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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물도 폐교에서 분위기 잡아보기~~^^;; (큰딸) (막내) 행복은 늘 가까이에 있는데, 실제로는 멀리서 행복을 찾고 있습니다.. 돈, 명예 ,더 좋은 집, 능력있는 아내 또는 남편.. 착하기만 한 자녀.. 남들이 부러워 할 조건들에서 행복을 찾으려 합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아,,,이렇게 편안하게 숨쉴수 있구나... 눈부신 햇살이 두 눈에 비춰지고.. 재잘 거리는 아이들 목소리.. 행복은 멀리있거나, 황홀하거나,아름답거나,짜릿한게 아닌데도.. 좋은것만 찾으려고 하니, 만족을 못하고, 만족을 못하다보니 짜증나고,화나고 우울합니다.. 오늘도 살게 해주어 고맙고, 오늘 하루도 웃을 수 있어 행복한것을.... (나) 소매물도 폐교에서.. 2013. 6. 24.
풍경은 멋지지만 다시는 못갈것 같은 '소매물도'.. 어제 소매물도를 다녀왔습니다. 마침 방학시작 큰딸도 집에 와서 세모녀 함께 갈수 있었습니다. 이른새벽 3시에 출발.. 통영에서 첫배를 타고 소매물도에 도착.. 풍경과는 다르게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떠나기전 정보를 먼저 검색해보았더라면.... 저는 많이 걷지를 못합니다.. 하체가 부실하기도 하거니와...운동부족..어린시절부터 잘 넘어가서 별명이 꽈당입니다. 조금만 많이걸으면 다리가 부들부들..꼬여서 좀 심하게 걷는다싶으면 꼭 넘어져서 사진출사갈때도 많이 걸어야 하는곳은 피했는데.. 소매물도..등대까지 오른쪽과 왼쪽가는길이 있는데 오른쪽 길로 갔다가 왼쪽길로 내려왔는데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는 결사가 심한 산길을 걸을땐 아슬아슬 어지러운게 공포로 다가오더라구요.. 일행이 있고 딸둘도 함께여서 같이.. 2013. 6. 24.
잘할수 있어가 아니라 잘하고 있다고... 가만 생각해보면 특출나게 아주 잘하는건 하나도 없는것 같습니다. 그냥 조금은 할줄 안다는 정도.. 남편을 만나서. 남편의 과잉칭찬에 잘하지 않아도 정말 내가 잘하는구나 하는 도취에 빠질때가 많습니다.. 그칭찬에 내가가진것보다 더 많은걸 발휘하게 되더군요. 2013. 6. 22.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누구나가 꿈꾸는 것이 있다. 늘 변하지 않음과 식지않을 마음과 또 더불어 나와 똑같은 마음을 누군가가 품어 주길 기대하게 되는것.. 그러나 그것은 어쩌면 불가한 일일지도 모른다.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인간의 마음도 수시로 변하고 모든 사물이나 계절의 흐름조차도 한 몫을 한다. 영원한 것은 우리가 갖을수 있는 믿음 뿐인것 같다. 존재하는 어떤 알 수 없는 힘에 대한 믿음... 필요한것은 모두 내안에 있다는걸 잊지 않으려고 한다. 사랑도, 행복도, 희망도, 용기도... .. 2013. 6. 21.
국수는 356일 먹어도 좋다. 언제부턴가 지인들을 만났을때 자주 하는 말이 있는데, 할머니의 손맛으로 만든 토속적인 음식들이 먹고싶다!.. 사실 나는 할머니의 밥상을 맛 본적이 없다. 집안의 막내인 나는 초등학교때 벌써 할머니께서는 아흔을 훌쩍 넘긴 나이셨다. 일찍 세상을 떠난 엄마의 빈자리는 새엄마가 계.. 2013. 6. 3.
3박4일 일정으로 수학여행떠난 막내 도시락 오늘 아침 중딩2학년 막내가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났습니다. 반장인 막내는 선생님도시락을 준비해가야한다고 어제 저녁 말을 하더라구요. 인근 도시에 나가서 장만 봐서 오기가 섭섭해서..^^ 오랜만에 영화보기와 오붓하게 저녁 식사까지 해결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2013. 5. 28.
