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 320

좋은 꿈들 꾸셨나요? 김장&조청,떡

김치가 한포기가 남았을때, 담아야하나,사서먹나 고민을 한참 하다가, 절임배추를 31일날 도착하도록 주문해놓았더니, 시간 맞춰 집으로 배송되었다. 퇴근후 후다닥 저녁 먹고 김치를 담았는데, 20K가 이렇게 조금 이였나? 세어보니 딱 배추6개.. 김치통 3통 딸 둘,우리집 나누면 딱이네..한통씩.. 이것도 일이라고..하고 나니 너무 피곤해서,정신없이 잤다. 하루종일 피곤한걸 보니,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걸 새삼 느끼고..... 낮부터 눈이 내렸다. 평일에 눈이 내리면 출퇴근 걱정이 먼저 앞서 눈을 즐길수가 없었는데, 쉬는날 3일이니, 얼마든지 눈을 즐길수 있어 행복했다. 내일 아침까지 눈이 내려서, 눈사람도 만들고 싶다. 갑자기 떡 생각이 났다. 겨울철 집에서 절편이나,가래떡을 하면 아랫목에 앉아, 꿀,조청..

✎.Cooking 2021.01.01

고생한 남편을 위해- 비빔메밀국수 삼겹살구이

김치가 한포기 남았다. 어젯 밤 아무래도 김치를 담아야할것 같다고 남편에게 말을 했다. 아침에 일어나 거실에 나오니, 남편이 마늘을 까고 있다. 남편일터에 한분이 농사지어 주신 마늘이 쉼터에서 쭉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이제 옷을 벗고 있었다.^^ 하하하. 이쁜... 밖을 보니 눈이 쌓여 있다. 출근 어떻게 하지? 남편이 벌써 마당에서 길까지 눈을 치우고 왔다. 거북이 될지 몰라 30분 일찍 집을 나섰다. 그런데 마을을 벗어나,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서니 그곳은 눈이 내리지않았다. 괜히 일찍 나왔네.. 얼마만이야.이게.. 반갑다 애들아~~~잘지냈지? 벌집삼겹살과 막창을 준비했다. 어제 퇴근길 천만년만에 장을 보러갔다. 연말이라 서둘러 장을 봤다. 아무래도 오늘,내일은 사람들이 많을것 같아 느긋하게 이것저..

✎.Cooking 2020.12.30

큰손에서 작은 손으로 거듭나기의 어려움-두부덤뿍김치찌개-

어제 직장에서 청소를 과하게 했더니, 허기져서 집까지 오느라 힘들었다. 중간에서 사먹고 가자는 유혹에 심하게 흔들렸지만 꿋꿋하게 집으로... 오늘 주메뉴는 김치찌개로 서둘러 밥과 찌개준비를 남편을 위해 돼지고기 넣고, 우리집에서는 귀한 김치 이제 한포기 남았다. 두포기중 하나넣고... 김치찌개 달랑 하나는 넘 그런가? 깻잎,버섯전 조금 굽고.. 샐러드 조금.. 김치찌개를 끓이고 있는데, 남편이 집에 들어왔다. 두부를 먹고 싶다고 넣어달라고 했다. 두부는 없다고 했더니 다시 면소재지까지 가서 두부를 사왔다. 엄청 두부가 먹고 싶었나보다. 두부하나 사러 그곳까지 나갔다 온걸 보니.. 결심했었다. 한번 먹을 분량만 하기로, 남은 음식 다시 냉장고에 넣지 않기로.. (나는 손이 크다. 뭘 하면 아주많이..그래서..

✎.Cooking 2020.12.29

잠시 풀잎 수선집 open

두어달전 사놓은 남편 바지. 수선을 미루고 미루다, 겨울바지 봄에 수선할것 같아, 숙제하듯 마무리. 예전 같으면 몇시간 할 일 몇달씩 미루게 되는 건 몸도 느려졌지만, 세상 급할게 없다는 여유가 많아진 탓 아닐까 저녁 미역 넣은 새알 수제비. 들깨가루 덤뿍 넣어주고.. 나는 들깨가 좋다. 들기름도.. 참기름 사용안한지가 한참 되었다. 남편은 팥죽을.. 나는 얼려놓은 딸기 갈아 딸기쥬스로.. 오래전 만들었던 카드 재사용 합니다.^^ 저는 서울 딸집에 가서 일요일날 돌아올 예정 입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Cooking 2020.12.23

