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나의 꿈이기도했던 '타이페이 까페스토리'

다희풀잎 2018. 11. 28. 00:23




누군가의 꿈과 사랑이 자라나는 그곳… 당신의 카페는 안녕하십니까?
서로 너무나 다른 두 자매 두얼과 창얼.

그녀들은 누구나 꿈꿀 법한 따사로운 햇살이 드리워진 카페를 오픈한다.

두얼의 오랜 꿈이 드디어 이루어진 것. 하지만 손님들의 발길은 뜸하기만 하고,

 그러던 어느 날 창얼은 개업 선물로 받은 잡동사니들의 물물교환을 제안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얼의 카페는 타이페이의 명소로 자리잡는다.

처음엔 탐탁지 않아 하던 두얼도 35개의 비누에 담긴 35개의

도시 이야기를 들려주는 한 남자와 마음을 주고 받게 되고,

마침내 36번째 이야기를 찾기 위한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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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시절 단짝 친구가 있었다.

중학교때부터  우리어른되면  이쁜 까페 하자고 약속을 했었다.

틈만나면 스켓치북에 실내디자인을 그림으로 그리고,

이름도 정해두었다.

if  라고

길가다가 마음에 드는 찻집을 만나면 우리도 저렇게 해보자고

스켓치북에 까페의 그림과 메모 ..

점점 스켓치북 장수는  늘어갔지만..


친구는 까페대신 옷가게 주인이 되었고, 나는 학교에서 미술강사를 하고 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어린시절 친구와 하교 싶었던 까페가 생각났다.

우리는 대화도 잘통하고 취향도 비슷해서 같이 했다면 잘해나갔을수도 ..

그친구도 나를 생각할까?

소식이 끊어진지 20년도 더 지나서 그친구가 떠올려지다니...



어릴때꿈은 유치원선생님..까페주인

나이들어서는  도자기공방주인, 이제는 하나더 추가해서 국수,수제비집 주인...

도자기공방,유치원선생님은 해봤다.ㅎㅎ


까페를 해볼려고하니 ^^ 바리스타자격증이 필요하고..그럼 또 공부해야하니

망설여진다.

예쁜까페분위기에서  칼국수를 만들어 판다면.....하하하..

내년에도  학교강사생활을 계속해나갈수 있을지.. 

나이가 자꾸 걸린다.

나는 더할수 있지만 학교에서는 젊은사람을  선호하지 않을까 싶어서...

나가라고하기전에 내가 먼저 나와야하나,,,


만약 그만두게되면 뭘 해야할까 고민이 많다.

집에서 가만 있기에는 무료하고,...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