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umsy love 70

앞에서 칭찬일색 뒤에선 험담.제일 싫은 유형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렇게 살기가 쉽지않다. 속과 다르게 표현해야 할때도 있으니까? 살면서 가장 실망하고 상처 받았을때가 그런 사람을 만났을때가 아닐까? 초등학교때부터 20대 중반까지 친하게 지낸 단짝 친구가 있었다. 난 그친구가 넘 좋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나의 부모님은 그친구와 친하게 지내는걸 싫어하셨다. 그럴수록 나는 그친구와 더 가깝게 지냈다. 내것을 모두 내 주어도 아깝지 않은 친구.. 그친구와 즐거움,행복,즐거움,아픔을 함께 나누었다. 나는 대학에 진학, 친구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상업계고등학교 진학했기에, 졸업후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주말마다 우린 만났고, 친구는 휴가를 얻어 우리집에서 지내다 가기도 하면서 우리의 우정은 더 깊어만 가는줄 알았다. 그런데 점점 이상한 이야..

✎. Clumsy love 2012.06.28

남편에게 ^^ 사랑받는 아내로 살수 있는 이유는...^^

남편 대학 3학년 복학을 앞두고 있을 때 결혼했습니다. 제 나이 스물 여덟...^^ 아홉수에 결혼하는것은 피하는게 좋다고, 12월에 청혼 받고 다음해 1월에 음력설 일주일전 ^^;;결혼했습니다.. 일주일 뒤,,, 스물 아홉.. 아직 학생이였던 남편 주변친구들도 모두 대학생들... 약간의 경제적인 여유를 가지고 신혼살림을 시작했던 우리집은 늘 남편 친구들로 북적였습니다. 친구들은 방학하면 서울서 내려와 우리집에서 한달이상 있다가기도 하고, 혼자 와 있는것도 아니고, 남동생둘까지 ..도합 셋이 와서 있다가는 경우도 있으니 친구모친은 늘 내게 미안해했지만, 대가족인 가정에서 살아 그런지.. 저는 하나도 불편하거나 짜증 나지 않더라구요... 북적북적 사람들이 많은걸 좋아하니.. 있는 동안에 편안하게 있다 가도록..

✎. Clumsy love 2012.06.26

부부싸움을 그만둔 이유는..

남편과 함께 한 세월이 점점 길어집니다.^^ 어린시절 친구.. 둘다 모태신앙 같은 성당을 다녔고,같이 과외도 하고... 이렇게 말 하면 모두들 일찍부터 연애를 했겠는데요...~~~^^ 단 1%의 거짓 없이 어린시절부터 결혼하기 얼마전까지 여자친구처럼,그런 친구였습니다. 항상 단체로 만났지..둘이서 만난적도 없구요.. 그저 편안한 친구.이상 이하도 아니였는데.. 인연이 될려고 그랬는지.. 남들이 말하는 사귀는 과정 없이 남편의 결혼하자는 말에, 그냥 '그래' 그리고 일사천리 바로 상견례..약혼 이어서 결혼... 그리고 학업,고시공부로 몇년을 주말,월말 부부로 지낸 우리부부....^^ 지금까지 토끼같은 두딸과 알콩달콩 잘 살고 있습니다.. 부부 싸움,,, 넘 자주 하면 좋지 않지만, 어쩌다 가끔 하는것은 부..

✎. Clumsy love 2012.06.21

그래도 연애편지를 쓰리라.~~~~

6월호 샘터 책을 읽다가 '그래도 연애편지를 쓰리라.'는 제목이 마음에 와 닿았다. 닥종이 공예가 김영희씨의 글.. 68세에 누군가에게 연애편지를 보내고 난 이전과 이후의 느낌에 대한 글이다. 그 나이에 보낼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건 좋은것이리라.. 그래도 연애편지를 쓰리라.... 나도 그러리라...^^ 연애 편지가 아니더라도..편지는 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나에게는 과거에도,현재도, 아마 미래에도 그럴것이다. 편지.. 수많은 이야기와 그리움... 정성스런 사연을 설레는 마음으로 적어 내려간,,편지.. TO. 를 시작으로 From으로 끝을 맺을때까지..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 책갈피 사이에 꽂아두었던 낙엽과 꽃잎... 이해도 제대로 되지 않은 시구절... 별처럼 반짝이던 단어들... 편지지 고르는 ..

