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

버섯을 사먹어야 하다니~~흑흑^^

다희풀잎 2018. 9. 26. 16:27

 

 

결혼 28년 빠지지않는 행사.

추석제사지내고 시댁식구들 모두 산에 버섯따러 갔었다.

 

몇년전부터 시어머니는 다리가 불편해 시부모님은 집에 계시고

남편과 딸들과 버섯을 따러갔다.

한때 송이버섯도 많이 따서 그해에는 라면에도 송이 넣어 먹곤했었다.

 

처음에는 몇배낭을 따서 왔는데, 점점 줄기시작

작년에는 처음으로 버섯 구경을 못했다. 산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버섯을 전부따감...

 

결혼한 이후 이번 추석날 처음  버섯따러 가지않았다. 몸살이 나서

 

 

어제 저녁 친구가족과 근처 김천직지사 갔더니 위에 성하지않은 버섯을 담아 팔기에,

사왔다

"흑흑 이제 버섯을 사서 먹어야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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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에 잠이 깼다.

새벽에 남편 혼자 버섯따러 갔다왔다며 내 놓는데~~

 

 

 

 

 

많지는 않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싸리버섯이~~

우와~~~~~

 

어린시절 친정아버지가 싸리버섯을 좋아해서 가을이면

자주 끓여먹던 버섯......

국을 먹을때마다 아버지 생각이 난다.

남들은 잡버섯이라 칭하는 싸리버섯이 나는 송이보다 더 좋아한다.

 

 

 

 

 

 

깨끗하게 손질.

위에 붉은색 나는 싸리는 버렸다.

 

 

 

 

능이하나~`ㅋㅋㅋ

 

갑자기 내 마음이 바빠졌다.

"큰딸 너  빨리 네집으로 돌아가! "   KTX역까지 데려다주고

남편,작은딸 나 세명은 산으로 향했다.

 

 

 

 

 

 

 

싸리버섯을 기대했지만 밀버섯,가지버섯을 잔뜩 따왔다.

밀버섯 밭을 발견~~

아쉽다. 이번 일요일 다시 산을 찾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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