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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꽁지하나도 마냥 좋았던 .'김밥의추억' 우리 어린시절에 김밥은 먹고 싶다고 먹을수 있는 음식이 아니였다.. 일년에 몇번 봄,가을 소풍과 운동회날,, 더러 운이 좋으면 언니나 오빠 소풍가는 날 김밥을 맛볼수 있었다.. 김밥 싸고 있는 엄마 옆에 붙어서서 썰고 남은 꽁지를 먹는 기분이란.... 넘 행복했다..^^;; 그때는 소풍가는 날이라도 김밥.. 2011. 6. 7.
잘 들여다 보면 행복을 잉태할수 있는 작은 씨앗이 숨겨져 있다. 어렸을때 나는 '행복'이라는걸 잘 믿지 못했다. 행복은 내 인생에서 퍽이나 인색하게 구는것처럼 느껴졌다..엄마를 어린나이에 잃었고,아버진 넘 엄격하시고집에는 늘 침묵이 흘렀다..언니와 오빠들은 대도시로 학업을 위해 모두 떠나있어집에서 난 늘 외로워했다..그때 유일한 나의 즐거움은 늦은밤까지 책상에 앉아라디오를 들으며 더 넓은 세상과의 소통 '편지쓰기' 였다. 젊은 날엔 은근히 불행을 상상하고 예감하면서 그 예감대로 되지 않았을때 느끼는 '수동적 행복'을 즐기기도 한다. 어느 연구결과에 의하면 행복과 불행은 타고난 DNA에 의해서 어느정도 작용한다고 한다. 어느사람의 뇌는 더 많은 즐거움을 조장하는 쪽으로... 어떤 사람은 비관적 정서가 지배하도록... 아마도 내 DNA속엔 행복보다 불행을 더 느끼는 인자.. 2011. 6. 5.
그렇게 복잡해서 머리가 무거워 어떻게 걸어다니냐? 난 생각이 많다..남편은 머릿속이 그렇게 복잡해서 머리가 무거워 어떻게 걸어다니냐며...장난스럽게 머리가 밑으로 떨어지겠다며,잘 놀린다...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던진 말 한마디나,사소한 일들도 머릿속에서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결국 생각만으로도 지치게 되어,나중엔 아무것도 하지 못하.. 2011. 5. 31.
주인도 몰라보는 폭력수닭이 가야할 길은..^^;; 계란을 먹기 위해 토종닭을 스무마리 키우다가 열두마리는 팔고, 한마리는 먹고...^^:: 수닭두마리 암닭 다섯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닭 한 마리가 모이주는 주인도 몰라보고 모이 주러 닭장만 들어가면 달려와서 폭력을 행사하기 일쑤.... 저와 막내는 모이 줘야하는 부담감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저의 종아리.. 막내의 무릎.. 할퀴고,쪼고,날아와서 하이킥을 날리고.... 모이주기가 겁이 날 정도 ... 그럴때마다 놀라서 수닭에게 집어던진 닭 모이통은 이렇게 깨져 부서졌습니다.. 며칠전 티비에서 동물프로그램을 보는데 우리집과 똑 같은 수닭이 다른집에도 있더라구요. 주인은 늘 큰 빗자루를 가지고 다니며 마당에서 일을 하다가 수닭이 공격하면 큰 빗자루로 방어를 하더라구요.. 동물 박사 말에 의하면 수.. 2011. 5. 29.
남자동창 쌍코피 터지게 한 사건의 전말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30년만에 잊고 있었던 한반 친구였던 동창을 만났다. 그런데 그친구가 나를 궁금해하는 남자 동창이 있다고 말을 꺼냈다. 누구냐고 물었더니 한남자 동창 이름을 꺼내는것이였다.. 그 남자동창 말이 초등학교시절을 생각하면 여학생들이 대부분 착했는데, 유독 못된 여자동창 하나가 떠올려지는데 그 동창이 나라는 것이다..' 그 못된 여자가..나.!'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기억 저편에 있던 그 남자동창과의 일들이 생각이 났다. 나는 어린시절 여자 아이 같지않게, 대단한 개구장이였다. 오빠가 7명... 놀이는 거의 비석치기, 구설치기, 딱지치기, 야구, 축구, 동네싸움... 즐기는 놀이들이 대부분 남자아이들이 즐겨한것들을 하며 놀았다. 재미있어하고 신나게 했다.^^;; 그런데다 초등학교를 바로 한.. 2011. 5. 28.