✎. Clumsy love 2012.06.02

부부는 한 이불을 덮고 자야할까?^^;;

(우리부부침실,,,,일년에 두어번 잠을 자는... ^^손님들 오셨을때만....) 요즘 와서 많이 느끼게 되는 것이 부부.. 한 이불 덮고 자는 일이 불편하다. 입니다...^^ 부부싸움을 하더라도,각방은 안좋고, 한 이불을 덮고 자야 정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말... 글쎄요...정말 그런걸까요?^^;; 우리가족은 방은 두고, 거실에서 대부분 잠을 잡니다. 이런일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아이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이렇게 잠을 자게 된것 같습니다. 끔찍하게,과하게..ㅎㅎ^^ 두딸들을 사랑하는.ㅎ남편.. 어디갈때도 꼭 데리고 다녀야하고, 마눌 하고는 같이 안자더라도, 두딸들과는 꼭 같이 자야하고, 특히 막내 팔을 목에 걸쳐야 잠이 잘 온다는 남편... 미용실 갈때도,마트갈때도 혼자서는 외로워.. 꼭 막..

✎. Clumsy love 2012.04.18

맘을 미리 읽고 따뜻함에도 균형이 필요하다..

친구가 있다... 나와 다르게 내가 편안했는지.. 많은 이야기를 내게 했다.. 행동도 자유로워..편하게 내게 하는 말과 행동이 내게 상처로 남을때가 많았다.. 우린 한동안 서로 연락도, 만남도 없었다.. 얼마전 만나자는 친구의 전화를 받았을 때... 난 속으로.. 나에게 이제 사과하려고 전화했나보다... 진심으로 용서를 빌면...없었던 일로 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친구를 만났다.. 그런데 이친구는..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어제 만나고 오늘 만난것처럼.. 특유의 눈웃음을 치면서 웃는게 아닌가... 나는 캐캐묵은 옛날일까지 꺼내서 말을 하면서.. 너무 심한게 아니냐고 했더니.. 오히려 나보고 "너는 아무것도 아닌걸 가지고 그렇게 화를 내냐며 오히려 내 성격이 모가났다."고 말을 하는게 아닌가......

✎. Clumsy love 2012.04.17

행복과 불행은 타고난 DNA에 의해서 작용한다고 하지만..

나는 어렸을 때부터 '행복'이라는걸 잘 믿지 못했다. 행복은 내 인생에서 퍽이나 인색하게 구는것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그리 불행한 삶도 아니였음에도.. 단지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병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낸 이별을 제외하곤 크게 불행한것도 아니였다. 처음엔 서둘러 떠난것이 숨을 쉴수 없도록 가슴 아팠지만, 언제가는 다시 만날수 있음을 의심하지 않기에 견디어 낼수 있었다. 원하는것은 다 가질수 있었고, 사랑을 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 주었고, 내가 하고싶은 일들도 거의 다해본것 같고... 젊은 날엔 은근히 불행을 상상하고 예감하면서 그 예감대로 되지 않았을때 느끼는 '수동적 행복'을 즐기기도 했었다... 어느 연구결과에 의하면 행복과 불행은 타고난 DNA에 의해서 어..

✎. Clumsy love 2012.04.07

첫 출산 남편이 준비해온 선물에 놀란이유는..

어제 이웃 오이하우스에서 오이 먹어라며, 오이를 한 보따리 갖다주시더라구요. 요즘 딸과 둘뿐인 우리집..^^ 학교에 갖고 가서 나눠줘야겠다고 생각하며, 신발장 옆에 두었습니다. 출근길 신발 신으며 가져가도록.. (넘 깜박해서....아시죠? 여성분들..특히 중년의...) 아침 차 시동을 걸려고 키를 꽂았는데..... 무슨일인지 차 키가 돌아가질 않는거예요. 차와 씨름하다가 할수 없이 콜택시를 불러 급하게 학교로 향하고 있는데, ..앗..... 오이!!!!!!! 오이를 두고 왔네요. 잊을까봐 신발장 옆에 뒀는데.... ㅎㅎ 구두만 신고 와버렸어요.. 택시를 타고 가는도중...오이생각에 웃음이 나더라구요... 잊지못할 오이에 대한 추ㅡ억이 있거든요..... * * * * * * * * * * * * * * *..

