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mory story

풀잎의 9월 이야기& 마당과 암닭

다희풀잎 2011. 9. 7. 11:43

 

 

 

 

제 공간입니다.

일도 하고,책도 읽고,음악도 듣는...

들어오는 입구를 제외하고 책으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이사오기전, 집을  지을때  두면을 활용

전체 책창을 짜 넣을 계획이였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살고 있던 집이 넘 빨리 매매가 되었고,

집을 급하게 비워주어야 하는 상황에 급하게 이사

어쩔수 없이 책을 대충 넣고 지내야했습니다.

하지만

저 책을 모두 들어내고 정리를 해야하는데 .... 마음만 걸리고,..

자꾸 미루게 되었습니다.

 

 

월요일..

결단을 내리고

책들과 책장을 들어냈습니다..

 

 

 

필요한 나무는 재 사용하기로 하고

책장을 무식한 방법으로 망치로 두드려

해체시켰습니다.

 

 

 

몇개의 책장 해체하고 나니 소진..

남편 돌아올때까지 기다렸지만,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에게 뭘 해달라고 하기가 넘 미안하더군요.

이틀계획한 일이 일주일은 걸릴것 같습니다.

정리까지..

만들고,칠하고,정리할려면...

 

추석전까지 끝내고 싶은데...

 

하다보니 나무가 모자라서 저번 복숭아포장해준 댁에 도움을 요청,

오후에 나무 구입차 나가야해서

일단 책장만들기는 오후까지 보류..

 

 

 

마당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호박꽃속에서 놀고있는 벌..^^

 

 

기막힌 암닭 한마리..

3개월째 저러고 있습니다.

두번이나 병아리 보는것 실패했습니다.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면 21-23일이면 병아리가 나온다는데,

두번이나 한달이 지나도록 병아리가 나오지 않아,

주변에서 알이 썩었다고 드러내라는 말에

품고 있는 알들을 들어내 던졌더니,

그중에 두개에서 병아리가 들어있어 충격...

죽어가는 병아리앞에서 울었네요..

 

이유가 뭘까 생각했더니...

제가 넘 몰랐어요.

매일 몇개씩 계란을 낳는데,

다른 닭들이 품고 있는 암닭아래  계란을 자꾸낳아서

품고 있는 계란 날짜가 모두 제각각..

 

그래서 이번에 낳은 계란들을 모두 들고 와서 모았다가

갖다 두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암닭들이 계란을 자꾸 품고있는 암닭아래 낳네요.

암닭과 다른 암닭들을 격리시켜야  할까? 고민입니다.

 

 

 

우리집 들어오는 양쪽에 코스모스들입니다.

키가 넘 자라서 쓰러진것들도 많아요.

 

 

 

 

정말 구름한점 없는 하늘입니다..

가을 입니다..

 

 

 

 

사랑초.

 

 

꽃밭가득 심었는데,

참 좋아요, 한철만 꽃 구경을 하는게 아니라 봄부터 지금까지 꽃구경을 할수가 있습니다.

연약해보이는 꽃잎이지만,

오래볼수 있어 사랑초가 좋습니다.

 

추석 연휴가 멀지 않았네요.

추석이라고 해도 단촐한 가족수에 가까운곳에 있는 시댁,,

어릴때는 새옷 입고,용돈 받을 마음에 명절을 기다렸지만,

지금은 명절의 기분을 느낄수가 없습니다.

 

일가친척 많은댁은 손님 치루느라 허리펼 시간도 없다는데,

외동인 아버님..

명절에도 매번 만나는 가족들이 전부이기에

명절에도 조용합니다..

 

추석이면 명절이라는 기분보다

버섯따는 즐거움을 더 기다린답니다.

매해 추석 차례지내고 산에 버섯따러 간답니다.

이번여름에 비가 넘 잦아서 버섯이 많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어요..

연휴내내 우리가족은  산을 오른답니다.

일년 먹을 버섯을 9월에 따 두는겁니다..

벌써부터 따기도 전에 생각만으로 군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