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모두 상처 받은 인물들- 제빵왕김탁구!-

다희풀잎 2010. 9. 3. 16:46

 

 

 

 

 

드라마를 그다지 즐겨 보지 않는 나,,,

하지만  제빵왕김탁구를 열심히 시청하고 있다..

 

김탁구를 볼때마다

"김탁구 끝나면 무슨 재미로 사나~"

하는 말이 절로 나올만큼 드라마에 빠져있다..

 

모두들 연기를 얼마나 잘하는지..

1시간 우리가족모두 티비앞에 앞에 드라마에 몰입...

등장인물 하나 하나의 말,행동을 놓치지 않고,

드라마가 끝난뒤에도 여운을 즐기고,

다음주를 기다린다...

 

윤시윤..

갖은 고생을 하지만 언제나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간다..

엄마를 찾아 부초처럼 떠돌아 다니다 팔봉빵집에서

엄마와 헤어진 이후  처음으로 가족에게 받는 사랑과 관심을 받고,

거듭 올바른 청년으로 거듭난다..

 

주원아버지의 사랑을 끊임없이 갈구하지만, 아버지의 사랑을 얻지 못한다 여기고,

방황한다.

어린시절 엄마와 한실장의 이야기를 듣고,

비밀을 감춰두고, 진정한 아버지의 자식이 되고자 하나,

방법은 옳바르지 못했다.

어쩌면 아버지에 대한 인정을 지나치게 받고 싶은 집작 같은 마음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더 어두운곳에 넣어두는지도...

 

진실하지 못한 어머니,

자신의 아버지 한실장에 대한 애증

모든것을 다 가졌음에도 마음속은 비워있어 외롭고,허전한 사람

악역이지만 결코 미워지지 않는 인물이다..

 

전인화

 

정략결혼을 했지만 아들을 낳지 못해 고부간의 갈등이 있었고,

아들을 얻고자 하는 열망이 한실장과의 불륜으로 이어지게 만든것..

남편의 사랑을 얻지 못해 늘 전전긍긍

드라마 중간중간 남편을 사랑하고 있음을 암시하는데..

아들을 낳았으나 남편 사랑을 얻지 못해

아들에게 병적으로 집착

오히려 망친게 아닌가 싶다.

 

순탄하게 남편의 사랑도 받고 아들도 낳았다면,

사랑을 얻었다면....

그렇게 비뚤어진 영혼이 되지는 않았을것 같다.

 

정성모

 

한여자를 사랑했으나 친구에게 빼앗기고,

또 그친구 밑에서 평생 일을 해야하는 인물

 

자신의 아들이 거성을 물려받게 하려고 갖은 악행을 저지르지만,

지나친 욕심이 화를 불러 나중에는 응징되는 인물이겠지만,

평생 한여자를 해바라기처럼 바라보고,

헌신하는 사람..

어찌보면 나쁜 사람이지만 한여자에 대한 사랑은 지고지순하다.

가정도 꾸리지 않고

남의  사람이 된 전인화만 바라보고 ,

자신의 아들에게 아버지라는 내색조차 못하고 ,

마준이가 잘되기만 바라지만...

행복은 돈이나 명예에 있는것이 아닌것을,,,

나쁜 쪽으로 아들을 몰고 간다.

안타까운 인물,,

 

 

 전미선

 

좋아하는 남자의 아들을 낳았으나,

그 이후부터 인생은 파란만장 하다.

 

조강지처의 잣대로 보면 아주 몹쓸여자에

한가정을 혼란속에 빠트리게 한 인물이지만,

심성이 착하다.

그래서 현실과는 다르게 용서하게 되고

이제는 행복하기를 바라지만 살아갈 날이 얼마남지 않았기에

더 안타까움을 느낀다.

아들을 곁에 두고도 아들의 장래를 위해서 선뜻 다가서지도 못하는

엄마의 모성애...

 

늘 볼때마다 눈물이 난다..

 

 

 전광렬..

 

연기를 볼때마다 탄성이 절로 난다..

허준부터 전광렬이 출연하는 드라마를 몇개 보았는데,

그때마다 느끼는건

"와~~~정말 연기 잘한다!"

 

연기가 아니라 실제 상황처럼 느껴지게 한다.

탁구의 이름을 부르면서  눈물 흘릴때..

우리집 수건도 같이 축축해졌다...

 

정략결혼으로 아내를 맞았지만

나누는 대화나 분위기에서 늘 행복하지 않아보였다.

소탈한 성품이지만, 욕심이 많은 아내와의 대화는

늘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게 된다.

 

거성을 가지고 있지만,

가정은 행복하지 않다.

그래서 전미선에게 사랑을 느낀게 아닐까?

아내에게 느끼지 못한 선함을 전미선에게 느꼈고 전미선의 품에서

쉬고 싶다는.....

 

그마음때문에

두 여자에게 상처를 남기고 두 아들에게도 큰 아픔을 남겼다.

 

다 가졌지만

세상은 마음먹은 것처럼 흘러가주지 않는다..

다 가진것 같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아픔 하나씩은 가슴에 간직하고 사는것처럼...

 

 

유진

 

폭력을 달고 사는 아버지에게서

탈출  잡초처럼 쓰러지지 않고 굳건하게 살아왔으나

세상은 늘 있는 자의 편...

절망을 느낀다.

 

하찮은 벌레취급보다 더한 냉대를 받으며

복수를 결심 마준과 뜻을 합치지만,

복수는 자신을 결코 행복하게 만들지 못한다.

복수하고 나면 속이 후련할것 같지만,

인생을  조금 살아보니 복수보다 용서가 마음을 편하게 한다.

 

복수는 마음속에 독을 만든다.상대만 헤치는게 아니라,스스로도 독에 중독이 되고 만다..

 

평생 마준의 상처를 안고 보듬어주며 살아야할 운명일까?

 

이영아

 

곁에 있으면 향기가 날것 같은 고운 품성을 지녔다.

탁구를 진심으로 사랑해준다.

모름지기 사랑은 그런게 아닐까?

그사람이 가진 배경이나 권력이나, 돈이아니라

있는 그대로 봐주고 믿어주고 사랑해주는것...

탁구가 유경을 사랑하는걸 알고는 혼자서 마음아파하면서도

내색하지 않는다.

정말 사랑스런 여자..

개인적으로 탁구와 잘 되었으면 좋겠다...

영아에게 아픔을 주지말고.....*^^*

 

종방까지 4회가 남았다고 한다...

어제 진구가 탁구엄마를 모셔가고자 했는데...

어찌된  사연인지 넘 궁금하다...

 

이 드라마가 이렇게 뜰수 있는것은

나무랄것 없는 배역진들의 명연기가 아닌가 싶다..

장항선을 예전 부터 좋아했지만,

이 드라마를 보고 완전 팬이 되고 말았다.

 

다음주까지 어찌 기다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