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

추억을 먹는다.-김치볶음밥-

다희풀잎 2020. 12. 18. 21:26

 

 

 

숭늉이 먹고싶은데, 누룽지가 없다.

일부러 후라이팬에 누룽지만들어 슝늉을 끓였다.

 

김치볶음밥,난 반찬 단무지,슝늉..

 

 

남편은 굴이 하나더 있을뿐,,,,,,

 

계란후라이를 하려고 보니, 몇개남은 계란을  전부 삶아놓았다는^^;;

 

나는 매일 계란을 1-3개를 꼭 먹는다.

 

반찬이라곤 없는데도,

한가지라도 맛있게 먹으면 된다.!

 

 

어린시절 김치볶음밥을 하면 후라이팬에 둘러앉아  먹었다.

콩기름,참기름,버터..등등이 있지만, 내 입맛엔 돼지기름 넣고,굽고,찌지고, 끓이고,볶고가

제일맛있다. 집에서 새기름보다 치킨 몇번 튀겨낸 기름에 밥을 볶으면 더 맛있듯이.

 

 

후라이팬에 둘러 앉아 먹으면, 인성을 알수 있다.

 

자기앞에건 두고 상대방 앞에 놓여있는 밥부터 먹는 언니...

숟가락으로 줄을그어 영역표시하면서 넘어오면 잡아먹을것 처럼 째려보는 오빠.

자기 앞에 것은 아예 못 먹도록 침 뱉아 놓는 누구..

빨리 먹는다고 때리는...

나는? 이쁜 그릇 가져와서 담아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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