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10

남편의 추수& 수고로움

아이들이 독립하고, 부부 두명만 살게 된지가 벌써 8년째 점점 집에서 밥을 해 먹기보다는 편하게 외식이 더 많아지는 생활이다. 일년내내 바쁜 남편은 마당 여러가지 과실나무도 약 한번 칠 틈 없고, 마당 잔디 정리만 몇차례 할 뿐 그래도 마당 끝자라게 이것저것 심지만 먹기보다 다시 자연으로 되돌려보내는게 일상^^ 처음 이사와서 몇년은 이것저것 심고 마당도 가꾸었지만, 3년만에 손 들고 십여년 엉망진창 마당이다. 나는 될수있으면 시선을 안주려고 한다. 한숨만 나오고 내가 가꿀수 있는 역량은 아파트 베란다크기! 내가 토란,버섯을 좋아한다고 마당 토란을 심고, 변함없이 산에 가서 버섯을 따와서 손질 남편의 마음이 느껴진다. 많지는 않지만 남편의 정성가득 담긴 고추,버섯,토란..

다시 시작해보자는 다짐. '소고기버섯밥'

말려둔 버섯 ---물에 불리고 --- 이름을 모름. 뽕나무버섯인가? 버섯,들기름 넣고 밥을 한다. 밥 되는 동안 소고기 마늘 넣어 볶고,소금 약간.. 버섯을 좋아한다. 결혼 31년째 남편은 해마다 가을이면 산으로 버섯을 따러 다녔다. 한해도 빠지지않고, 그러다 작년 처음 버섯따러가질 못했다. "이제 나를 향한 사랑이 끝이 났나봐 ~~버섯따러도 안가는걸 보니" 남편은 이게 무슨 말인가 싶어 밥 먹다말고 쳐다본다. "평생 버섯 먹게 해준다더니 이제는 따러도 안가고, 이번이 한번이지만 한번이 두번 되는거야" "우리 사랑의 유효기간이 끝이 났나봐~" 남편이 큰소리로 웃는다. 아이들 자라서 독립하고, 남편하는일 잘 되고 있고, 나역시 고민 없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코로나때문에 별 일 없으면 집과 직장..

✎.Cooking 2021.01.17

냉장고파먹기'어묵덮밥,버섯육계장

나는 김치외엔 밑반찬을 하지않은지 한참 되었다. 잔뜩 만들어 놓고 버리기일쑤.. 그날 먹을 분량을 조금씩만 해서 먹고 치운다. 전에 같으면 한 후라이팬 볶을 멸치도 한번 먹을 분량만.. 어묵덮밥 ******************************************************************************************************************** 이만큼의 분량은 4인 국끓일양이지만,과감하게 남편 혼자먹을 육계장에 몽땅 넣는다. 아까지말자. 한상 푸짐은 이제 그만. 소박하지만, 맛있게 먹으면 그만이다.

✎.Cooking 2020.11.29

버섯볶음 라면

해마다 가을이면 남편하고 산속에 버섯따러 다녔다. 깨끗하게 손질해서 일년먹을 분량의 버섯을 저장해둔다. 입맛이 없을때나, 귀한 손님 오시면 버섯으로 요리를 해놓는데, 올해는 그렇게 하지를 못했다. 그러니까 이버섯은 작년 가을에 얼려둔 것.. 넘 아끼다가 .... 이번 '냉장고 파먹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저장해둔거, 아끼느라 못 먹은것 몽땅 해치우리라. 버섯과 소면 ,라면,풋고추,계란넣고

✎.Cooking 2020.11.29

버섯을 사먹어야 하다니~~흑흑^^

결혼 28년 빠지지않는 행사. 추석제사지내고 시댁식구들 모두 산에 버섯따러 갔었다. 몇년전부터 시어머니는 다리가 불편해 시부모님은 집에 계시고 남편과 딸들과 버섯을 따러갔다. 한때 송이버섯도 많이 따서 그해에는 라면에도 송이 넣어 먹곤했었다. 처음에는 몇배낭을 따서 왔는데, 점점 줄기시작 작년에는 처음으로 버섯 구경을 못했다. 산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버섯을 전부따감... 결혼한 이후 이번 추석날 처음 버섯따러 가지않았다. 몸살이 나서 어제 저녁 친구가족과 근처 김천직지사 갔더니 위에 성하지않은 버섯을 담아 팔기에, 사왔다 "흑흑 이제 버섯을 사서 먹어야하다니~" *****************************************************************************..

✎.Cooking 2018.09.26

1년 동안 먹을 버섯을 따다..^^

어린시절 부터 나는 버섯을 좋아했다. 결혼 이후 남편은 버섯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서 가을이면 1년 먹을 버섯을 따러 산에 오른다.. (마음씀이 넘 고와 어찌 남편을 사랑하지 않을수 있으리...남편 최고!.. ) 하지만 올해는 남편이 맡고 있는 공사 일정이 넘 빠듯 한달동안 일요일,비오는 날 할것 없이 하루도 쉬는 날 없이 강행군... 버섯 따러 갈 시간이 없었다.. 추석이면 행사가 차례일찍 지내고 가족 모두 버섯따러 산에 가는것이였는데, 이번 추석 전후로 계속 비가 내려..버섯을 따러 가지 못한 섭섭함이 있었는데.. 오늘 맑음... 아침 간단하게 먹을 간식과 물을 챙겨 시어머님과 남편 우리는 산에가서 버섯을 따왔다... 능이버섯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고,,,^^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싸리버섯,먹버섯,꽃 버..

✎. Clumsy love 2010.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