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umsy love 70

소나기' 그남자의 사생활'을 보고..

어제 케이블에서 소나기' 그남자의 사생활' 이라는 방송을 보게 되었다. 드라마가 아니라 실제 한부부의 일상을 보여준다... 60대 부부.. 같이 하는게 없을 만큼 따로따로 생활한다. 집안에서도 행동도 밥도 따로 먹고,취미도 다르고, 남편은 아내에게 무심하다. 아내는 남편의 관심을 끌어내려고 노력하지만,남편은 무관심으로 대한다.. 남편은 밖에 나가서 모든 여자들에게 친절하다. 하지만 정작 친절해야할 아내에게는 그렇지 못하다. 남편은 밖에서 만난 여자들 이야기를 아무생각없이 말을 한다. 밖에서 만난 이쁜 여자가 감을 줬다고 내 놓으며 자랑을 한다. 마치 아내를 부처라고 여기고 있는듯하다.. 김장 하기전날 아내를 남편에게 쪽파를 손질해달라고 부탁한다. 남편은 조금 하다가 파 다듬는 일은 가치없는 일이라고 남은..

✎. Clumsy love 2010.12.20

상대의 약점도 기꺼이 안아주는 것...그게 사랑이 아닐까?

사랑??? 요즘 기준으로 보면.. 나는 그리 로맨틱한 사람이 아니다.. 지금의 남편과도..연애기간도 없이.. 남편이"우리 결혼 하자" 하는 말에.." "그럴까?" 결혼 말 나오고 한달 만에 해버렸다.. 어찌보면 무뚝뚝하기가 그지 없었다.. 하지만 결혼후... 남편과 내 문제로 인해 갈등을 해보거나, 결혼을 후회해본적은 한번도 없었다.. 강렬한것 보다는 오래오래 느낌으로 전해지는 믿음. 손한번 스칠 때.. 눈 한번 마주칠 때 순간순간 느껴지는 마음.. 소유하려 하지 않고,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천천히 남는 그것... 171 결혼후에도 남편은 내 일을 찾는것에 적극 도와주었다.. 한집에 살면서도 서로 독립된 공간에서 사는것처럼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다.. 나는 지금도 많은 사랑을 한다.. 아..

✎. Clumsy love 2010.12.15

버리지도 못하고,눈길이나 정성도 기울여주지 않으면서,

오래전 창가에 여러개의 화분을 두었었다.. 그 가운데 하나는 메말라 죽어가고 있었다. 나는 살아있는 화분에 물도 주고 잎의 먼지도 닦아주었다. 그러나 죽은것처럼 보이는 화분은 그냥 두었다.. 버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눈길이나 정성도 기울여주지 않으면서... 그러던 어느 날 외출을 하다가 문득 창가의 화분을 보았다. 싱싱하던 다른 화분들은 그대로 였지만 죽었을거라고 생각했던 그 선인장이 꽃을 활짝피우고 있었다. 마치 죽지않고 살아있다는 것을 마치 온몸으로 강하게 말하는것처럼 보였다. 그 앞에서 생명보다 강하고 소중한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사물의 겉모양만 보고 판단했던 나의 경솔함이 부끄러워 꽃을 볼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165 이 세상에는 외적으로 화려해도 내적으로 죽은것과..

✎. Clumsy love 2010.12.12

못된 남편에 대한 아내의 복수 .. 응징 ^^;;

케이블방송에서 재미있는 내용이 방영된걸 보고 올려봅니다.. 못된 남편에 대한 아내의 복수 .. 응징 ^^;; 4위..매일 폭력을 사용하는 남편을 아내가 소림사에서 무술을 배워 복수한 중국 아내. (폭력 휘두르는 남편 술에다 수면제 타서 먹여 놓고, 몽둥이로 죽지않을만큼 때린 여자 도 있습니다.) 3위.. 친구와 바람피운 남편의 불륜 사실을 도심전광판에 상당한 광고비를 내고 광고한 영국아내.. 2위. 돈을 가지고 구두쇠처럼 괴롭힌 남편에게 이혼 위자료로 12만송이의 장미꽃을 요구한 이란 아내 (지독한 구두쇠와 살던 아내가 생필품을 살 돈마저 주지않자 도둑이 된 사연도 있다.) 1위 30년간 바람피우는것도 모자라 폭력까지 휘두른 남편이 중풍으로 드러눕자 6개월 동안 설탕물만 먹여 미라로 만들어 버린 한국 아..

