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

숙제 같은 김장을 끝내고..

다희풀잎 2018. 12. 11. 18:09

 

 

( 예전 배추 사진)

 

 

 

 

 

년전까지 김장을 150-200포기까지 한적도 있다.

나눠먹어야하는 가족들이 많아서...

3-4년전인가? 부터는 시부모님댁과 우리집꺼 수십포기만 담다가

작년에는 그것마저 귀찮아서 김치를 사서 먹었다.

 

둘이서만 먹으니 20키로만 사자했는데, 몇달안가서 김치가없어

해남절임배추를 20키로, 그다음 또 떨어져 20키로를 샀으니

일년동안 60키로의 김치를 먹은 것...

 

김장김치를 주문해야할까?

아니면 절임 배추를 사야할까 망설이고 있다보니 11월이 가고 12월이 왔다.

마을분들이 서로들 배추가져가라고 연락이 왔지만,

그냥 김치사서 먹는다고 필요없다고 말을 했는데,

저번주 퇴근해서 집에 오니 남편후배가 마당에 배추를 한가득 놓고갔다.

 

휴우,,,,

절일 마음이 없었는데...

그러나 어쩌나 저 많은 배추들을....하필이면 배추절이고 나니

기온이 뚝 떨어졌다.

 

하기싫은거 억지로 했더니 김치 맛도 예전과 비교하면 넘 맛이 40%부족..

역시 정성없이 대충했더니 맛도 없다.

남편이 도와준다고 내가 출근한사이 절이지도 않은 배추 씻어 놓고.

배추 토막을 내 놓았다. 칼집만 내야하는데,싹뚝 잘라놓고..

 

무도 꼭 싸서 보관해야하는데 그냥 자루에 담아놓아서

바람들어 한자루 바람든거는 빼고 무김치담고~~~

 

점점 집안일들이 하기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