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umsy love

오늘은 힘들었지만, 내일은 좋은일이 있을거라는....

다희풀잎 2021. 1. 29. 08:22

 

 

가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우리 이웃의 안타까운 이야기에 

눈물  찔끔거리게 되고,

아름다운 일화에 가만히 미소 지어 보기도 합니다..

 

그렇죠. 힘들고 어려울 때 일수록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따뜻한 이야기들이

중심을 잃고 허둥대기 쉬운 마음을 잡아줄 때가 많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

추억이 담긴 물건들..

스쳐가는 가벼운 생각

등등....

 

무엇이든 풀어 놓고 함께 가슴을 열고 나눌 수 있는 이야기 공간..

이곳이 혼자 외롭게 살아가는 삶이 아니란걸 확인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나누는  이야기들이

또 다른 즐거움을 남겨 줍니다.

 

 

 

 

매일 차분하게 정리하지 않고 지나치면

시간은 왜 이리 훌쩍 빨리 지나가는지요..

주부로 살아가는 나날이란 늘 닦고,다듬고 정리하는 일들의 연속이죠.

그 안에 나는 살림 잘 하는 아내여야 하고,

현명한 엄마여야 하고 합니다..

힘든일, 어려운일도 척척 해결하는 팔뚝힘 좋은 해결사이기도 해야합니다..

그래서 가끔 외칠때가 있습니다..

 

 

나는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나를 찾고 싶다고....

하루쯤은 나와 만나 보세요..

 

 

 

 

 

 

 

내가 되고 싶었던 나는 어떤것이였을까..

잃지 않고 살아가고자 했던 나의 참 모습은 어떤 것이였나

곰곰 짚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거죠...

하루 옛친구와 기차 여행을 떠나도 좋고

혼자만의 시내 나들이도 괜찮을듯 합니다..

그렇게 하루를 내 자신과 보내고 나면

뭔가 기분이 새로워질것 같습니다..

더 이상 내가 없는 생활속의 엄마, 아내만은 아니겠지요..

내 알맹이를 잃지 않는 나를 다시 발견하리라 기대 합니다..

 

 

늘 그런것 같아요...

"만원 한 장 들고 나가면 살 것이 없다."며

물가탓을 하지만

막상 장 보려고 나서면 꼭 필요한것 이상으로 장을 보게 되는 것 말이예요...

 

창고형 매장이라도 가는 날엔 특히 더 그래요..

 

싸다 싶어 이것저것 집고 하다 보면 지출이 생각이상으로 하게 됩니다..^^;;

다 먹지도 못해 상하거나 버리는 경우가 허다한데도 말이죠..

이제는 장 보러 가는 길에 다시 한번 결심을............*^^*

메모해둔것 외에는 사지 않기로...

 

이 주머니 저 주머니,, 옷 갈아 입을때마다 보면

동전 한두개씩 손에 잡힐때가 많아요...

 

화장대 구석에도 먼지 쌓인 백원짜리 한두개..

세탁실에 몇개..

주방 찬장에도 몇개..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동전...

하나 둘 흩어져 있을 때보다 한자리에 모여 있을 때 제 힘을 발휘하는것..

화장대 서랍 구석에 박혀 있는 큰 지갑에 흩어져 있는 동전을 모아봅니다..

'엄마의 작은 금고'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세월을 잡을수도 없고,

나이가 들면 들수록 시계바늘은 더 빨리 돌아간다고 하더니,

시간 참 빨리  갑니다.

 

 

 

 

그동안 뭘 했나 돌아 봤더니,

참 많은 사건 사고들이 함께 했지만,

그래도 지금 이렇게 미소짓고 편안하게 앉아 있을 수 있는 것은

희망이 함께 하고 있기 때문 아닐까요..

 

오늘은 힘들었지만, 내일은 좋은일이 있을거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