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자연주의자 '타샤 튜더' 다큐멘터리

다희풀잎 2018. 11. 21. 21:51







저녁 영화를 워낙에 좋아해서 하루에 한두편 정도는 집을 비우지않는 날은 거의 보게 된다.

영화관에서 보는것과 집에서 보는 것 구분을 두는데

얼마전 신작코너에  그림 같은 정원에서 동화처럼 살았던 '타샤 튜더' 있는게 아닌가!

그런데 솔직히 망설인건 사실..

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하는것 때문에..

집에서 보는데 더구나 혼자서

몇달 기다렸다가 가격이 내려가면 볼까? 망설이다가 밖에 나가서 밥 한번 안사먹는다 생각하고,

보자! 결정,,,,

두근두근...


넘 재미있게 보았다. 아이들과 같이 보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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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년 미국 보스턴에서 조선기사인 아버지와 화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타샤의 집은 아인슈타인, 마크 트웨인, 에머슨 등 걸출한 유명인들이 오가는 명문가였다. 엄격한 규율을 지키며 자란 타샤는 아홉 살에 부모의 이혼으로 가족과 떨어져 살게 된다. 코네티컷에 위치한 부모의 친구 집에 맡겨진 타샤는 그곳의 자유로운 가풍에 영향을 받으며 농사에 대한 꿈을 키우기 시작한다. 열다섯 살에 학교를 그만둔 그녀는 어머니의 골동품 가게 겸 찻집을 도우며 비로소 그림을 그리고 농사를 시작한다.

스물세 살, 첫 동화책 <호박 달빛>을 출간하며 타샤의 그림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1은 하나>, <엄마 거위> 등을 펴낸 타샤는 그림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칼데콧 상'을 수상하며 동화 작가로 널리 알려진다. 하지만 농업에 흥미를 잃은 남편과 이혼 후 홀로 네 아이를 키우면서 농사와 작품활동을 이어간다. 마흔세 살에 둘째 아들 톰이 영국에서 보내 온 '코기' 강아지에게 첫 눈에 반한 타샤는 코기를 주인공으로 한 동화책 시리즈를 출간하고 한 번에 13마리까지 키우기도 했다.
명실상부 최고의 동화작가에게 주어지는 상인 '리자이너 메달'을 수상한 타샤는 56세에 책으로 벌어들인 인세로 버몬트 주 산골 30만 평의 대지를 구입한다. 꽃과 동물을 사랑한 자연주의자로 알려진 타샤는 그곳에서 오랫동안 소망해온 정원을 일구기 시작한다. 30여 년 후 18세기 영국식으로 꾸민 타샤의 정원은 사계절 내내 꽃이 지지 않는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며 전 세계 원예가들이 부러워하는 정원 중 하나로 꼽히게 되었다. 이곳에는 자연을 존중하고 삶을 사랑하는 타샤의 낙천성과 부지런함이 배어 있다. 꽃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이 정원은 지금,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정원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음 영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