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가뭄에 잔디가 말라죽는다. 올봄 앞집 땅을 샀다, 서로 바쁜 남편과 나는 틈 날때마다 마당에서 일을 한다. 담을 허물고 디딤돌을 놓기시작하는데.. 이 작업을 한달째 하는듯..... 80kg도 더 나갈것 같은 무거운 돌도 남편과 함께라면 거뜬히? ^^ 옮길수 있다. 평상시엔 10kg 쌀도 무겁다며 잘 들지 않는 나 이지만 신기하게도 이런일을 할때면 어디서 힘이 불끈 솟는지.... 남편과는 대부분 잘 맞아서 다투는일이 거의 없다. 맞지않는부분은 남편이 먼저 이해와 배려를 해줘 항상 맘편하게 해준다. 결혼초 우리둘이 직접 집을 지어보자는 서로의 꿈을 어설픈 집이지만 현실로 이루었고, 이렇게 틈날때마다 조금씩 가꿔가는 집을 행복을 느낀다. 오늘도 오전부터 남편과 디딤돌 작업을 했다. 더운 낮을 피해 쉬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