화석 되기전 구출 대구 -생선가스-

오늘은 야채처리,냉동 대구처리의 날이다. 야채에 파인에플 소스 넣고 샐러드 대구는 생선가스,함박스테이크 ,고구마샐러드. 임신했을때 냉면만 계속 먹던 어느날 모교앞 파트3 라는 경양식집 함박스테이크가 너무나 간절히 먹고 싶었다. 차를 타고 가면서 혹시 가게가 사라졌으면 어떻하지 .. 그자리에 있었다. "혹시 함박스테이크도 곱배기 되나요?" 지금은 사라졌지만, 여태까지 먹어본 함박중 가장 최고로 맛있는 집이였다. 학원 운영할때 학원생중 엄마가 인근에서 양식집을 운영했다. 우리가족은 일주일에 2-3번은 꼭 가서 먹었다. 돈가스 소스가 참 맛있었다. 얼마후 남편따라 중국에 가면서 가게 문은 닫았다. 다시는 못 먹는 것, 다시는 못볼 무엇..다시는...그래서 더 잊지못하는걸까. . *****************..

✎.Cooking 2020.12.21

추억을 먹는다.-김치볶음밥-

숭늉이 먹고싶은데, 누룽지가 없다. 일부러 후라이팬에 누룽지만들어 슝늉을 끓였다. 김치볶음밥,난 반찬 단무지,슝늉.. 남편은 굴이 하나더 있을뿐,,,,,, 계란후라이를 하려고 보니, 몇개남은 계란을 전부 삶아놓았다는^^;; 나는 매일 계란을 1-3개를 꼭 먹는다. 반찬이라곤 없는데도, 한가지라도 맛있게 먹으면 된다.! 어린시절 김치볶음밥을 하면 후라이팬에 둘러앉아 먹었다. 콩기름,참기름,버터..등등이 있지만, 내 입맛엔 돼지기름 넣고,굽고,찌지고, 끓이고,볶고가 제일맛있다. 집에서 새기름보다 치킨 몇번 튀겨낸 기름에 밥을 볶으면 더 맛있듯이. 후라이팬에 둘러 앉아 먹으면, 인성을 알수 있다. 자기앞에건 두고 상대방 앞에 놓여있는 밥부터 먹는 언니... 숟가락으로 줄을그어 영역표시하면서 넘어오면 잡아먹을것..

✎.Cooking 2020.12.18

굴사남& 무례녀

남편이 야채를 한아름 들고 왔다. 우리집은 야채가 풍부하다. 얻어오는게 많아서.. 굴을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혼자 실컷 먹을 굴을 주문했더니 오늘 왔다. 나는 굴을 못 먹는다. 한찜통 쪘다. 차려 놓은것 없는데도, 야채때문에 식탁이 풍성해 보인다. 사진에는 조그맣지만 오른쪽에 돼지고기두루치기다. 중간은 샐러드 야채때문에 남편은 돼지고기를 사오고 나는 남편 생각해서 굴 주문하고.... 돼지고기고추장볶음, 두루치기 대가족이다보니 고기를 구워먹는건 한번도 없었다. 국이나,찌게로만 대학 입학후 대학옆 식당에서 처음 돼지고기 고추장구이를 맛보고 쓰러지는 줄,, 이렇게나 맛있다니.. 다먹고 밥을 볶아먹으면.. 세월이 흘러 식당가서 먹을려고 하면 왜 그렇게 단지.. 고추장이 달아서 그런지 이제는 먹기가 힘들어졌다. ..

✎.Cooking 2020.12.17

가짜만두라는 ^^납작만두& 물 떡,어묵

퇴근길에 지인이 가래떡을 했다며 맛보라고 준다. 아. 이걸 어떻게 먹어야할까? 조청에? 홍시에 ? 꿀에 찍어 먹을까 ? 간만에 떡볶이나 만들어 먹자 싶어 냉동실뒤적.. 항상 저녁 식사준비는 이렇게 먼저 그릇들을 트레이에 올려 놓는다. 납작만두. 대구사람들은 누구나 아는 만두. 어린시절 오빠언니들이 집을 떠나, 고등학교때부터 대구에서 살았다. 방학이면 언니가 교동시장에서 사준 이만두를 나는 너무 좋아했다. 대구가 좋아서가 아니라, 이 만두때문에 언니손을 잡고 따라나섰다. . . . . 충청도에서 학원할때, 내 학원 강사중 대구사는 쌤이 있어 집에 갈때는 매번 부탁했다. 돈을 주고 몇만원어치나 이 만두를 사달라고 부탁했다. "원장쌤. 그 만두가 그래 맛있어요? 그렇게 많이 사서 언제 다먹어요?" 납작만두는 ..

