 남은 삶이라도 평온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대부분,,, 주변의 동창 남자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젊을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아내들이 과격해지고 거칠어진다고 말하는 것을 종종 듣는다.. 그때마다 나는 빙그레 웃고 말지만... 우리 어린시절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세대들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다정다감하지 않은것 같았다..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는 가부장적인 풍경속에서 여자들이 무조건 참고 살아야하는 분위기.. 심지어 어느정도 나이가 들면 따로 다른 방에서 각방 생활하는것을 심심치 않게 볼수도 있었다.. 사이가 나빠서라기 보다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서 그런분도 있었으리라.. 전과 ..

✎. Clumsy love 2011.05.07

발 비벼대며 한 공간에 누워있을수 있는 행복

두 딸들은 자신의 방에서 자려고 하지 않는다. 안방도, 자신들의 방도, 완전 전시용 방으로 전락한지 오래전이다. 흥부네 가족처럼 거실에서 모두 모여 잠을 잔다. 방들은 주인들이 찾아주지 않아 외롭다고 하지만,,,.....*^^* 태어나면서 아빠옆에서 자기 시작하더니 두 딸들 모두 아빠옆에서 자려고 한다. 초딩은 그렇다 치고 고등학생인 큰 딸마저... 대부분 초등 고학년만 되어도 아빠 옆에서 안잔다고 하는데.... "너는 네방가서 자!" 내가 말하면 "엄마 딱 하루만~~~" 포기상태다! 딱 하루가 일주일,일년...쭉이니까..... 나만 외따로 떨어져 간다. 나는 편안하게 혼자 숙면을 취한다....^^;; 이렇게 좋아하는 딸들은 언젠가는 독립해야 할텐데.. 그후 남편이 우울증 걸리는게 아닐까? 벌써 부터 걱..

✎. Memory story 2011.04.12

아이들 '육아일기'는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보물

가끔씩 아이들 육아일기를 들여다봅니다... 어제일만 같은데 벌써 아이들이 이렇게 많이 자라다니... 들여다보면서 웃음짓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 아이들을 독립한 날을 앞당겨 생각하며 눈시울도 붉혀가며... 육아일기 첫장에는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 온 큰 아이의 사진이 붙어 있습니다..^^ 육아일기가 아니라 관찰 일기처럼 하루에 우유를 먹은 시간.. 응가와 쉬한 시간.. 수면시간 목욕시간이 매일 정확하게 기재되어 있습니다.. 매달 월중 행사.. 발도장을 찍고 얼마나 발이 자랐는지 몇cm까지 기록해두고... 성장사진도 붙이고,, 육아에 필요한것은 스크랩해서 붙여두기도 하고, 매달 체중과 신장을 그래프로 그려주었습니다... 첫 아이여서 더 꼼꼼하게 기록했던것 같아요... 첫 아이가 태어나고 난 후 6년만에 둘째를..

✎. Memory story 2011.03.20

자신은 희생정신과 배려가 많지만, 연애에는 실패한 이유.

아무리 좋은것도 넘치면 좋지 않다..뭐든 적당한게 좋다. 넘치는 사랑은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도 있고, 지나친 신앙심은 객관적인 이성을 마비시킬 수 있고, 지나친 배려는 상대를 도망가게 할 수도 있다. 어느 방송국 아나운서가 자신은 희생정신과 배려가 많지만, 언제나 연애에는 실패한다는 말을 하는것을 들은적이 있다. 약속 장소에 상대가 나타나지 않으면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더니, 남자가 질렸다며 그만 만나자고 한다고, 자신은 이해 할수가 없다고 하지만, 그런것들이 집착으로 상대는 느낄수도 있다.. 웃음이 좋다고 분위기 파악 못하고 웃고 있다면 그 행동은 상대로 하여금 짜증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다.. 뭐든 넘치지 않는것이 좋다고 하지만, 인생사가 자로 잰듯 살아지지가 않는다. 적당하다는 것 이것이 어쩌면..

✎. Think 2011.03.07

가장 외로울때 누군가가 내 손을 잡아 주던것이 아니었던가.

아침 문득 하늘을 올려다 보니, 햇살이 펼쳐졌다.. 하늘은..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삶에 있어 소중한것은 어떤 물건이 아니라 사람이다... 말에 귀 기울여주고, 어깨를 도닥여 줄 수 있는.... 마음속에 가장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것은, 가장 외로울때 누군가가 내 손을 잡아 주던것이 ..

카테고리 없음 2011.03.05

나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산산조각 난 믿음

어쩌다 돌린 케이블 방송에서 나쁜 남자?란 프로를 보게 되었다. 젊은 이들의 사고방식이 넘 신기해서 그 후 몇번을 더 보았는데, 볼때마다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는 여자들의 심리상태에서 답답함을 느껴던것 같다. 출연자는 여자. 100%를 자신이 만나는 남자를 믿고 있다고 시작하지만, 항상 믿음은 산산조각이 난다. 아니면 산산조각나는 것만 모아 보여주거나... 100%믿는다는 남자뒤를 몰래 카메라가 따라다녀보면, 애인 있는 남자가 어떻게 저럴수가 있을까? 싶을만큼 실망스러웠다. 하나같이 복잡한 여자관계에 처음 만난여자에게 자신의 애인에 대한 험집내는 악담까지.. 나중에 방송카메라가 몰래 따라다녔다고 남자에게 말하고 남자는 여자에게 용서를 구한다. 여자는 용서를 해줄것인가? 헤어질것인가? 대부분 여자들은 용서를..

✎. Clumsy love 2011.02.26

표현해서 귀염받고..애정지수 올라가는 방법^^

내가 말했잖아 정말, 정말, 사랑하는,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은, 너, 나 사랑해? 묻질 않어 그냥, 그래. 그냥 살어. 그냥 서로 사는 게야. 말하지 않고, 확인하려 하지 않고, 그냥 그대 눈에 낀 눈꼽을 훔치거나 그대 옷깃의 솔밥이 뜯어주고 싶게 유난히 커 보이는 거야. '황지우'시인의 글 입니다... 223 그런걸꺼에요. 황지우 시인의 말처럼 그냥 그런 걸꺼예요. 어디선가 들었는데 술을 마시는 것과, 사랑을 하는것에는 너무 이유를 따지지 말라더군요. 거기엔 이유가 없대요. 그냥 그런거래요.사랑을 하니까 사랑을 하는거지 사랑을 할 수 있게 하는 딱히 정한 이유가 있는건 아니래요. 한 번 볼거 두 번 봐지고, 그의 빈자리가 휭하니 크게 느껴지고 그 사람이 아프면 내 마음이 더 아픈.......

✎. Clumsy love 2011.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