✎. Clumsy love 2010.12.09

사람들이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것은?

사람들이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것은 첫사랑에 대해 대해 애틋한 향수를 느끼기 때문 인지 모른다. 왜 사람들은 첫사랑을 아름답게 기억 하는 것일까 바로 '자이가르닉 효과'가 그이유를 설명해 준다고 한다. 사람들은 특정한 일을 수행하고 있다가 그일이 중도에 멈출 경우 그 일을 계속해서 수행하려고 하기 때문에 기억을 잘 한다 그러나 그일이 완성 되면 그일과 관련된 기억들은 대부분 사라져 버린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을 자이가르닉 효과라고 한다고 한다. 심리학자 자이가르닉은 그림 맞추기 퍼즐 실험을 통해 이 현상을 입증하였다. 무작위의 두 집단을 만들어 한 집단에게는 퍼즐을 완성할수 있도록 유도하고 다른 집단에게는 퍼즐을 완성하지 못하도록 방해를 했다고 한다. 그림 맞추기가 끝난후 두 집단 사람들에게 퍼즐에 나타..

✎. Clumsy love 2010.11.25

눈물 나는 이별이 있고, 가슴 아픈 이별이 있을 뿐입니다. .. 이별 4

살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고,슬픔에 잠긴 분들의 이야기들을 많이 접하면서 내가 살면서 겪어온 경험들이 슬픔과 그리움에 빠져 있는 그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별은 생각나도 참아야하고 보고싶어도 참아야하고 이별은 참아야 할게 많습니다.. 142 세상에 아름다운 이별은 없지요. 눈물 나는 이별이 있고, 가슴 아픈 이별이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였는지, 잊지 않는 일입니다. 우리가 떠날 때 상대가 나로 인해 아파하지 않고 잘 살아주기를 바라며, 행복하기를 빌어주는것처럼, 이제 떠난 사람에게 그렇게 빌어줘야 할 때 입니다.. 남아 있는 사람 걱정 하지 말고 편안하게 있어달라고.. 그곳에서 행복하라고... 그리고..

✎. Clumsy love 2010.11.24

영혼을 믿는 나는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것을 믿기에.....이별 3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미움은 어디로 사라져 버리고, 따뜻하게 대해주지 못한 후회만 남았다.. 단지 엄마를 마음 아프게 했다는 이유로, 그냥 아버지를 무작정 미워했었다. 세상에는 이해해줄려고 마음 먹으면 이해 못 할게 하나도 없는데 더구나 나를 키워주신 아버지가 아니였나.. 돌아가시고 나니 미워했던것 만큼 아버지가 그리웠다. 매일 같이 틈 만나면 울었다. 그런 어느 날 꿈속에서 아버지를 만났다. 관속에 아버지가 누워 계시는데.. 소름끼치게 무서운 모습이였다. 비명을 지르며 꿈에서 깨어난 후.. 아버지가 꿈에 나타날까 무서워 아버지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그러다 언니가 말한 예전 이야기가 생각이 난것이다. 엄마를 그리워하며 매일 울면서 사진을 보았더니 사진 속에 있는..

✎. Clumsy love 2010.11.24

늦게서야 진정 어느것이 상대를 위해주는것인지...이별 2

고3 미술학원을 다녔다.. 그 곳에서 부터 친하게 지냈던 오빠가 있었다.. 같은 고향이며 절친한 선배오빠의 친 동생이기도 한... 같은 대학 같은 과에 입학을 했다. 재수해서 들어와 나와 같은 학번 이였지만, 나는 오빠라고 불러 주었다.. 집안 환경이 나와 비슷해서 우린 생각하는것도 많이 닮아 있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오빠는 부유한 형편에 대학 1학년때 자신만의 화실을 가지고 있었고, 특히 사진을 좋아해서 조그만 암실도 갖추고 있었다.. 워낙 내성적인 성격에 같은 과동기들하고는 거의 대화가 없었고, 학과 수업 빼먹는걸 밥 먹듯 했다.. 나중에 어디갔다 왔느냐 물으면 '여행을 다녀왔다'는 짧막한 한마디 여행도 준비해서 가는것이 아니라, 담배 사러 나갔다가 슬리퍼 신고 입고 나온 차림으로 그대로 ..

