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엄마 3

한끼차림이 두끼된 차림된 주말 '칼국수&약밥,수정과

냉장고속 곶감. 아마도 우리집 감나무에서 딴 감으로 곶감을 만든것이리라. 해마다 선물로 들어오는 곶감을 또 다른 사람들에게 나눔할정돈데, 시부모님이 우리집에 와서 감을 따가서 만든 곶감일거라고 짐작할뿐. 곶감크기가 작은걸 보니. 일단 녹여보고 먹을수 있으면 먹고 나머지는 수정과에 넣어보리라.. 수정과를 만들기로 했다. 계피만 있네! 설탕도 없고.. 계피하고 생강티백하고,우엉차도 조금 넣었다.^^ 꼭 음식을 레시피대로 할 필요는 없으니... 마당의 밤,대추,잣,으로 약밥도 .....(떡귀신 빵귀신 남편.그러고 보니 남편은 가리는게 없다.) 어제 저녁 칼국수. 남편은 밥 단무지. 엄마가 초등학교 1학년때 돌아가시고 난 후 새엄마가 왔다. 철없는 나는 이쁜 언니가 새엄마가 되었다고 좋아했다. 일본에서 태어나 ..

✎.Cooking 2020.12.13

새엄마와 목욕탕.

직장 학교근처에 목욕탕이 있다. 가까이에 있어 목욕탕에 들렀다가 직장으로 바로 가는데 어제 목욕탕 옷장 뒷쪽에 놓여있는 목욕바구니들을 보니 잊고 있던 새엄마 생각이 났다. 이 바구니들의 주인들은 매일 거의 들리는 사람들의 바구니들... 나는 저곳에 두지 않고 목욕바구니를 차에 실고 다닌다. 초등학교 1학년때 엄마가 위암으로 돌아가셨다. 얼마지나지않아 집에 새엄마가 오셨다. 그땐 어려서 뭐가 뭔지도 몰랐는데 20대가 넘어서야 새엄마가 어떻게 우리집에 오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길가던 사람들도 한번은 돌아보게 하는 미인이였으며 날씬한 몸매, 점하나 없는 백옥같이 하얀피부를 가진 처녀가 뭐가 부족해서 자식이 열둘이나 있는 집으로 오셨을까? 사람들은 아버지의 재력을 보고 왔다고 뒷말들을 했지만 나는 아니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