폭우가 내리는 밤 엄마를 보고 기절한 사연은.. 비가 내리면 떠 올려지는 잊지못할 추억 ^^한 토막이 있다..^^;; 초등학교 4학년때 일로 기억이 된다. 언니, 오빠들은 대도시에 있는 학교를 다녀서 집엔 나와 부모님 뿐이였다.. 늘 혼자 지내다가 어쩌다 주말이면 언니들이 왔다. 그때는 내 방이 아니라,비워둔 넓은 방에서 세명이 잠을 자곤 했다. 언니들과 수다 떨면서 자는게 나에게 기다려지는 신나는 일중 하나였었다.. 어느날 천둥번개가 치면서폭우가 쏟아졌다 집에는 주말이라 내려온 언니들과 엄마뿐이였다. 아버진 무슨 모임에 가셔서 돌아오지 않았다... 그날따라 분위기 잡을려고 했는지, 작은 언니가 자꾸 무서운 이야기만 하는것이였다. 팔다리가 떨려오는데,갑자기 전기가 나가버렸다. 그땐 비만 오면 정전이 자주 일어나곤 했는데... 내 시선은 자꾸 창으로 갔.. 2011. 5. 27.
새로 산 두벌의 원피스 불태운 황당한 사건 시골에 살다보니 필요한 물건들을 인터넷으로 구입을 하는 편입니다.. 물건도 다양하고 무엇보다도 편안하게 집에서 받을수 있기에... 얼마전 인터넷으로 똑 같은 디자인의 원피스를 색상 다른것으로 두벌를 샀습니다. 키가 작다보니..웬만한 옷은 길이를 줄여 입어야 합니다.. 지난 토요일 원피스를 들고 근처 소도시의 수선집을 찾았습니다.. 오전 10시가 지났음에도 세곳의 수선집이 문을 열지 않았더라구요.. 수선집들이 모여있는데 장사가 잘 되지 않은지 점포세 놓는다는 문구들이 붙어있더군요. 1시간을 다른곳에서 돌아다니다 11시가 넘어서 또 가보았으나, 아직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길이 정도는 제가 얼마든지 수선가능하나, 옷 색상과 동일한 실이 없어 수선집에 맡기려고 한것인데... 할수없이 실판매하는 곳에 가서 .. 2011. 5. 25.
(DIY)페브릭과 작은 서랍으로 만든 '선그라스 상자' 손목과 손가락의 부상으로..*^^* 한동안 집안일도 조금 미뤄두고, 다이어트한다고 음식만들기도 쉬고.. 가끔 마당에서 한손으로 풀뽑기만 했습니다..ㅜ.ㅜ;; 손목은 나았으나,손가락 두개는 아직 영 상태가 시원치 않지만, 작은 서랍으로 선그라스상자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하다가 그만두다가를 반복.. 2011. 5. 19.
잠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르는 남편 찜질방 황당사건 처음 찜질방이 등장했을 때 난 넘 행복했다. 어릴때는 목욕탕의 온탕에도 들어가질 못하고, 30분만 있어도 숨이막혀 빨리 탈출해야겠다는 생각만 했는데, 아이둘 낳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몸은 자꾸 뜨거운온돌,온탕을 즐기게 되었다.. 아이 낳고 몸조리를 못해서 그런지.. 추위도 엄청 느끼게 되었고... 찜질방이 생기고 난 후 틈만 나면 들락거리며 숯가마,불가마에 정을 덤뿍 붙여갈 즈음... 우리가족은 그날도 단체로 찜질방에 갔다.. 흩어져서 이곳저것에서 땀을 내고 있다가 남편이 보이질 않아서 찾기시작했다.. 이곳 저곳 찜질방을 기웃거리고 있을 때 황토방에서 업어가도 모를만큼 잠에 취해 잠든 남편을 발견했는데.. 헉...이게 무슨 일... 내 남편 곁에 어느여인이 딱 붙어 누워 남편을 더듬고 있는게 아닌가? 내.. 2011. 5. 16.
주말에 비 오지 않는다면 소풍가는 설렘 가득 담아 이번 봄은 아이들과 소풍다운 소풍 한번 제대로 가 보질 못하고여름같은 봄을 맞이하게 된것 같아요..상큼한 바람 불어오는 공간속으로 사랑하는 사람들 손 잡고 떠날수 있는 시간..정말 시간이 없었던건지..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건지...이번 주말에 비 오지 않는다면 소풍가는 설렘 가득 담아 도시락.. 2011. 5. 11.
내가 하는 사랑이 아니라 내가 받는 사랑... 내가 하는 사랑이 아니라 내가 받는 사랑... 2011. 5. 11.
