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ve a biast

같은 가격이지만 넘 다른 관광지 식당 상차림

다희풀잎 2012. 10. 15. 07:06

 

 

 

 

지난 주말 친구부부가 고구마를 갖다주고,진안 놀러간다길래

같이 나들이 갔습니다.

 

진안 마이산...

돌탑으로 유명하지만, 식당 서비스는 빵점..보다 더 아래..최악 

아무리 관광지의 식당이라고 해도

참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올라가는 길 식당들  메뉴가 모두  비슷...

올라가다보니 식당이  크고,깔끔하길래 들어갔습니다.

뭘 시키나 하다가 더덕정식을 시켰습니다.1인분에 13000원...

 

그런데 와...정말이지..

나온 반찬이란게...

김치 보이세요?

씻은 김치..양념은 어디로 사라지고 맛은 

마치 다른 사람들이 먹고 난뒤 씻어 내온 김치 같더군요.

미역줄기는 언제 준비를 한건지 무침이 말랐습니다.

위에 고추장아찌 ..간장이 촉촉하기는 고사하고 말라비틀어졌습니다.

상추겉절이는 ..

잎이 상했더군요...

이런건 바로 해주어야  싱싱하니 입맛을 돋우는데..

언제 버무려 두었는지...

잎의 끝부분이 새카맣습니다.

 

대부분 관광지 식당들 가보면 실망할때가 넘 많지만,

여기 식당은 최고 질낮은 양심분실 식당 이더군요.

주인장에게 묻고 싶습니다.

이렇게 돈 벌어 행복한지...

 

반찬가지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한가지라도 정성이 들어간 반찬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딜봐서 위의 음식이 4만원정도를 지불하고

먹어야  하는 음식이랍니까?

 

쓰레기 먹고 온 기분..

 

된장찌게도  더덕구이에 속해서 나온게 아니라

따로 가격이 7000원짜리입니다.

된장찌게에 두부만 들어있더라구요.된장하고

약간의 야채가 전부...

 

 

즐거운 맘으로 놀러왔다가 식사하고 불쾌감 안고 돌아왔습니다.

 

 

 

 

 

 

 

 

 

 

위의 상차림은 김천직지사 인근의 식당입니다.

1인분 13000원 입니다.

 

지인들이 놀러오면 일부러 데리고 가서 맛보게 하는데 모두들 놀랍니다.

깔끔한 상차림과 더덕,불고기, 전들은 손님이 음식 주문 하면 그때 구워서 내옵니다.

반찬 한가지,한가지  모두 맛깔스럽습니다.

마지막엔 구수한 슝늉까지...

평상시 잘 먹지 않는 비지찌게도 곁들여 나와서

먹을땐 꼭 과식하게 되더라구요..

 

인정많은 식당주인분은 묵을 만들때면 집에 가서 먹으라고 싸주기도 하고,

어느때는 동동주 담갔다고 한병 손에 들여 보내주기도 합니다.

직지사에 놀러가는게 아니라 일부러 식당에서 식사하기위해 그곳까지 가고,

7000원 하는 비빔밥은

많은 산나물 반찬에 두부김치,전까지 나와 시중비빔밥은 별로 먹고 싶지 않을만큼

맛있습니다..

 

먹고 식당문을 나설때는 언제나 즐겁더군요..

 

 

같은 가격인데 어떻게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마이산 식당...

4번정도 갔으니 4번의 다른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모두다..비슷하더군요.

다음에 혹시 또 마이산에 갈일있으면 

전이나 한장 사먹을까

(그것도 내키진 않지만 )

식사는 절대로 먹지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