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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각하며 먹은 아침식사 '김치치즈볶음밥'

다희풀잎 2010. 11. 5. 11:16

     

     

     

     

    집에 손님이 오시는 날을 제외하곤 거의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다.

    차나,우유한잔으로 늘 아침을 대신하는데,

    며칠전부터 몸이 좋지 않아 약을 꼭 챙겨먹어야해야 하니,

    아침을 거를수 없었다.

     

     

    식욕은 없고,뭘 먹어야하나..고민하다,

    김치볶음밥을 아침부터 먹게 되었다.

    사라진 식욕에 그래도 김치볶음밥은 몇숟가락 먹을수 있을것 같아서...

     

     

     

     

    호박,김치,양파,버섯가루, 들기름을 넣고,

    볶다가,

     

     

     

    밥을 넣고..

     

     

    볶아진 밥을 주물 그릇에 담아,

     

    치즈 뿌려서

     

     

     

    오븐에 구워냈다.

     

     

     

     

    계란국과 김치볶음밥을 놓고,

    한숟가락 먹을려는데, 눈물이 쏟아졌다.

    친정엄마가  살아 계시다면 아프다고 전화해서 응석도 부리고,

    몸이 아플땐  엄마가 해준 밥을 먹으면 금방이라도 나을것 같은데...

    ..

    몇숟가락  먹다가 수저를 내려놓았다..

    .

    .

    .

     

     

    잊고 있다가 내가 필요할때만  엄마 생각을 하다니...

    나는 정말 나쁜 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