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ory of my Life

정서적으로 불안할 때 뜯는다는 손톱?

다희풀잎 2021. 1. 26. 09:19

손톱은 정서적으로 불안할 때 자주 물어 뜯는다고 한다..
하지만 예외도 있는것 같다..


친정 아버지 손톱은 언제나 짧았다..

손톱 물어 뜯는 버릇을 가지고 계셨다.

돌아가실때 까지 .....


우리 형제 자매들중..먼저 떠난 큰 언니와,내가
그 버릇을 물려 받았다..

큰 언니는 결혼 후..혹시 아이들이 따라할까봐
손톱 물어 뜯는 버릇을 고쳤는데..
유전인자에 그런것도 있었는지..
조카들이 손톱을 물어 뜯었다.. 모두 고쳤는데 큰 조카는 아직 버릇을 가지고 있다.

지금 현재 사십대

조카들과 내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서 아이들이 나를 닮아서
그런다고 했지만
글쎄...조카들  엄마 두고 나를 닮았다면....넘 억지 아닌가?

 




손톱 뜯는걸 고쳐 볼려고
열 손가락에 대일밴드도 붙여 보았고,
빨간 약도 바르고..
장갑을 착용하고 있기도 했지만,
어느틈에 손톱은 입안에 있기 일쑤...

친구들 길게 길러 메니큐어 바른 손톱이 얼마나 부러웠던지..



세월이 흘러 큰 아이가  글쎄  손톱을 물어 뜯고 있는게 아닌가?
그때 받은 충격이란......

30여년 하고 있던  손톱 뜯는 버릇을 당장 고쳤다..
뭐 좋은거라고 내 자식에게 대 물림해야 하나싶어서...

 

 

작은 딸은 손톱 꾸미기가 취미인데,

스물여덟인 큰딸은 손톱이 엉망, 손톱뿐 아니라 발톱까지 엉망이다.

아버지,언니,나와는 차원이 달랐다. 손톱 봐주기가 괴로울 지경이다.

손톱 뜯는 걸 고쳐보려고,별의별 방법 동원,

그래도 고칠수가 없는 상태다.


큰 아이도 결혼해서 나처럼 자신의 아이 손톱 뜯는걸 보고 충격받아 단숨에 고칠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