✎.Cooking 2020.12.16

돼지와이별& 별미 단팥죽

이렇게 어리석을수가 있을까? 냉장육을 사와서 꽁꽁 언 냉동육을 먹다니.. 이제 두번다시 이렇게는 살지 않으리라. 냉장고엔 3일이상 보관은 고춧가루,마늘,말린멸치정도만 넣으리라.. 마늘 소금 뿌리고,버터 잔뜩 .. 오븐에서 구워질동안... blog.daum.net/poolip-c/1150 위는 오이에 대한 사연 블로그에 8년전 올린 이야기 입니다. 야채 튀김과, 카레.. 나는 카레 남편은 돼지.. 오늘 돼지고기가 없었으면 어쩔뻔,, 남편이 너무 잘 먹는다. 고기 처음 먹어 본것처럼.. 2% 부족함은 단팥죽으로. 계피가루..

✎.Cooking 2020.12.15

한끼차림이 두끼된 차림된 주말 '칼국수&약밥,수정과

냉장고속 곶감. 아마도 우리집 감나무에서 딴 감으로 곶감을 만든것이리라. 해마다 선물로 들어오는 곶감을 또 다른 사람들에게 나눔할정돈데, 시부모님이 우리집에 와서 감을 따가서 만든 곶감일거라고 짐작할뿐. 곶감크기가 작은걸 보니. 일단 녹여보고 먹을수 있으면 먹고 나머지는 수정과에 넣어보리라.. 수정과를 만들기로 했다. 계피만 있네! 설탕도 없고.. 계피하고 생강티백하고,우엉차도 조금 넣었다.^^ 꼭 음식을 레시피대로 할 필요는 없으니... 마당의 밤,대추,잣,으로 약밥도 .....(떡귀신 빵귀신 남편.그러고 보니 남편은 가리는게 없다.) 어제 저녁 칼국수. 남편은 밥 단무지. 엄마가 초등학교 1학년때 돌아가시고 난 후 새엄마가 왔다. 철없는 나는 이쁜 언니가 새엄마가 되었다고 좋아했다. 일본에서 태어나 ..

✎.Cooking 2020.12.13

가끔은 쉬어도 괜찮아-버섯해물짬뽕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는건지.. 금요일밤이다. 금방 한 주가 지나간거다.. 어제 신나는 불금일라고 했는데..에효. 오늘은 넘 아끼기만해서 열통이나 만들어 놓은 얼린 버섯 3통째 개봉이다. 남편하고 깊은산에서 따온 버섯들.. 귀한 손님오면 접대용으로 사용하려했는데, 냉동실에서 너무 오래 잠자고 있었다. 요즘은 면도 우동면, 중화요리용이 따로 있다. 개인적으론 중화요리 면이 맛있다. 냉동 면,냉동해산물, 냉동 버섯.... 내가 냉동을 그렇게 사랑하고 있었다니..... 배추ㅡ파,양파,호박은 우리집 마당제품.. 어묵은 마트꺼.. 미리담아 먹을 그릇 준비해놓고, 버섯,해물기름에 볶아주고 야채들 넣고 고춧가루 팍팍..마지막 사골육수..(간은 소금과 집간장으로) 남편은 이제 남의 중국집은 안녕하자며, 우리집꺼가 ..

