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ory of my Life

누가 사실을 알려주나...

다희풀잎 2017. 7. 5. 00:07

 

 

 

 

오늘 시부모님,큰딸 이렇게 병원엘 다녀왔다.

  점점 나는 시어머니께 사나운 며느리가 되어간다.

평생 대장 노릇하며 고집불통 시어머니를 이겨먹을려고하는 나쁜 며느리가 되어가는..

 

 

 

몇년전 건강하던 시어머니가 갑자기 각혈을 하셔서 병원 응급실로 갔다.

각혈하면 바로 폐가 의심..

하지만 전체검사를 하였지만 폐는 아주 깨끗..

몇개월에 한번 재발되어 병원입원,시술,퇴원..

점점 시술 횟수가 잦아지더니 이제는 한달 넘기기도 어렵게 자주 입원을 하셨다.

다른 방법은 없나? 서울 대학병원까지 가서 검사 입원까지 했지만,

어찌해볼 방법이..,,,

 

그거하나빼고는  너무 건강,기억력도 좋고, 팔십중반에 뜨게질도 척척,,

그런데 각혈을 하시면 또 중환자실..

다른사람들은 말 그대로 중환잔데 어머니는 혼자 걸어다니고, 정신도맑고

그러니 아픈것보다 중환자실이 넘 싫은것..

그곳은 면회시간도 정해져있고, 감옥에 갇혀있는것과 같으니까..

 

 

병원에서 정말 긴급할때 주는 약이 있다. 병원까지 거리가 있어, 긴급약을 복용하고 응급실로 ..

그런데 이약은 말그대로 긴급, 그런데 시어머니가 긴급한 상황이 아닌데

기침만 나면 이약을 몰래 드신것이다. 또 병원 갈까봐 기침만 나면 미리 드신것..

심지어 병원 입원해서도 몰래 또 먹고,

절대 안된다고, 무슨 약이건 의사선생님께 여쭤보고 먹어야한다고 해도 말을 듣지않고

고집대로 해야하는 분.

저번 입원때는 호흡이 힘들었는데 내 생각엔 병원약에 몰래 긴급약을 드셔서 부작용으로

심장에 무리가 간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나는  처방 받지않은 약을 못 먹게 하고, 시어머니는 그 약 안먹으면 밤사이에 죽는다고

소리치고...

매달 하는 각종 검사에 약을 과용 몸이 이겨내지못하고 면역성이 떨어져서

목이 붓더니 일주일 전쯤에  임파선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이 갑갑해서 내가 없을 때는  매일 병원 로비에 앉아계셔서

면역성이 떨어진 어머니는  아픈사람들이 와서 접수하는곳인 로비에는 마스크도 안하고

앉아 계시면 안된다고 해도 고집불통, 그렇다고 내가 직장을 그만두고 24시간 붙어있을수도 없고..

 

 

오늘 병원갔다가 결국 시어머니깨 큰소리를 냈다.

기침보다 더 심각한 임파선에 문제가 생겼는데 시어머니는 다 나았다고

병원에는 안간다고,

그리고 의사가 긴급약을 안준것은 내가 의사한테 주지마라고 말을 해서 안준다고

빨리 내 놓으라고, 안주면 오늘 저녁에 죽는다고 하니

한숨밖에 안나온다.

내일에  최종으로 임파선암을 어떻게 치료해나갈건지

연세가 많아 수술은 힘들고 항암치료 해야한다고 하는데..

직장다니며 매일 병원왔다갔다 넘 지치는데다 시어머니는 자신이 하고싶은말,행동을

대책없이 하시니 항암치료후 뒷감당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

내 큰딸은 이러다가 엄마가 먼저 쓰러진다고 걱정을 하는데,

식사도 잘 못하셔서 며칠에 한번씩 영양주사를 맞으며 버티는 시어머니

 

 

누군가는 시어머니께 상황을 알려드려야하는데

모두다 미루기만 한다.

 

 

 

 

 

 

 

 

현실적인 문제

1.병원비... 딸들은 낼수 없다고 한다. 아들들이 알아서 하라고 한다.

  아들 둘  시아주버니 ..지금은 돈이 없다고 한다.

  내 남편- 그냥 내가 내주기를 바란다. 말은 안하지만....

  막내인 남편이 집안을 끌어가는 모습이 측은하다.

 

2.간병   ...팔십중반인 시아버지, 나,

             

 

              

   내일은 시어머니모시고 집에서 7시에 출발 병원에 모셔다드리고

   바로 출근해야하는데 병원까지 왕복 4시간 

   숨쉴틈도 없는 강행군이다.    

   어제는 정신이 없어 기름이 없는 상태로 고속도로에 차 올리려다가..깜놀

   내가 정말 정신이 없구나..

   바쁠때는 운전대 잡지말아야지 싶어 열차표 예매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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