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erior & DIY

바닥 타일을 붙이기 전 꼭 생각해봐야 하는 것

다희풀잎 2011. 10. 3. 11:53

     

     

    저희집은 전체를 흰색 타일로 시공했습니다.

     

     

     

     

     

     

     

    결혼이후

    벽지와 장판을 깔지 않고,

    늘 벽은 핸디코트,바닥은 타일시공했답니다.

    늘 남편과 저 둘이 작업을 한것.

    천정은 남편이 옆면이나 바닥은 제가 한답니다.

     

     

    벽지...

     

     

    아무리 깨끗하게 사용해도  몇년후에..

    아무리 길게 사용한다해도 10년이면 바꿔주어야 하는데요

    이사가기전 하는것은 괜찮으나 살면서 도배 장판 새로 하기가 여간

    곤혹 스럽지가 않는 작업,,

    짐을 이리저리 치워가면서 해야하니...

     

    제가 핸디코트로 벽을 마감하게 된것은

    부분 보수가 언제라도 가능..

    특히 스위치주변은 금방 더러워지기 쉬워서 요즘 주변에 붙이는것도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우리집은 가끔 때가 탔다 싶을때 주변에 핸디코트를 발라주면 끝..

    가구들을 들어내지 않고도 보수가 쉬워서 선호하구요.

    또 벽지에 문제가 생겨 몇년뒤 부분 보수를 하려고 해도

    동일한 벽지 구할수가 없어 방 전체 다시 붙여주어야 합니다.

    건강에도 벽지보단  핸디코트가 좋다고 들었습니다..

     

     

    타일...

    바닥에 타일 깔면 넘어지면 큰일난다는 분들 계시더라구요.

    물론 넘어지면 ...

    그런데 그런 걱정까지 하면 할게 뭐가 있을까 싶어요.

    한번도 넘어진적은 없습니다.

    그릇은 떨어지면..박살....

    그런데 그런일도 일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합니다..

     

    장점은 비닐 장판아래 습기 문제가 해결,,

    벌레가 생기지 않는답니다.

    여름엔 무지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구요

    한번 데워지면 오랫동안 따뜻하거든요..

    무엇보다 청소하기가 쉽고...

    제일 좋은게 부분보수가 언제라도 가능하다는 것...

    마루도 마찬가지지만요,,,

     

    깨진 타일이 있으면 그것 하나만 떼어내 교체하면 된답니다..

     

    결혼 21년 지금까지 제가 핸디코트와 타일을 좋아하는 이유랍니다.

     

     

     

     

    그런데 이곳으로 이사와서 타일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했어요.

    아파트에 살때와는 확연하게 차이 나는 타일...

     

    저희집은 시골에 있습니다.

    들어오는 입구부터 흙이 깔려 있습니다.

    정원을 아직은 어떻게 할수 없어 그냥 두고 있는데

    큰 공사가 기다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흙을 밟고 집으로 들어와야 하니

    항상 집엔 흙먼지가 많아요.

    남편일도 흙과 같이 하는 일이라 여기저기 흙이...

    바닥은 흰색 타일인데 ^^;;

    흙먼지들이 타일 줄눈속으로 들어가서 걸레로 닦아도 미세한 틈으로 들어가니..

    2년정도 지나니 줄눈이  밤색으로 되어가더라구요,,

     

    바닥 타일 시공할때 줄눈넣을 간격없이 딱 붙여서 시공할걸

    후회가 되었습니다.

     

    바닥을 모두 뜯어내서 재시공할수도 없고..

    아직 2년 정도 밖에 사용을 안해서요,,,,^^;;

     

    요즘 타일 줄눈 복구하는제품들 여럿 나오는데

    사용후기 읽어보니 불만족 사연들이 많더라구요...

    어찌하면 좋을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생각해 낸게...

    수성페인트와 바니쉬를 섞어 줄눈에 칠해주면 어떨까?

    바니쉬의 특성상 코팅이 될것 같은데....

     

     

     

    그래서 실행을 했습니다..

    줄 눈 홈에 칠을 시작한것이지요...

    도 닦는 기분으로 하나 하나 칠을 해 나갑니다...

     

    미술 학원 다닐때 제일 첫 단계로 스켓치북 가득 일주일 내내

    가로새로 줄만 긋기 한적이 있습니다.

    입시실기 시험 구성색칠엔 칼 처럼 반듯하게 색칠 잘 해야하거든요,,

    ㅎㅎㅎ

    타일 줄눈 색칠에 이것도 도움이 되더라구요,,

     

     

     

     

    그러다 잊혀진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고등학교 일 한년때 부모님 몰래 제 방 가구들을 몽땅

    까만 페인트로 칠한적이 있었습니다.

    혹시 들킬까봐 방문도 걸어잠구고...

     

    나중 엄마가 제방에 들어와서 까만 방을 보고 기절 단계 전까지

    간 적이 있었답니다.

    줄눈 칠하다가 옛생각나서  혼자웃기도 하면서...

     

    학창시절 대학생활,직장 생활 할때 옷을 사게 되면

    늘,검정이나 회색을 선택하게 되어 옷장안에는 거의 어두운 색들이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결혼 하기 두해전즘에는 제방을 레드로,,,가구,침구,커텐까지

    레드 ...어느때는 그린으로 통일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남편을 만났습니다.

    남편을 만난 이후로

    전 핑크와 화이트가 좋아졌어요,,

    파스텔류...20대보다 지금 핑크색을 더 좋아합니다.

     

     

     

     

    줄눈에 페인트로  색칠했습니다.

    때가 타면 청소가 잘 되는지는 사용해봐야겠어요,,

     

     

    혹시 바닥에 타일 시공할일이 있으면 줄눈 간격을 최대한 좁히는게

    좋을것 같아요.

    밝은색 타일일수록 ....

     

    10월입니다..

    좋은일만 가득한 한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