자식때문에 참고 살았다는 매맞는 여자들 7년을 단골로 다닌 미용실이 있다. 소도시 중앙통에 위치한 미용실 주인은 세련되기도 했지만 여자가봐도 참 이쁜 얼굴의 소유자다. 끊임없이 노력을 해서 몸매도 아가씨 못지않은.... 인근대학에서 수업도 들어가며 열심히 사시는 분인데.. 친해지고 난 후에 들려준 자신의 이야기는 내게 충격이였다. '도대체 뭐가 부족해서' 라는 말이 절로 나올만큼.. 주인장의 남편은 능력도 없는데다,주색잡기에, 폭력까지.. 미용실 들릴때 가끔 출근을 안해 궁금했었는데, 그 이유가 ,남편에게 심하게 맞아서라니.. 남편이 바람을 피울때는 폭력의 강도가 더 심해진다니.. 일 이년도 아니고 30년을 어떻게 견디며 살아왔는지.. "능력도 되는데 왜 그러고 살아요. 당장 헤어지지~" "자식들을 보고 참았지. 아버지없는 아이들로 키우고싶지.. 2011. 5. 10.
흔해지도록 사랑한다는 말을 하면서 사세요? 점점 황혼이혼이 늘어간다고 한다.. 젊은시절에는 자식보고 참고 살다가 섭섭함과 미움이 폭발해 남은 삶이라도 평온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대부분,,, 주변의 동창 남자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젊을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아내들이 과격해지고 거칠어진다고 말하는 것을 종종 듣는다.. 그때마다 나는 빙그레 웃고 말지만... 우리 어린시절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세대들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다정다감하지 않은것 같았다..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는 가부장적인 풍경속에서 여자들이 무조건 참고 살아야하는 분위기.. 심지어 어느정도 나이가 들면 따로 다른 방에서 각방 생활하는것을 심심치 않게 볼수도 있었다.. 사이가 나빠서라기 보다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서 그런분도 있었으리라.. 전과 .. 2011. 5. 7.
막내와 함께 돌길 만들기 틈 날때마다 밖에서 납작한 돌들을 주워모아두었습니다.. 집 마당에 돌길을 만드는 중이랍니다.. 남편은 직장에 큰 아이는 토요일 밤에와서 일요일 아침에 학교 기숙사로 가니 틈 날때마다 막내와 둘이 열심히 작업을 한답니다.. 돌로 길을 만들고, 길옆에는 크로버를 심을 생각입니다. 집안일을 싫은 내색없이 항상 열심히 도와주는 착한 막내.. 돌들을 날라주면... 저는 호미로 땅을 파서 돌길을 만든답니다...*^^* 언제끝날지 모르지만...^^;; (납작한 돌들을 주워와야하고... 해가 조금씩 들어갈때쯤 나가서 하니.. 하루에 기껏해야 2m 정도랍니다...) 이제 이사한지 2년.. 해마다 조금씩 바뀌어가는 마당을 보면 넘 행복합니다.. 막내에게도 이런 기억들이 좋은 추억으로 남겨지겠지요.. 2011. 5. 6.
막내 시골초등학교 운동회 4개학교가 모였지만~~^^ 오늘은 막내 초등학교 운동회를 하는 날... 운동회하면 가을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언제부턴가 학교운동회는 일년에 두번씩 봄 가을에 열립니다.. 제가 다닐때와 비교하면 전교생숫자가 제가 다닌 학교의 한 반의 숫자와 비슷합니다. 저 어릴땐 운동회하면 동네 잔치였고, 동별 대회까지 있어 하루종일 치루었지만, 지금은 부모님들 호응도 낮고,학교에서 급식까지 해주니 운동회기분도 나질 않는 조용한 운동회, 썰렁한 기분까지 느끼게되더라구요.. 올해부터 근처 4개교가 모여서 운동회를 열기로 했지만.. 4개학교가 모여도 보시는것처럼 이렇게 어린이 숫자가 적습니다... ^^;; 부모님들의 경기와.. 아이들 경기...^^ 우리집 막내가 보입니다.. 마냥 즐거운 막내..^^ 2011. 5. 6.
표고버섯을 수확하는 즐거움에 하루가 즐겁네요.. 봄인줄 알았더니 아직 겨울이다..^^ 봄 햇살이 부족해서 우울증걸릴 지경,,,ㅠ.ㅠ;; 작년 집을 짓고 조경할 시기를 놓쳐서 이번 봄에는 열심히 나무도 심고, 화단을 만들려고 하는데, 날씨가 영~도와주질 않는다... 빨리 이것저것 마당에 꽃과 나무들을 심고 싶은데 말이다.. 오늘도 꽃을 심기에는 무리.. 밤 사이 흰눈이 소복하게 쌓였다.. (표고버섯종균) 나는 버섯을 엄청 좋아한다.. 가을이면 잊지 않고 해마다 가을 산에 오른다.. 여러가지 자연버섯을 따러다닌다.. 따온 버섯을 잘 손질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다음 해 버섯 딸때까지 먹는다.. 버섯요리는 언제나 과식하게 만든다..*^^* 남편이 열심히 틈 날때 참나무를 베어 놓았다. 올해는 처음으로 표고버섯을 재배해 볼려고 종균 두 박스 마개 한 박스를 샀.. 2011.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