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umsy love

대화& 사람과의 간격

다희풀잎 2021. 1. 28. 08:57

연애할때는 다정하고 재미있었던 남편들이

말도 없고 과묵해졌다고 말하시는 여자분들이 있다.

남자들은 잡힌 고기에 떡밥 주는것 봤냐고 하지만,

함께 살다보니 여자와 남자의 차이를 알게 된다..

 

 

 

 

 

 

함께 살고 있는 내 남편도 과묵하다.

경상도 남자답게...^^하루에 몇 마디 하지 않는다.

 

함께 살면서 남편이 엄청 내성적이고 말이 없다는걸 알았다.

그러니 결혼전에 어떻게 나하고 잘해볼려고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 싶다.

남편은 농담도 잘 못하고 유머도 없고 순진해서 거짓말을 구별을 못해,

번번히 속는다...

(한해에 한건 이상 사기를 당할정도)



여자는 남편에게 하루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하는걸 좋아한다.

그러나 남편들은 집에 오면 일단 쉬고 싶어한다.

몸 뿐만 아니라,입도...

여자는 남자가 이야기 하지 않으려 하면 사랑이 식었다는둥,

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하며 이야기 하기를 강요한다.

그러면 남자들은 할말을 점점 더 잃어간다..

 

 

 

 

 

남자들은 말을 시키면 시킬수록 말을 하기 싫어한다.

그럴때는 그냥 가만 두면 되는데,

자꾸만 말을 걸다보면 사소한것으로 짜증을 내게 되고,

결국은 큰 소리로 말이오고 가게된다.

 

여자들은 다르다.

사소한 말 한마디에 힘을 얻고,

대화를 소중하게 여긴다.

그런데 대화는 일반적인게 아니라, 서로 나누는것임에도,

여자는 남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말을 하게끔 만들지만,

남자는 간단한 대꾸 한마디 던지고 그냥 쉬고 싶어하는 행동에

맘이 상하고,

또 다른 날 반복..

결국 남자에게 당신은 마음을 털어 놓을 줄도 모르고,

대화할줄도 모르고, 감정을 나눌려고도 하지 않는다며 화를 내는걸로

대화는 끝이 난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이쯤되면 담배피우러 베란다에 나가거나,

 바람쐰다며 밖으로 나간다.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이러면 여자들은 더 화가난다.



 

우리는 이상하게도 상대에게 거리를 두려고 하면

더 가까이 다가오고,

가까이 다가가면 멀어질려고 하는 일들을 경험 한적이 있을것이다.

 

상대가 말을 하고 싶어하지 않으면

지켜보고 있어야 하는 여유가 필요한데,

자꾸 더 말하기를 강요한다.

말하라는 압력에 그만 질려 버리게 된다.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고자 할 때는 대화를 하거나,친밀함을 보이려고

애써지 않는게 좋다.

그냥 내 버려두자.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대화 하기 좋은 시간이 온다.

 



 

 


아무리 좋은 관계의 두사람일지라도 어느정도 간격이 필요하다.

모두 다 알려고 하는것은 서로를 지치게 만든다.

가끔은 서로의 과묵함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더 좋은 관계로 거듭나는걸 살아가며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