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mory story

엄청 비싼 돈 지불하고 먹은 붕어빵 몇개.

다희풀잎 2012. 5. 9. 12:13

 

 

 

 

 

 

단거리용.(난 아직 장거리 운전이 겁난다.)

40키로- 안쪽으로만 달리는 --- 내 차.

멀리갈때는 기차를 이용하거나, 남편과 함께 남편 차를 타고 다닌다.

내가 직장을 다니게 되면서

남편이 내 차를 바꿔보라고 하길래

어떻게 할까 생각중이다.

매일 차를 운전해야하게 되었으니,

지금 차 보다 더 나은 차를 구입하기를 권하지만,

난 폐차 시킬때까지 타고 다닐 마음이였기에,망설여진다.

그래도 열심히 새 차 구경은 하러다닌다..^^;;

 

 

 

 

 

내 차를 바라보고 서 있다가 한 사건이 생각나 웃음이....~~~

 

 

 

 

막내가   엄마 학교 꼭 와야 한다고
여러번에 걸쳐 말을 하고,
그렇게 했는데도 믿음이 가지 않았는지...^^
아침 학교 가서도 전화를 했다.
"엄마 오늘 학교 꼭! 꼭!꼭!  와야 해요."

학교 가는걸 무척 싫어해서 운동회날 말고는 학교를 가지 않는 엄마를
학교에 꼭 오게하고 싶었나보다..
아이들 작품 전시회와 개별 선생님과 상담을 하는 날.....
 
가지 않으면  막내에게 두고두고 볶이겠다 싶어 준비를 해서 오라는 시간에 맞춰  학교에 갔다.
2시까지 분명 오라고 했는데, 교실안을 보니 아직 수업중..
수업을 일찍 마치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네?
1시간을 뭘 하며 보내나 싶어,
근처 붕어빵집가서 붕어빵이나 몇개 먹어야겠다 싶어서
이동중,,...
 
2차선 길
뒤에서는 차가 빵빵거리는데   양쪽으로 차를 세워 놓은 좁은 길을  조심스럽게 빠져 나가다가
트럭뒤 모서리를  박았다.
트럭은  모서리에 내 차 페인트만 약간 묻었지만,
내 차는 모서리 부분이 완전 쑥 들어가서 조수석 문도 열리지 않았다..
흑흑...
차량 수리점에 들렀더니 아예 갈아야 한단다..
다음 날 아이들 학교 문제가 있어 일단 내일 아침 차를 사용하고
갖다주기로 했지만, 생각지도 않은 수리비용...

 

 

붕어빵이 뭐길래....ㅠ.ㅠ;;

속상해하며차량 수리점에서 내 차 쪽으로 걷다가 발이 접혀
엎어졌다.  퍽!
하체가 부실해서 자주 넘어지는 편인 나..
수리점에 있는 아저씨들 전부다 뛰어나왔다..
"다친데 없어요?"

"무슨 망신이람..."
 
절뚝거리며 차에 타면서..
몸을 최대한 사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이 학교를 가니 아직 수업중..

그런데 엄마들이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분명 2시까지 오라고 했는데  학교는 나만 왔나?
이상하다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아이 교실 문을 노크..
 
"선생님  엄마들은 모두 어디에?"   ^^;;
 
"2시부터 강당에 모여 있는데요. 부모님들 강당에서 행사있어 오시라고 한겁니다."
 
어이쿠....
"그래요..."(붉어진 얼굴이 넘 익어서 떨어질것 같았다.)
 

 

 4시가 되니 엄마들이 교실로 오기 시작했다.
나는 얼른 아이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발목에는 얼음팩을 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