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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우울증에 시달리다 자살하는 사람들이 늘어 난다.

다희풀잎 2010. 9. 17. 08:18

       

       

      부쩍 우울증에 시달리다 자살하는 사람들이 늘어 난다.

       

      우울증의 심각성을 몰랐을 때는  단순하게 생각했지만,

      우울증이 가져다 주는 결과를 알고 난 이후에는

      결코 쉽게 보아 넘길 병이 아님을 알았다..

       

      오래전 일이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시면서, 막내인 나를 결혼 시키지 못하고 가셨는게,

      마음에 걸리셨는지, 오빠들에게 부탁을 하고 가셨다.

      장례식을 치르자마자, 오빠들은 서둘러 나의 결혼 상대자를 찾기 시작했다.

       

      대기업 노른자위 부서에 근무하고  있었던 둘째오빠는,

      신입 사원들의 입사지원서를 보고,근무상태,학교,집안 환경까지

      꼼꼼하게 보고 마음에 쏙 드는(오빠 한테만)

      직장 후배를 데리고, 나한테는 말 한마디 없이 내가 운영하는 학원을

      찾아왔다.

      영문도 모른체 다짜고짜 본 선이였다.

       

      근무 중간에 멀리에서 온 남자분과 대구 동화사까지 차를 이동하면서

      대화를 나누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현실적인 사람은 못 된다.

      상대가 가진 지위나,명예,돈보다,

      사랑 하나면, 모든걸 극복할수 있기에 미친듯이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면,

      안된다는 사람이 나...

       

      그 남자는 대학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집 가정 형편도,

      재벌급은 아니더라도, 부유한 집의 막내..외모도

      빠지는 편은 아니였으니 객관적인 조건으로 보면,

      괜찮은 사람...

       

      차를 타고 가면서 나눈 대화는

      "주말이면 뭐 하세요?"

      "공부 합니다."

      "취미는?"

      "공부를 좋아합니다."

       

      공부를 좋아한다고 전부가 그런것은 아니지만,

      나는 그당시 여행을 좋아하거나, 사진 이나,노래를 즐겨 부르는

      사람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무슨 사람이 주말에도,취미도 공분가 싶어 별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 남자분은 직장선배인 오빠 때문인지..

      내게 호감을 가지고 다가오기 시작했다.

       

      몇번이나 만나자는 전화에 오빠는 생각하지도 않고,

      거절을 했다..

       

      다른 오빠들의 사람 소개도 모두 거절 했다.

       

      그 다음해에 명절에 만난 둘째 올케에게,

       난생 처음 선 본 그 남자의 근황을 물어 보았더니

      "아가씨 남 죄송해요. 그때 큰 실수 할뻔 했어요.

      지금 그 사람 정신병원에 있어요."

       

      우울증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까지했다고 한다.

      우울증을 넘어 조울증에 걸렸다고...

      조건만 보고 소개를 시킨건데 잘못했으면 동생 인생망칠뻔 했다고,

      오빠가 말을 했다고 한다...

      우울증이나 조울증이나 치료가 가능 한 병이지만,

      내가 받을 마음고생을 생각한게 아니였을까 싶다..

       

      취미가 없고,친구가 적은 내성적인 스타일들이 걸리기 쉬운 우울증..

       

      호기심 저하,활력저하,우울한 기분이 되어,기운이 없어지는 마음의

      병이다.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혀빠져나올수 없어,

      자살로 이어지는 쉽게만 생각해서는 안되는....

       

      누구나 의욕을 상실하거나 기분이 우울해질때가 있다.

      취미생활을 한다거나, 수다로 기분이 나아졌다면,

      그다지 문제 될건 없지만,우울한 상태가 지속되고,

      여러가지 증상들이 한꺼번에 일어난다면 위험 한 상태..

       

      이때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심적 나약함을 그대로 인정하고,

      주변의 도움을 받는것이 우울증 치료의 첫 걸음이다..

       

       

      살아오면서 나야말로 우울증에 걸려도

      중증으로 걸려야 할 사람...지나온 사연만 떠올려도..

      다른 사람들이 평생 한번 있을까말까 한 일들이 넘 많아,
      그 사연을 책으로 만들어도 족히 열권은 넘을거라고 웃으면 말하지만,
      참으로 많은 사연을 지니고 살았다.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지인들에게 하면....

      정말?
      지어낸거 아니지?

       

      나도 지어낸 이야기라면 좋겠다 할만큼 사건 사고의 연속이였지만,
      비교적 밝고 긍정적으로  살수 있었던것은..
      넘 견디기 어려운 일들은 내일이 아닌듯 담담하게 생각하려 했다.

       

      그리고 자존심 같은걸 생각하고 마음속에 넣어두지 않았다.


      내 뱉었다.  쌓여 있는 한을 말로, 글로 풀어 놓았다.
      사람에게 상처를 받았다면, 사람에게서 관계회복을  찾지 않고
      자연에게서 사랑을 쏟고 받았다..
      그리고 받으려고만 하지 않은 마음 가짐..은 버려야 한다.
      받을때보다 누군가에게 주려는 마음은 나도 상대도 행복하게 하는 마음이다.
      더불어 즐거워지는 마음이다.

        

       

       

       


      힘든일이 생길때마다 맘 먹고
      슬퍼하기로 하면 한도 끝도 없다.
      그러니 뒤집어야할 뭔가가 필요하다.
      나는남들보다 함량미달이기 때문에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작은 몸을 최대한 많이 움직이고
      나의 기를 최대한 불러 모으고살렸다.
      그렇게 하면 거짓말 처럼
      다시희망이  보였다.


      집만 리모델링이 필요한게 아니라
      마음도 리모델링을 해야 한다.

      자주하면 할수록 유쾌하고 멋지고 새롭다.

      가슴속에 잠자고 있는
      에너지를 톡톡 건드려보자.

      힘든맘속에 여린듯 하면서도
      파릇파릇
      희망이라는 새싹이 돋아날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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