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학교근처에 목욕탕이 있다. 가까이에 있어 목욕탕에 들렀다가 직장으로 바로 가는데 어제 목욕탕 옷장 뒷쪽에 놓여있는 목욕바구니들을 보니 잊고 있던 새엄마 생각이 났다. 이 바구니들의 주인들은 매일 거의 들리는 사람들의 바구니들... 나는 저곳에 두지 않고 목욕바구니를 차에 실고 다닌다. 초등학교 1학년때 엄마가 위암으로 돌아가셨다. 얼마지나지않아 집에 새엄마가 오셨다. 그땐 어려서 뭐가 뭔지도 몰랐는데 20대가 넘어서야 새엄마가 어떻게 우리집에 오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길가던 사람들도 한번은 돌아보게 하는 미인이였으며 날씬한 몸매, 점하나 없는 백옥같이 하얀피부를 가진 처녀가 뭐가 부족해서 자식이 열둘이나 있는 집으로 오셨을까? 사람들은 아버지의 재력을 보고 왔다고 뒷말들을 했지만 나는 아니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