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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았다는 불쾌함이 밀려온 날

다희풀잎 2010. 12. 16. 07:46

     

     

     

    아이와 함께 오랜만에 외출을 했다...
    두 모녀,,머리손질과...막내 신발 한켤래 사러...



    시내 중심의 미용실 앞에 큼지막하게 현수막이 붙어있었다..
    무슨 퍼머는 3만원,,,뭐는 2만원...
    가격도 쌌지만...
    시내 중심이라..믿고 미용실에 들어갔다..
    막내 머리를 하면서,,
    미용사가 얼마짜리 해줄거냐며 묻는게 아닌가?
    그럼 밖의 가격은?
    그건 약이 보통이고...좋은거는 얼마라고 했다...
    이럴때 드는 생각....
    아예 그럴려면 밖에 붙이지를 말던지.....
    "그럼 좋은 약으로 해주세요"

    그 다음 내 차례...
    "세팅퍼머해 주세요...."
    상한 머리를 잘라내고 머리에 무슨 약을 바르더니 하는 말..
    "머리가 많이 상해서 퍼머 하면 안되겠네요..
    오늘은 그냥 메니큐어만 하고 가세요...."
    "그건 얼만데요?"
    "4만원요..."
    벌써 미용사는 내 머리에 무슨 약을 바른 뒤였다...

    처음부터...하지 말라고 하든지...
    물어보지도 않고 약을 바르고..돈 내라니....
    @.@
    마치 눈 뜨고 코벤것 같은 기뿐....

    미용실을 나와서...
    아이 신발 사러갔다...
    신발가게 가니...벌써 막내는 자신의 마음에 드는 운동화를 신고,
    거울에 비춰본다...
    조금 큰것 같았지만..더 작은건 없다고 해서 그냥 사기로 했다..
    신발에 붙여진 가격표를 보고..
    돈을 지불했더니....
    더 황당한 일은....

    "신발 가격이 잘못 붙여졌네요"
    슬리퍼에 붙여진 가격표가  옆 운동화에 잘못 붙었다나....

    그럼 이건 얼만데요 했더니..
    그 가격에 만원을 더 내란다...
    기분 같아선 그냥 신발 사지않고 나오고 싶었지만..
    핑크색 운동화를 신고 좋아하는 막내를 보니..
    차마 그럴수가 없었다...

    이런일을 당할때마다...
    인간이 싫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

    완전 새 된게 아니라...바보가 된것 같은 이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