✎.Cooking 2020.12.11

황태 새알수제비&열무냉면

새알 수제비 어린시절 엄마와 같이 밥 먹은 기억이 거의 없다. 아마도 엄마가 밥을 해서 차려준 밥을 먹은 기억이 없기 때문일것이다. 그런데 한가지는 너무나 뚜렷하게 남아 있다. 새알수제비. 엄마는 한약을 자주먹었는데, 약을 황태국을 먹기전,후에 먹는모습이 남아있다. 어린시절 엄마가 먹던 새알수제비는 엄마가 떠나신후 본 먹어 본적이 없었다. 결혼을 하고 시댁에서 다시 새알수제비를 보았는데, 우리집에서 먹었던것과 달랐다. 처음 알았다. 미역국속에 새알이 있다는걸.. 시대어른들은 떡을 좋아해서(남편도 마찬가지) 새알수제비를 자주 끓여먹었다. 잊고 있었는데, 그때 나는 엄마의 황태 아마 명태가 아니였을까싶다. 명태새알수제비를 떠올린거다. 임신을 했는데, 입덧이 넘 심해서 먹지를 못했다. 손목에 입덧방지용,한약 ..

✎.Cooking 2020.12.10

초스피드 볶음밥& 계란 국

중문을 열자마자 반겨주는 고양이 ^^ 큰딸과 오사카 여행중이였다. 창문을 바라보는데 고양이들이 쭉 있는게 아닌가. 엄청 귀여워서 집으로 돌아와 산 고양이쿠션이다. 꼬리가 귀엽기도 하지만,엄청 부드럽다. 안고있으면... 오늘은 볶음밥이다. 혀는 50년전의 맛도 기억한다. 중국집에서 볶음밥을 먹으면 어린시절 그맛이 아니다. 비슷한 맛을 찾아 다녀도 없었다. 10년전쯤인가? 직장 근처를 지나다 허름한 중국집을 발견했다. 손님도 올것 같지 않은 식당 분위기. 주인장이 나오는데 60-70세쯤 보이는 할머니였다. 여태까지 살면서 중국집 주방장분이 할머니는 처음 만났다. 볶음밥을 시켰는데, 눈물이 쏟아질뻔.. 어린시절 먹던 딱 그볶음밥이였다. 그자리에서 40년을 부부가 중국집을 했는데, 농사를 지어가며 시간날때만 식..

✎.Cooking 2020.12.09

엄마가 그리울때-복숭아 소스 탕수육

며칠전 부터 자장면이 넘 먹고 싶었다. 어제는 심하게 먹고싶었지만, 유혹을 뚫고 집으로 직행했다. 새벽 1시에 자장면 대신 결국 소면을 먹고 잠들었다.ㅜ.ㅜ:: 오늘은 기필코 자장면을 먹으리라.. 자장면만 생각하며 집으로 들어왔다. 복숭아 통조림.. 거의 50년이나 지났는데도 나는 복숭아 통조림만 보면 엄마 생각이 난다. 유난스레 병치레가 잦은 나는 어린시절 누워지내는일이 많았다. 잘 먹지도 못해서 삐삐말라있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약을 자주 많이 먹다보니 입안이.. 그럴때,엄마가 챙겨 먹여주던 복숭아다. 지금 생각하면 철 이 없었다. 건강하지도 못했지만 꾀병도 한몫 했을 듯.. 지금이야 흔해빠진 통조림이지만, 그땐 정말 맛있었다. 초등학교 1학년때 엄마가 돌아가셨다. 그후부터 나에게 복숭아..

✎.Cooking 2020.12.08

저녁식사준비,먹고정리하는시간&배추밥

오늘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맞벌이 부부인데 퇴근후 집에와서 밥 먹고 치우는 정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 5시30분에 집에 들어와서 밥먹고 정리하고,소파에 앉아 시간을 보니 7시3분이였다. 나는 집에와서 연장근무 1시간 30분 했다고... 십여년전!!! 남편이 뜬금없이 농사를 짓겠다고 했다. 오천평 정도되는 땅에서 2년동안.. 농사'농'자는 모르는 사람이 농사라니.. 잘되면 수십년 일한 농부들 욕 먹이는 거다. 우엉을 심어 캤더니 살다가 무처럼 생긴 우엉 처음 봤다. 내가 살면서 본 우엉은 길다란데 남편것은 굵고 짤막했다. 감자 심으면 감자폭락, 배추심으면 배추가격폭락.. 배추밭 갈아 엎을때 우리는 겨우내내 배추먹었다. 마당에 개들도 배추 끓여먹였다. 하하하 천만다행스런것은 남편이 농사가 전업이 아니..

✎.Cooking 2020.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