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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치열. 입맛잃은 남편을 위해 만든 돼지등뼈찜

다희풀잎 2013. 7. 10. 06:18

 

       

      여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밖에서 일하는 남편은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지 입맛이 없어

      저녁식사 양이 확 줄었습니다.

      퇴근길 돼지등뼈를 사왔습니다..

      근처 식육점이 생겼는데 주인장이 다른곳에 납품도 하는 분이라

      금방 잡은 신선한 육류,,, 모든게 얼리지않은 생고기들..

      막창이나,선지들을 사보니 확 알겠더라구요.

      질기지도 않고 냄새도 별로 안나고..

      오늘 돼지등뼈찜에도 별다르게 잡냄새 제거 안했는데도

      냄새도 안나고 남편이 먹는내내  등뼈맛나다고 하네요..

       

      주부는 그렇더라구요.

      여름날 불 앞에서 땀흘려가며 만들어도

      가족들이 맛나게 먹는 모습에 마냥 행복해지는 거요...

       

       

      복날에 솥걸고  저번에 먹은 선지국 끓여 시댁 식구들 불러   같이 먹자고 하네요...

      모두들 넘 좋아하거든요....

       

       

       

       

       

      등뼈는 물에 2시간 정도 담궈두었다가

      핏물 빼고 끓여줍니다..

      끓고나면 물 버리고 돼지등뼈를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다음에 감자탕 해먹을때 사용하려고  반은 나눠  김치냉장고에 보관하고...

      반마리분량은 찜용으로 끓입니다..

      간장,소금,고추,마늘을 넣고 40분 가량 더 삶아줍니다.

       

       

       

      끓이는 동안 양파,고구마,호박,감자,를 손질해놓고

       

       

       

      울막내가 좋아하는 당면,파도 준비..

       

       

       

       

      40분 이상 끓인 돼지등뼈 육수는 덜어냅니다.

      이육수는 보관했다가..다음에 잡채밥 만들어 먹을때 사용할 예정...

      이제 적당하게 삶겨진 돼지등뼈에 야채들과 당면을 넣어

      조려 줍니다....

       

       

       

       

       4인가족이  치킨 한마리를 시켜도  전부 먹지 못하고 2회에 나눠먹고

      고깃집에서도 4인분 이상을 먹지 못할만큼 적게 먹는데,

      등뼈찜은 많이도 먹었네요.울 신랑....혼자서 뜯은 흔적.

      큰 접시에 담긴 뼈다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