✎. Clumsy love 2012.03.28

'죄가 많아 딸을 낳았다'고 내게 말하는 이웃 할머니

집이 텅 빈것 같습니다. 큰아이는 대학기숙사에... 남편은 직장 때문에 떨어져있고, 막내는 이른 새벽에 학교가서 밤이 되어야 돌아오니.... 어제 일요일 막내는 뮤지컬 보러가서 일요일 마저 진종일 혼자 있고보니... 아이가 2명 더 있었으면..^^ 지금은 늦었지만요....나이가.... **************** 내가 아이들을 낳기전에 시댁에는 벌써 손자 다섯만 있었다. 그렇기에 내가 낳을 아이의 성별에는 스트레스가 없었다. 시댁에서는 이왕이면 손녀도 안아보고 싶다고, 딸을 낳기를 바랬고, 나역시도 첫 아이는 딸을 낳고 싶었다. 두 딸을 키우면서, 아들에 대한 열망이라 해야하나? 남자보다 같은 여자들이 더 강한것 같았다. 내 느낌에.. 시어른들도, 남편도 한번도 아들을 낳으라는 말을 한적이 없었는데, ..

✎. Clumsy love 2012.03.19

내 남편과친구남편의 맹목적인 세가지약품사랑

얼마전 친구 부부가 집에 놀러 온적이 있었습니다.저녁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내 남편이나 친구남편이나 귀가 얇다는것과,같은 종류의 약품들을 지극히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세상의 이런일이'에 가끔 특정한 약품이나,도구,기호식품에맹목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나오는걸 보았지만,내 남편이 그러리라곤 생각못했다.나름 교육을 받은 사람이기에 ...친구남편도 대학원을 졸업한 사람이기에그런식으로 터무니없이 몇가지 약을 만병 통치약 생각하는줄ㅎ생각지못했습니다... 결혼후.. 시댁에서 시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깜짝 놀란적이 많았습니다.. 티비에서 보면 가끔 한가지 약을 맹목적으로 믿고, 배 아픈데도 파스를 배에다 바르고, 머리 아프면 머리에 바르고.. 어느..

✎. Clumsy love 2011.07.17

앨범에 단체사진아니면 혼자찍은 사진이 많은 이유는?

남편과 오랜 세월 친구로 지내왔지만, 친구로 지내는 동안 함께 찍은 사진들이 많았지만, 현재 내 앨범엔 결혼 이전 남편 사진은 성당에서 단체로 찍은 사진들만 남아 있다.. 1984년 12월 성당친구 7명은 도보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코흘릴때부터 성당을 같이 다니며 성장해 가는 모습을 서로 지켜보며 .지낸 오누이같은 관계였다.. 그 겨울이 끝나면 남자친구들은 모두 군대를 가기때문에.. 군대 가기전 어쩌면 우리들 마지막 추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계획을 잡았다.. 잠도 길에서 자고 마냥 걷는 여행....고생의 여행길,혼자 묵묵히 언 길을 걸으며 생각에 빠진 여행.. 그 당시 나는 점퍼나 파카같은옷이 없어서... 오빠 옷장에서 오리털 파카를 슬쩍 꺼내 입고, 집을 나섰다.. 이 도보여행의 기억들은 ..

✎. Clumsy love 2011.07.16

자식때문에 참고 살았다는 매맞는 여자들

7년을 단골로 다닌 미용실이 있다. 소도시 중앙통에 위치한 미용실 주인은 세련되기도 했지만 여자가봐도 참 이쁜 얼굴의 소유자다. 끊임없이 노력을 해서 몸매도 아가씨 못지않은.... 인근대학에서 수업도 들어가며 열심히 사시는 분인데.. 친해지고 난 후에 들려준 자신의 이야기는 내게 충격이였다. '도대체 뭐가 부족해서' 라는 말이 절로 나올만큼.. 주인장의 남편은 능력도 없는데다,주색잡기에, 폭력까지.. 미용실 들릴때 가끔 출근을 안해 궁금했었는데, 그 이유가 ,남편에게 심하게 맞아서라니.. 남편이 바람을 피울때는 폭력의 강도가 더 심해진다니.. 일 이년도 아니고 30년을 어떻게 견디며 살아왔는지.. "능력도 되는데 왜 그러고 살아요. 당장 헤어지지~" "자식들을 보고 참았지. 아버지없는 아이들로 키우고싶지..

