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한 과일을 전혀 먹지 못했던 나는 참외와 수박을 즐기는 편이다.. 수박은 여름에나 먹을수 있는 과일이였지만, 요즘에는 계절 관계없이 사계절 수박을 먹을수 있어 좋다.. 여름,수박을 떠올리면 잊을수 없는 추억도 같이 생각나는데... 어린시절 엄마의 병환으로 인해 외가에서 얼마간 지낸적이 있다. 외갓집은 경상도 어느 오지인데, 버스가 그 근처밖에 갈수없었다. 외갓집은 산 중턱에 위치하고있었기에... (너무 깊은곳에 있어, 6.25전쟁때도 피해가 없었다고 할만치 평화로운 아주 작은 마을 이다.) 외갓집에 가면 나는 어느틈에 그 마을의 귀하신 손님이 된다. 마을어른들께선 도시에서 왔다고 뭐그리 궁금한게 많은지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마을 아이들은 모두들 내 주위에서 떠나질 못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호롱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