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ory of my Life

소소한 행복들...

다희풀잎 2021. 2. 5. 09:27

 

예쁜 그릇에 이것저것 담아 남편과 술 한잔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것이 소소한 즐거움중 하나였는데

 

 

남편이 내 건강검진 결과지 본 이후로 한번도 집에서 술마시적이 없다는걸  오늘 알았다.

함께  외출시에는 운전할 내가  있어, 술을 마시지만,

나 없이는  술은 입에도 대지 않는다. 항상 퇴근후 식사하면서 반주로 몇잔을 마셨는데,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사업을 하면서 유흥을 멀리할수 있는지..

사업하는 사람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술도 마셔줘야 한다고들  생각한다.

하지만 남편은 그렇게 한적이 없다.

퇴근이후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일터에서 저녁 회식을 해도 밥만 먹고 , 식사할일이 있으면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만난다.

 

집과 일터만 오고가는 남편이 술을  끊었다는 걸,

무심했던 나는 그사실을 오늘에서야~~~~~~~~~

 

 

 

 

 

 

 

 

 

20년전  열정적으로 글쓰기를  할때 알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현실에서는 친구가 많지않지만 사이버친구들은  많았다.

그중에 몇은 블로그를 하지않지만, 아직 연락을 하며 자매처럼 지내고 있다.

한명의 언니 지금 70대..

나의 집에 제일 많이 와서 묵고 간 분.

작년 핸드폰을 바꾸고  나니 여럿 연럭처가 사라졌다.

핸드폰을 바꾸면 왜 자동으로 몇사람들의 연락처들이 없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때는 딸들 연락처도 사라지고 없을때가 있었다. 아마도 저장할때 어디에 저장했는가에

따라 사라지는 듯하다.

 

며칠전 그언니가 운영하는 다음까페를 가서 글을 남기고 왔다.

우리 인연이 이렇게 쉽게 끊어지다니...^^ 하면서..

 

그리고 어젯밤..전화가 걸려왔다. 모르는 번호 받을까말까하다가,받았더니

그 언니가 까페에 남겨진 글을 보고 연락을 해온것이다.

어찌나 반가운지..간만의  긴 통화에 기쁨이........

 

 

나는 네가 살아있다는 소리를 듣고

너는 내가 살아 있는 소리를 듣는다.

네 미소는 너의 얼굴보다 내 얼굴에서 먼저 생겨난다. (이반 투르게네프-'충분하다' 중에서)

 

 

 

사랑은 다 주는 것..

무언가를 조금이라도 남긴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