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erior & DIY

냉장고 파먹기 한달 그후 냉장고 변화.

다희풀잎 2020. 12. 22. 21:24

 

 

 

김치냉장고 윗쪽을  냉동실 사용중이였다. 한달동안 먹었는데도 한칸 정리 됨.

 

냉장고      냉동실  심폐소생술 중.  

냉장고 야채칸 두개는 텅텅 비었다.  아래쪽...

 

 

오른쪽은 냉동실의 냉동식품들.. 남편 한달 동안 술 안주로 먹어도 될 양이 아직 버티는 중..

 

 

김치냉장고 중간.. 김치,갓김치,삭힌고추와 쌀,콩,들깨가루( 1년 먹을 분량) 들어 있다.

 

 

 

나는 오래전부터 장봐온 봉지그대로 냉장고에 넣지않는게 습관이 되었다.

특히 검은 비닐..

계기가  큰시장에서  장을 봐왔다. 집에서 입을 옷도 몇가지 사고..

 

그런데 다음날 수선까지 해온 옷을 아무리 찾아도 없는것이다.

집을 이잡듯 뒤지고 다녀도 없다. 뭐지??????? 치매?

장봐온 그후 시간을 거슬러 가보니  저녁 쓰레기 태울때 검은 비닐에 든 옷도 쓰레기인즐 알고

소각했던 것..

 

 

그후 검은 비닐은 집에오자마자 벗겨내고, 밖에서 들고 들어온 비닐은  냉장고안에

절대 넣지 않는다.

 

**************************************************************************************************

 

어제!

그럴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심각할줄이야.

생선가스 만들려고 빵가루 찾다가 유효기간이 2년이나 넘은 재료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사실에 너무 놀랐다.

 

그동안 나의 냉장고는 창고였다.

 

 

작은 딸이 대학 입학후 남편이 먼저 30년동안 해온 일 중  밥하는 일은 그만 하자며

밖에서 식사를 하자고했다.

별일 없으면 퇴근시간에 남편과 만나 저녁 해결하고 들어오니 얼마나 편하고 좋은지

씻고 남은 저녁시간 영화보며 여유시간을 즐겼다.

 

어쩌다 딸들이 오면 집밥보다 또 밖에서 식사..

집에 식재료는 넘쳐나는데, 별 관심을 두지않았다. 그래도 냉장고 안은 언제나 깨끗하게 정리는

되어 있었다.

내용물들이 오래있다는걸 잊으며....

 

어제 유효기간 지난것들 몽땅 버렸다.

 

한달동안 냉장고 파먹기를 했다.

그런데도 냉동실은 크게 차이가 나지않았다. 도대체 얼마나 채워 놓고 산걸까?

구석구석..

 

창피했다. 여태까지 돈을 지불하고 사온 식재료들을 버릴때쯤  먹고 있었다는 사실에.

조금씩 사서 먹으면 되는데, 마트가면 넘치게 장을 보고,

냉장고가 조금이라도 비워지면  또 가득채우기 반복이니,전에 사다둔 것들은

자리만 지키고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식사를 하지않았다면, 식재료들,특히 냉동식품들은

말라비틀어져 있었을것이다. 미이라마냥..

 

12월 올해가 가기전  냉장고 정리가 끝이 날줄 알았는데, 큰 착각이였다.

 

 

 

 

 

 

 

 

냉장고 정리차원으로 저녁은  냉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