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5

5월 마지막 주말

5월 2일 두 딸들 이사 후 주에 1-2회 서울을 오고 가고 있는 중 두 딸의 집은 해결되고, 이제 우리 부부가 살 집을 구하느라 집 구경 다니고, 일중독 남편 결혼 후 30년 만에 여유가 생겨, (그동안 주말을 온전하게 함께 보내기가 어려워서 일 년에 두 번 정도 함께 여행으로 만족해야 했는데) 이제는 매주 4인가족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큰 변화다. 엄마의 손맛은 사라지고 늘 아이들 만나면 먹방투어 매주 주말은 남편과 한잔 시골집에서는 운전 때문에 마실 수 없어 포기했었지만, 주말 서울행이 되면서 빠지지 않고 저녁은 딸 집 근처에서 한잔 남편하고 한병 둘이 나눠 마시면 딱 기분 좋은 ~~~~~ 비가 와서 실내에서 '이케아'에서 구경하고 산 것은 딸 집 거실에 둘 화분 두 개 우리 ..

생일 이라고 큰딸이 잠을 잊고 준비한 미역국

오늘 새벽 연을 보러가기로 동호회 회원들과 약속이 되어 있어 일찍 일어났는데, 식탁에 뭔가가~~~~~ 가서 보니 큰딸이 엄마의 생일이라고 준비해놓은 미역국과 잡채, 편지가 있었다. 참 고맙다.. 그런데...생일은 9월에 있다. 주민등록상의 생일인것... 스물몇살이나 되어서 엄마 생일도 제대로 모르다니.. 남편에게 웃으며 말했더니.. 고맙다고 인사를 하라고... 물론 고맙다. 생일날짜까지 기억하고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핸드폰에 축하한다는 글들이.. 카스에서 주민등록에 나와있는 생일로 축하를... 카친들이 축하... 가입한 사이트에서 생일 축하한다고 할인쿠폰 ,포인트를 앞세워 물건 사란다... 에궁,,,, 축하는 좋은거다..이러나 저러나.. 감싸합니다..~~~~~요^^ 딸이 중학교 졸업이후 기숙..

✎. So happy 2015.07.19

뒤늦은 내 생일 축하 남편과 데이트~^^

토요일 남편이 집에 왔습니다..~`^^남편의 업무때문에 한달정도 주말 부부로 지내고 있는 우리 며칠전 지나간 내 생일... 함께 할수 없어 약간 섭섭했었는데... 오늘 아침.. 남편이 뭐해줄까 묻기에, 얼른 산엘 가자고 했습니다. 좋아하는 솔체꽃이 피는 계절... 돌아오는 길에 축하 식사도 하기로 하고... 서둘러 디카가방을 챙겨 막내와 솔체꽃 만나러 집을 나섰습니다. 그곳은 넘 가고 싶은 곳인데...ㅜ.ㅜ 운전에 겁이 많은 나는 꼭대기 좁은 산길에서 차 돌리는것에 공포가 있어 엄두를 내지 못하는 곳... 항상 친구와 함께 즐겨 찾던 곳인데, 친구가 넘 바빠 함께 갈수 없어.. 아쉬워하며 있었거든요.... 추억이 많은 곳... 날은 잔뜩 흐려있어 언제 빗방울이 떨어질지 걱정 되더니... 얼마지나지 않아 ..

✎. So happy 2012.09.09

생일 축하한다며 남편이 건네 준 호박꽃 한송이^^;;

이른 새벽 열심히 단잠을 즐기고 있는 내게 남편의 나즈막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다희야 생일 축하 해." 쉽게 눈이 떨어지지 않아 눈을 감고 있는 제 귓가에 뭔가가 기어가는 느낌이 들어 눈을 뜨고 바라보니 호박꽃 한송이를 가지고 남편이 장난을 치고 있더라구요.. 새벽부터 큰 웃음 안겨 준 남편... 못생긴 여자를 호박꽃에 비유하지만, 사실 호박꽃을 가만 들여다보면 '한 이쁨' 합니다.^^ 생일이 되면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더 많이 납니다. 더운 여름날 내가 태어나 몸조리하느라 힘드셨을 엄마.. 몸이 허약해서 늘 누워만 있는 막내때문에 속 앓이를 많이 하셨을 울 엄마.. 다섯살이 넘 도록 똑 바로 걷지도 못했으니.. 나는 엄마에게 제일 아픈 손가락이였을겁니다.. 어린 나를 두고 세상을 떠날때 까지도.....

✎. Memory story 2011.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