✎. Clumsy love 2011.05.10

흔해지도록 사랑한다는 말을 하면서 사세요?

점점 황혼이혼이 늘어간다고 한다.. 젊은시절에는 자식보고 참고 살다가 섭섭함과 미움이 폭발해 남은 삶이라도 평온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대부분,,, 주변의 동창 남자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젊을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아내들이 과격해지고 거칠어진다고 말하는 것을 종종 듣는다.. 그때마다 나는 빙그레 웃고 말지만... 우리 어린시절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세대들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다정다감하지 않은것 같았다..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는 가부장적인 풍경속에서 여자들이 무조건 참고 살아야하는 분위기.. 심지어 어느정도 나이가 들면 따로 다른 방에서 각방 생활하는것을 심심치 않게 볼수도 있었다.. 사이가 나빠서라기 보다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서 그런분도 있었으리라.. 전과 ..

✎. Clumsy love 2011.05.07

나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산산조각 난 믿음

어쩌다 돌린 케이블 방송에서 나쁜 남자?란 프로를 보게 되었다. 젊은 이들의 사고방식이 넘 신기해서 그 후 몇번을 더 보았는데, 볼때마다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는 여자들의 심리상태에서 답답함을 느껴던것 같다. 출연자는 여자. 100%를 자신이 만나는 남자를 믿고 있다고 시작하지만, 항상 믿음은 산산조각이 난다. 아니면 산산조각나는 것만 모아 보여주거나... 100%믿는다는 남자뒤를 몰래 카메라가 따라다녀보면, 애인 있는 남자가 어떻게 저럴수가 있을까? 싶을만큼 실망스러웠다. 하나같이 복잡한 여자관계에 처음 만난여자에게 자신의 애인에 대한 험집내는 악담까지.. 나중에 방송카메라가 몰래 따라다녔다고 남자에게 말하고 남자는 여자에게 용서를 구한다. 여자는 용서를 해줄것인가? 헤어질것인가? 대부분 여자들은 용서를..

✎. Clumsy love 2011.02.26

표현해서 귀염받고..애정지수 올라가는 방법^^

내가 말했잖아 정말, 정말, 사랑하는,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은, 너, 나 사랑해? 묻질 않어 그냥, 그래. 그냥 살어. 그냥 서로 사는 게야. 말하지 않고, 확인하려 하지 않고, 그냥 그대 눈에 낀 눈꼽을 훔치거나 그대 옷깃의 솔밥이 뜯어주고 싶게 유난히 커 보이는 거야. '황지우'시인의 글 입니다... 223 그런걸꺼에요. 황지우 시인의 말처럼 그냥 그런 걸꺼예요. 어디선가 들었는데 술을 마시는 것과, 사랑을 하는것에는 너무 이유를 따지지 말라더군요. 거기엔 이유가 없대요. 그냥 그런거래요.사랑을 하니까 사랑을 하는거지 사랑을 할 수 있게 하는 딱히 정한 이유가 있는건 아니래요. 한 번 볼거 두 번 봐지고, 그의 빈자리가 휭하니 크게 느껴지고 그 사람이 아프면 내 마음이 더 아픈.......

✎. Clumsy love 2011.02.25

남자들의 재혼이 더 어려운 이유는?

20년전만 해도 내 주변에는 싱글이거나,이혼한 사람들이 없었다. 지금은 한 집안에 한명씩은 이혼한 사람이 있을정도로 이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결혼 못한 사람도,안한 사람도 ... 우리집 친정에는 40대의 조카하나,30대 여자조카, 언니의 시아주버님이 결혼하지 않은 싱글이고, 시아주버님이 돌아온 싱글이다.. 연로한 시부모님은 장남으로 혼자살게 된 아들이 빨리 짝을 찾아 안정된 가정을 꾸리는걸 보시는게 희망이라지만, 실사정은 그리 쉽지가 않다...아니 상당히 어렵다.. 몇년을 혼자 되신 아주버님을 지켜보면서 재혼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되었다.. 시아주버님.. 재벌은 아니지만 노년까지 돈을 걱정하며 살아야할만큼 어려운 형편도 아니다. 외모도 동안에 준수한 스타일.. 다정다감하고,사진찍는걸 좋아하고, ..

✎. Clumsy love 2011.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