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 시댁에서 시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깜짝 놀란적이 많았다.. 티비에서 보면 가끔 한가지 약을 맹목적으로 믿고, 배 아픈데도 파스를 배에다 바르고, 머리 아프면 머리에 바르고.. 어느분은 참기름을, 주방용세제로 양치질을 하시는 분... 어느분은 식초를 약처럼 사용하는걸 보았는데.. 그런일들은 아주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행동으로 알았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다는 걸 알았다. 시댁에는 많은 약이 필요하지 않다. 상처엔 무조건 후시딘, 피곤하면 박카스, 머리아프거나 조금만 몸에 이상이 와도 판피린.... 속이 안좋으면 정로환 효자인 남편은 고스란히 어른들을 빼다 박아서 똑 같다.. 아이 입술이 텄다며 입술에 까지 후시딘을 바르는 통에, 넘 놀라서 그 후부터는 혹시 아이들 입술에 후시딘 바르지나 않나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