황매산 2013. 5. 20.
막창 냄새없애고 연하게 손질하는 방법 막창과 돼지다리를 구입했습니다..^^ 막창으로 순대와 구이를 해 먹고 싶어도 막창을 살 수가 없더라고요. 식육점에 부탁을 해도 안되더라고요. 그러다 얼마 전 인근에 새로운 식육점이 생겼는데 주인장이 고기만 파는 게 아니라 다른 곳에 납품까지 해서 하루에 많은 양의 소와 돼지를 잡더라고요. 막창을 구해줄 수 있냐고 했더니 다음날 10마리 분량의 막창을 주셨습니다. 마리당 3000원 열 마리니 30000원 돼지다리 4개에 5000원 도합 35000 원주고 사 왔습니다. 시중 식당의 막창 대부분은 수입산입니다. 방금 잡은 싱싱한 막창을 보니 얼마나 좋던지...' 족발은 핏물을 빼기 위해 물에 넣어두고.. 막창 손질을 합니다. 막창이 맛있어도 질겨 못 드시는 분들 있을 겁니다. 제가 아주 연하게 입에서 살살 녹.. 2013. 5. 20.
난폭운전은 자신이 최고라는 잠재적인 우월감때문.. 시골에서 살다보니 어쩌다 서울처럼 대도시도 아닌 소도시 외출 한번 만으로도 피곤 하다 조용한 시골길이 아닌 번잡한 도시의 중앙통에 다녀오면 더 하다.. 몇초를 기다려주지 못하고 빵빵 울려대는 경적소리며, 휙 하니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앞지르기를 하고 가는 차들.. 앞에 차들이 잔뜩 있는데 어떻게 가라는건지 뒤에서 경적을 울리고, 차문 내리고 침 뱉고,욕하고, 손가락질까지.... 운전대만 잡으면 달라지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평상시 말이없고 조용한 사람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운전대만 잡으면 쉴새없이 지나가는 차들의 운전 방식을 탓하고, 거침없이 욕을 하는걸 보고 놀란적이 있었다. 많은 이들이 차안에서는 마음 씀씀이가 줄어드는지 난폭해진다. 한번은 운전을 하고 가는데, 갑자기 앞지르기를 하며 쏜살같이.. 2012. 11. 19.
이웃집의 배려로 생각지도 않게 당겨 1차 김장을 ...^^ 이웃집에서 소금에 저린 배추를 줘서 갑자기 김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김치통 4개가 나오더라구요. 작년까지는 김치를 100포기~150포기를 담았습니다. 시누이와 시아주버님,시어머니,친정언니, 우리집..먹을 김치를 시어머니께서 농사지은 배추,무우 양념으로 담았으나, 땅을 팔아서..^^ 이.. 2012. 11. 18.
도토리묵 사진보면 동동주 생각이 난다.^^;; 다른 블로그 글을 읽다가 올려진 사진에 아침부터 군침이 돈다.. 양산 통도사 근처 식당의 도토리묵사진....^^ 묵사진을 보니 아침부터,,,동동주 생각이....^^;; 예전엔 나무들에게 관심이 없었다. 그냥 무심했었다고 말하는게 더 낫겠다. 스쳐가는 나무들.. 꽃들을 바라보면.. 푸르구나...곱구나... 그정도의 느낌이 전부였다.. 몇년전부터 스쳐 가는 나무와 들풀, 꽃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놀라는 일이 종종 있다. 도토리가 달리는 나무는 이름이 '도토리나무' 인줄 알았다.^^ 지난달에 야생화탐사를 위해 산에 오르면서 .. 도토리나무가 아니라 떡갈나무라는걸 알았고, 도토리가 달리는 떡갈나무와 상수리나무가 있다는걸 안내 해주시는 분의 설명으로 알았다.. 넓적한 잎에 보송보송한 황갈색 털을 달고 바람이.. 2012. 11. 16.
