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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불행은 타고난 DNA에 의해서 작용한다고 하지만.. 나는 어렸을 때부터 '행복'이라는걸 잘 믿지 못했다. 행복은 내 인생에서 퍽이나 인색하게 구는것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그리 불행한 삶도 아니였음에도.. 단지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병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낸 이별을 제외하곤 크게 불행한것도 아니였다. 처음엔 서둘러 떠난것이 숨을 쉴수 없도록 가슴 아팠지만, 언제가는 다시 만날수 있음을 의심하지 않기에 견디어 낼수 있었다. 원하는것은 다 가질수 있었고, 사랑을 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 주었고, 내가 하고싶은 일들도 거의 다해본것 같고... 젊은 날엔 은근히 불행을 상상하고 예감하면서 그 예감대로 되지 않았을때 느끼는 '수동적 행복'을 즐기기도 했었다... 어느 연구결과에 의하면 행복과 불행은 타고난 DNA에 의해서 어.. 2012. 4. 7.
첫 월급 받았다.^^ 머리속에서 쇼핑목록들이...^^ 2012. 4. 6.
운동은 작심삼일, 황태자비다이어트로~~~^^ 2012. 4. 5.
뒤늦게 시작한 공부~잘해낼수 있을까? 초등학교에 취업.. 다니면서 제일 많이 듣 는말.. 많이 물어보는 말.. "왜 계속 학원 하시지 그래요?" "학원 하시다 망했어요?" 대학 졸업후 미술 학원을 시작.. 규모를 늘여서 음악,미술,보습,영어,어린이집까지.. 20년 가까이 일을 했습니다. 다행히 학원도 잘되어 경제적으로 안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이라는게 긴장의 연속.. 눈이나 비가 많이 내리면 학원차가 사고날까? 학원 강사들 관리에, 어린이집은 아이들 간식,점심 장보기.. 일인다역.. 그러다보니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제 그만 해야지 .....처음 투자한 금액의 몇배를 받고, 학원을 정리.. 그리고 시골에서의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쉬지않고 달려오다 숨 고르고, 집에서만 있게 되니 천국이 따로 없더라구요. 매일매일을 행복하다 는.. 2012. 4. 5.
달콤했던 막내하고 뽀뽀도 잊어야할때가 온것 같다... 나는 막내에게 뽀뽀를 시도때도 없이 했다... 막내가 중학교에 입학.. 얼굴에 여드름이 많이 나서,요즘 관심이 온통 얼굴로 가있다. 큰아이는 웬지 다 자란 느낌에, 뽀뽀하자며 나에게 다가오면, 징그럽다고 피하지만, 막내하고는... 밥 먹다가도 하고, 티비보다가도... 학교가고 오고할때도... 거의 수십번은 하지 않았을까 싶다... 뽀뽀도 입에만 하는게 아니라, 닥치는데로 머리,이마, 눈,코, 귀,볼,손,발... 그러다 보니, 막내도 가족들에게 받은 방식 그대로 뽀뽀를 해준다... 어쩌다 내가 몸이 좋지 않아 누워있기라도 하면, 자신이 뽀뽀를 해주면 다 낫는다며, 온 얼굴에 뽀뽀를 해준다.. 뽀뽀면 힘이 불쑥뿔쑥 솟는줄 아는 아이때문에, 더 길게 누워있지도 못한다.... 이랬던 막내가 이제 뽀뽀를 거부하기.. 2012. 4. 3.
니들 걱정되겠다. 결혼할때 짝은 어디서 구하냐?" 어제 6학년 반 1시간 수업에 들어간적이 있었습니다. 교실에서 아이들 하는 행동을 바라보고 있으니, 학교 교사들의 고충을 조금더 이해 할수 있더군요. 제가 어릴땐 선생님이 무섭고 거리감이 느껴졌다고 해야하나,ㅎㅎ저만 그랬나?^^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무섭다거나, 어렵다는 기색은 전혀없고, 여선생님은 다루기가 더 힘들겠구나 하는 맘이 들었습니다. 유난스레 아이들이 더 장난이 심하더군요. 가만 지켜보니,이런~~~반에 여학생이 두명 뿐이더군요.십여명이 남학생.... "남학생들~~~~니들 걱정되겠다. 결혼할때 짝은 어디서 구하냐?" 그랬더니, 한 남학생"서울 가면 여자 많아요! ㅋ" 이 아이들이 자라 청년이 되었을때 ,결혼 적령기가 되었을때문제들이 심각해질것 같다는 예감이 들더라구요.요즘도 심각한데..... 아.. 2012. 3. 30.
