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4

자연의 애틋한 사랑에게...

해가 많이 짧아졌다 해만 짧은게 아니라 싸늘한 바람이 가슴을 파고 들고 기운을 다 빼앗아갈만큼 무더웠던 여름도.. 자연의 흐름 앞에서는 어쩌지 못하는가 보다. 가을은... 홀로 오는게 아니야. 하늘과 바람.. 흙과 열매.. 그리고..그리움이 함께 와. 봄은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가을은 자꾸 고개를 숙이게 만들어. 이것저것 자꾸 생각하게 하거든~ 푸르렀던 날은 이제 가슴속에 묻고 연둣빛 새순이 푸른잎이 되고, 낙엽이 되어 흙으로 돌아가듯 아름다운 갈무리를 준비하는 이 가을에..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 봄 .. 여름.. 가을.. 겨울을 어기지 않고 찾아와서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가는 자연의 애틋한 사랑에게..

✎. Think 2012.11.05

풀잎의 9월 이야기& 마당과 암닭

제 공간입니다. 일도 하고,책도 읽고,음악도 듣는... 들어오는 입구를 제외하고 책으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이사오기전, 집을 지을때 두면을 활용 전체 책창을 짜 넣을 계획이였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살고 있던 집이 넘 빨리 매매가 되었고, 집을 급하게 비워주어야 하는 상황에 급하게 이사 어쩔수 없이 책을 대충 넣고 지내야했습니다. 하지만 늘 저 책을 모두 들어내고 정리를 해야하는데 .... 마음만 걸리고,.. 자꾸 미루게 되었습니다. 월요일.. 결단을 내리고 책들과 책장을 들어냈습니다.. 필요한 나무는 재 사용하기로 하고 책장을 무식한 방법으로 망치로 두드려 해체시켰습니다. 몇개의 책장 해체하고 나니 소진.. 남편 돌아올때까지 기다렸지만,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에게 뭘 해달라고 하기가 넘 미안하더군요. 이..

✎. Memory story 2011.09.07

1년 동안 먹을 버섯을 따다..^^

어린시절 부터 나는 버섯을 좋아했다. 결혼 이후 남편은 버섯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서 가을이면 1년 먹을 버섯을 따러 산에 오른다.. (마음씀이 넘 고와 어찌 남편을 사랑하지 않을수 있으리...남편 최고!.. ) 하지만 올해는 남편이 맡고 있는 공사 일정이 넘 빠듯 한달동안 일요일,비오는 날 할것 없이 하루도 쉬는 날 없이 강행군... 버섯 따러 갈 시간이 없었다.. 추석이면 행사가 차례일찍 지내고 가족 모두 버섯따러 산에 가는것이였는데, 이번 추석 전후로 계속 비가 내려..버섯을 따러 가지 못한 섭섭함이 있었는데.. 오늘 맑음... 아침 간단하게 먹을 간식과 물을 챙겨 시어머님과 남편 우리는 산에가서 버섯을 따왔다... 능이버섯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고,,,^^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싸리버섯,먹버섯,꽃 버..

✎. Clumsy love 2010.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