✎. Clumsy love 2010.11.24

이제 떠난 사람은 그만 잊어라...이별 1

이제 떠난 사람은 그만 잊어라... 엄마의 죽음 이후 우리집은 굿을 했다. 내 건강이 굿에까지 메달릴만큼 죽음을 앞두고 있었나보다.. 이유없이 쓰러지고.. 더 이상 희망을 걸 것들이 남아 있지 않았는지.. 마지막 수단이였다고 했다.. 엄마는 독실한 카톨릭신자였다.. 우리 형제 자매들 모두 엄마의 영향으로 성당엘 열심히 다녔다.. 그런데도 굿까지 해야만 했던 이유는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나를 살려 내고자 했던 아버지의 의지였다.. 굿을 했던 무당의 요지는 이랬다.. 돌아가신 엄마가 내가 넘 불쌍해서 내 곁을 떠나지 못하고 나를 어루만지고 있다고.. 불쌍해서 자꾸 어루만지고 있는 그 손이 가시손이라고.. 죽은 사람이 어루만지면 산사람은 고통을 당한다는.. 이제 있어야할 곳이 여기가 아니라 또 다른 세상이니 ..

✎. Clumsy love 2010.11.24

끼가 많은 사람들의 전용물인 바람~~~

성이 많이 개방된 사회에 살고 있다. 내 어린시절과 비교가 안될만큼 열려있다. 성에 관해서 담담하게 성담론을 펼치는 티비프로를 보더라도, 얼마나 개방이 되었나.... 어쩌다 만나는 동창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내가 만난 동창들 거의가 .... (특히 남자동창들 )바람을 피워보지 않은 사람이 없다... 진짜인지 모르겠지만 자랑삼아 이야기를 해준다.. 예전엔 끼가 많은 사람들의 전용물인 바람.... 이젠 끼가 있거나, 없거나 누구나 한번씩 겪는 일처럼 되어버렸다... 죄의식에 힘들어하는 사람도 없었다... 그만큼 성이 가벼워졌다.... 127 '섹스'를 말할때 우린 사랑을 나눈다고 말한다... 말그대로 사랑을 나눈다는건 상대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가장 행복한 사랑을 하고 싶다면, 가..

✎. Clumsy love 2010.11.18

어머니의 틀니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 무엇...^^;;

요즘은멋장이 할머니들이 넘 많으시다.. 예전에는 사는게 바빠서 자신 몸은 잊고 열심히 가족들을 위해 희생했지만, 사는 형편이 예전과 다르게 나아지다 보니 나이가 들어도 배 나온거 신경써고, 화장하고 다니시는 분들을 많이 불수 있다.. 몇년전 일이다.. 시어머니 치아 상태가 좋지 않아 틀니 하시라고 비용을 드렸다.. 그런데 얼마후 시어머니 얼굴이 달라지셨다.. 얼굴에 흰테이프를 붙이고 계신게 아닌가? "어머니..얼굴에 상처났어요?" 수줍은듯 어머니 말씀하시길.. "성형외과 가서 검버섯을 없애고 왔어." 검버섯 뺀곳이 햇빛에 노출이 되면 다시 생긴다고 붙이고 계신것이다.. 틀니 비용이 어머니 검버섯제거비용으로~~~^^ 생각지도 못했다.. 칠순이 넘어신 어머니께서 성형외과를 가실거라고는... 아....그렇구나..

✎. Clumsy love 2010.11.18

남자들에게 들은 바람피우는 이유..

얼마전 글에도 올렸듯.. 나는 남자친구들이 많다. 만나고 있는 친구들이 거의 남자친구들이다. 어린시절 친오빠와 같은 학년, 같은 반에서 공부를 했기때문에, 다른 여자친구들보다 남자들과 돈독한 친구관계를 이어나갈수 있었고, 결혼후에는 어린시절 친구와 결혼한 나는, 남편의 친구와 내 친구가 거의 같은 인물들인 경우가 많아.. 학창시절에는 남자친구들의 이성교제에 대한 상담아닌 상담을 해주게 되었고, 결혼후에는 남자친구들과 부인들에 관한 가정사를 듣고 도움을 주는 역활을 하게 되었다. 세상이 많이 바뀌어서 '바람'에 관해 받아들이는 입장이 달라졌다는걸 느낀다. 친구A는 체팅으로 한 여자를 알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직장인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다 보니 양쪽집에서 알게 되었다. 그런데 옛날 ..

✎. Clumsy love 2010.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