첫 출산 남편이 준비해온 선물에 놀란이유는.. 어제 이웃 오이하우스에서 오이 먹어라며, 오이를 한 보따리 갖다주시더라구요. 요즘 딸과 둘뿐인 우리집..^^ 학교에 갖고 가서 나눠줘야겠다고 생각하며, 신발장 옆에 두었습니다. 출근길 신발 신으며 가져가도록.. (넘 깜박해서....아시죠? 여성분들..특히 중년의...) 아침 차 시동을 걸려고 키를 꽂았는데..... 무슨일인지 차 키가 돌아가질 않는거예요. 차와 씨름하다가 할수 없이 콜택시를 불러 급하게 학교로 향하고 있는데, ..앗..... 오이!!!!!!! 오이를 두고 왔네요. 잊을까봐 신발장 옆에 뒀는데.... ㅎㅎ 구두만 신고 와버렸어요.. 택시를 타고 가는도중...오이생각에 웃음이 나더라구요... 잊지못할 오이에 대한 추ㅡ억이 있거든요..... * * * * * * * * * * * * * * *.. 2012. 3. 28.
큰 사고후에도 모터사이클을 즐겨 터시던 울 아버지 1월에 알고 지내던 언니 한분이 살고 있는 아파트 리모델링을 부탁했었다. 일이 많아 다른 분에게 하라고 했는데도, 꼭 내가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에,거절도 못하고, 매주 주말마다 언니댁을 방문해서 대충 마무리를 했지만, 울타리 만들어 준것 손봐야할게 있었다. 토요일 가려고 했지만,바람이 넘 불어서 일요일로 미뤘다. 그런데 일요일은 더 바람이 심하게 불고 기온도 뚝 떨어졌다. 다음으로 미뤄야하나 아침시간 내내 갈등을 하다가, 마무리하고 정리해야겠다하고,집을 나섰다.. 집에서 5분정도 언니집을 향해 달려갈 때쯤 굉음소리를 내며 모터사이클 한무리가 지나갔다. 이렇게 추운날도 바람을 가르며 신나게 타고가는구나 생각하다가, 문득 오래전 세상을 떠나신 아버지 생각났다. 술 담배를 전혀 하지 않으시는 아버지의 취미는 .. 2012. 3. 26.
젓가락질이 서툰 며느리 밥그릇에 반찬 얹어주시는 시아버지 나는 젓가락으로 반찬 집는 것이 서툴다.. 보수적이고 엄격한 교육환경에서, 어떻게 아버지께서 밥상에서 줄줄 흘리며 먹는 나를 혼내시지 않고 그냥 두었는지 아직 의문으로 남는다. 지금까지 남들이 보면 웃기까지 하는 서툰 젓가락 잡는 방법을 고수 하고 있다.. 친구들이 내 젓가락 잡는 모습을 볼때마다, "한국 사람 아니지? 지금까지 어떻게 반찬 먹었냐?" "너 ~내 조카 유치원생 한테 젓가락 잡는 법 다시 배워라!" ㅠ.ㅠ;; (나는 지금도 어려운 사람과는 절대 식사 같이 하지 않는다.) 어린시절에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막상 결혼하고 나니 문제가 심각해졌다. 시어른들과 함께 식사를 할려니, 은근히 조심스러웠다.. 먹다 흘리면 얼마나 창피할까 싶어 반찬 집어먹기를 포기하고, 숟가락으로 밥하고 찌게, 국만 먹었.. 2012. 3. 22.
'죄가 많아 딸을 낳았다'고 내게 말하는 이웃 할머니 집이 텅 빈것 같습니다. 큰아이는 대학기숙사에... 남편은 직장 때문에 떨어져있고, 막내는 이른 새벽에 학교가서 밤이 되어야 돌아오니.... 어제 일요일 막내는 뮤지컬 보러가서 일요일 마저 진종일 혼자 있고보니... 아이가 2명 더 있었으면..^^ 지금은 늦었지만요....나이가.... **************** 내가 아이들을 낳기전에 시댁에는 벌써 손자 다섯만 있었다. 그렇기에 내가 낳을 아이의 성별에는 스트레스가 없었다. 시댁에서는 이왕이면 손녀도 안아보고 싶다고, 딸을 낳기를 바랬고, 나역시도 첫 아이는 딸을 낳고 싶었다. 두 딸을 키우면서, 아들에 대한 열망이라 해야하나? 남자보다 같은 여자들이 더 강한것 같았다. 내 느낌에.. 시어른들도, 남편도 한번도 아들을 낳으라는 말을 한적이 없었는데, .. 2012. 3. 19.