마흔 일곱이라는 나이가 준 공포를 이겨내며.. 아버지,어머니,언니둘을 일찍 떠나보냈습니다. 그리고 오빠한분은 암으로 투병중이시구요. 어머니,언니,,,우연의 일치인지.. 신기하리만큼..같은 나이에 암에 걸렸고, 마흔 일곱에 세상을 등졌습니다. 작은 언니마저 마흔 일곱을 피해갈수가 없더군요,,, 하지만 일찍 발견하여 현재는 완치 상태입니다. 저에게 마흔 일곱이라는 나이는 공포의 대상 이였습니다. 늦게 결혼해서 아이들도 어린데.. 엄마와 언니가 그랬듯 혹시라도 어린 자식들을 두고갈까봐,,,, 그래서 내 자식들이 상처를 안고 살아갈까봐... 정말 다행스럽게 별일없이 저는 그 나이를 지났고,일년에 한번 받는 검사에서도 더이상 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십여년전 내 나이 서른 중반의 나이.... "몸에 종양이 있습니다. 조직 검사를 해봐야겠습니다." 참.. 2012. 11. 15.
어느 왕 초보 보일러 수리기사의 황당한 실수 어젯밤의 일.. 얼마전 기름을 새로 넣고 난뒤 보일러 점검에 불이 들어와 인근 대리점에서 수리를 받았는데, 큰 고장은은 아니라면서 금방 먼지같은걸 닦고 가셨다. 그런데..같은 곳에 계속 반복 점검불이 들어와서... 다시 수리를 요청했다. (기름이 불량인가? 가짜기름인가? 기름을 넣고 난뒤 이런일이 생기니 의심이 되기도 했다.) 수리할게 넘 밀려서 밤 8시가 넘어서 오시겠다는 전화를 받고, 기다리던중 밤 9시가 가까운 시간에 기사분이 방문하셨다.. 보일러를 보던중 어딘가로 끊임없이 전화를 하며, 어디를 들여다봐야 되나?, 어떻게 수리를 하나?.. 거실에서 들어보니..그런 내용들.... 왕초보 수리기사 셨던 것.... 이리저리 해도 생각대로 고쳐지지가 않아, 식은땀을 흘리는 눈치.. "저기요.오늘 바쁜것 같.. 2012. 11. 14.
엄마의 담임선생님을 만나 큰 감동 받은 막내딸^^ 2012년 11월 10일.. 삼십여년 만에 초등학교 5학년 한학기.. 담임을 맡으셨던.. 그리운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전날 설레는 맘으로 잠을 설쳤고, 이른새벽 6시에 준비를 하고 막내와 열차를 탔습니다... 선생님을 만나면 무슨 말부터 꺼내야하나....... 막내도 집을 떠나기전 선생님을 만나면 어떻게 인사를 하지? 하면서 연습을 하더라구요. 저처럼 마음이 설렜나봐요... 넓은 서울역 대합실.... 마스크를 하고 계셨지만, 단번에 선생님을 알아볼수 있었습니다.. ^^ 머리는 백발로 변하셨지만, 키는 여전히..^^스몰사이즈... 맛나게 식사를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30여년만에 만난게 아니라, 마치 며칠전 만나고 헤어진것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전 철부지 소녀로 돌아가 있었지요... 선생님께.. 2012. 11. 11.
한가지를 사게되면 줄줄이 따라 사게 되는 것들..^^ 2012. 11. 7.
혼자 느끼는 행복보다 함께 나누는 행복의 무게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한달에 얼마씩 모아 산 카메라는 나를 즐겁게 만든다..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우리집... 나를 위해서 돈을 모으는 동안 힘들지만, 가지고 싶은것을 사기 위해 돈을 아끼고 모은 보답이기에 더욱 값지고 든든하다... 내 이름 앞으로 온 수백통의 편지는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나를 염려하며 따스한 마음으로 보내 준 애정이 깃든 글들은 추억속으로 젖어들게 만들기도 하고, 내 인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 기록들로 남아 나를 즐겁게 한다.. 어린시절 부터 써온 일기장은 나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 힘들거나, 화가날때 일기를 쓰면, 나를 바로서게 하고 편안하게 한다,, 일기를 쓰면서 다시 꿈을 가지게 되고 희망을 느끼며 미래를 가다듬을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일인가.. '지금 비 온다.... 2012.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