막내 기타가방에 작은 귀염이 장식 만들어 달아주었더니..^^ 주 5일 수업을 하게 되면서 토요일 수업을 취미나 특기,공부위주의 강좌가 시작되었습니다. 막내는 영어회화를 신청하고 싶다고 했지만, 넘 공부에만 치중하는것 같아 기타를 배워보라고 권했습니다. 고등학교 들어가면 새벽부터 늦은밤까지 공부만 해야하는 학교 환경.. 중학시절이라.. 2012. 3. 12.
김치냉장고 고장.초김치로 만두만 만들어 먹었다니...^^;; 겨울동안 틈만나면 김치만두를 만들어 먹었네요... 김치냉장고가 고장났는데 고장난것을 넘 늦게 알아서,,,,, 김장김치들이 초김치가 되고말았어요. 버리자니 넘 아까워서 만두와,김치전으로....ㅎㅎ 밀가루 반죽을 해서 냉장고에 넣어 숙성시키고 난후에 피를 만들면 훨씬 쫄깃한 만두피.. 2012. 3. 7.
간단,손쉽게 ^^ 검은콩,쌀가루로 만든 건강 핫케익 아이들 여드름 때문에 고민 많은 엄마 입니다.^^ 그래서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데요 될수있으면 화학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걸로 만들고 있습니다. 빵은 버터,비이킹파우더를 넣어 만들게 되는데, 쌀가루를 이용하면 더 나을것 같아 응용,핫케익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쌀과,찹쌀가루입니.. 2012. 3. 6.
원목 테이블 ,실용적인 타일로 분위기 바꾸기 작년 10월전까지 평화로운 일상들이였습니다.. 시골생활..집안에서만 대부분 보내는 시간들.. 넘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 뭔가 배워야겠다고 결심, 한식요리자격증 등록..이후.. 참 이상하지요... 그때부터 많은일들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집에 있을시간보다 밖에 나가야하는일이 .. 2012. 2. 10.
쉽게 만든 natural~~ 분위기 광목커텐 형부가 돌아가시고 난후,언니는 화려함이 싫다고, 붉은 색의 옷들과 커텐,이불들도 모두 정리했습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사용할수 있으니 두라고해도, 지금 언니 마음이 무채색인것 같습니다... 이불도 작은것으로 모두 바꾸었습니다. 자신이 덮고 남은 빈 공간이 넘 싫다고.. 하루종일 작은 창 앞에 앉아, 형부 영정사진앞에서 앉아 거의 대부분 시간을 기도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언니.. 누군가는 세월이 약이라고,언젠가는 잊혀질거라고 하지만, 사람에 따라 그시간도 줄어들거나,늘어나거나 하겠지요.. 산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가기 마련.. 시간이 약이 될때가 오겠지요,,, 언니방 창에 달아줄 커텐을 만들기 위해 광목천과 동일한 원단의 허브가 그려진 컷트지를 구입했습니다.. 컷트지를 붙여주고, 봉을 끼울 고리도 달아주고.. 2012. 1. 19.
혼자 된 언니를 위해 만든 핑크 면 골덴 이불커버 2셋트 얼마전 형부와 이별을 하고 혼자가 된 언니.. 마음의 준비없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난 형부의 빈자리를 매일 기도로 그 빈자리를 대신하며 지내는 언니를 위해 이불 커버 두개를 만들었습니다... 형부가 떠나고 난 후 이인용 이불을 모두 버렸다는 언니.. 눈을 떴을때 남은 옆자리를 보게 될때면 넘 힘들다고 하더군요. 아주 작은 혼자 덮으면 꽉차게 느껴지는 이불, 적당한 무게감도 느껴지는 그런 이불이 필요하다는 언니.... 그래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극세사는 정전기가 있어, 면 인디핑크골덴원단을 선택했습니다.. 면제품이고,적당한 무게와 따뜻한 원단... 침구원단으로 잘 사용하지 않지만, 제가 몇년전 만들어 사용해보니, 따뜻하니 좋더라구요.. 골덴은 의류용이나,소퍼커버로 많이 사용되는 원단입니다.. 아랫쪽에 .. 2012.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