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umsy love

남자들에게 들은 바람피우는 이유..

다희풀잎 2010. 11. 14. 09:54

 

얼마전 글에도 올렸듯..
나는 남자친구들이 많다. 만나고 있는 친구들이 거의 남자친구들이다.
 어린시절  친오빠와 같은 학년, 같은 반에서 공부를 했기때문에,
다른 여자친구들보다 남자들과 돈독한 친구관계를 이어나갈수 있었고,
결혼후에는  어린시절 친구와 결혼한 나는,
남편의 친구와 내 친구가 거의 같은 인물들인 경우가 많아..
학창시절에는 남자친구들의 이성교제에 대한 상담아닌 상담을 해주게 되었고,
결혼후에는 남자친구들과 부인들에 관한 가정사를  듣고 도움을 주는 역활을 하게 되었다.
 
 
세상이 많이 바뀌어서 '바람'에 관해 받아들이는 입장이 달라졌다는걸 느낀다.
 
친구A는 체팅으로 한 여자를 알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직장인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다 보니 양쪽집에서 알게 되었다.
그런데 옛날 같은면 대부분 여자들은 이해하고 남편을 받아들이고,
상대쪽 바람난 여자의 남편은 절대 용서못한다며 이혼을 하게 되는게
통상적인 이야긴데,
반대로 바람난 남자네 집은 이혼을 하고,
반대편 바람난 여자집은 남편이 용서를 하여 그냥 살고 있다.
남편의 이해심이 대단한것 같다.


 
 
친구 B는  한 직장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대학 후배인 동료와 바람을 피웠다.
심각한 사이는 아니였고,
같이 낚시 가서 둘이 찍은 사진을 부인이 보게 된것..
아직 깊은 단계까지 가기전 이였는데,
부인은 용서가 어려운 모양이였다.
자식들 때문에 차마 이혼은 못하고..
그후 십여년을  남들이 보기에는 부부이나,
집 현관 문 안에서는 철저하게 남으로 살아간다..
이런 모습 누구를 위한건지..
자식들은 다 안다. 오히려 자식들에게 결혼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줄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두사람의 인생은?
직장 끝나고 집에 들어가고 싶을까? 아마 감옥들어가는 심정이 아닐까 싶다.
화는 나겠지만, 한번쯤은 이해를 해줄수도 있을텐데..
무슨 고문 하는것도 아니고  이혼은 절대 못해주면서 평생 보고살려는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이해를 도저히 해줄수 없다면 이쯤에서 이혼을 해주는것도 ..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친구 C는 자영업자..
만나면 늘 부인 자랑이다.
실제 부인은 능력도 있고, 빼어난 외모에 여자가 봐도 끌리는 타입니다.
부인은 직장을 다니는데,  직업상 전국을 다녀야 하기에,일주일에 3-4일은
집에 들어오지 않아 두 아이들은 친구C가 돌봐야 하는 입장...
문제는  아직 몸도 마음도  친구 C는 넘 젊다는것에 있다.
^^
그러다보니 다른 여자들에게 친절하고,관심도 많다.
마음은 온통 다른 여자들에게 가 있으면서도,
만날때마다 부인을 아끼고 사랑한다고 노래를 한다.
나는 궁금하다. 친구C가 정말 부인을 사랑하는게 맞는지...
 
 
 
 
친구D
대기업  간부  부인은  이름있는 학교의 수학교사.
경제적인 여건은 좋으나,
이 친구하고는 솔직히 전화통화하고 나면  기분이 좋지 않다.
늘 기운빠지고 중병걸린 사람처럼 목소리에도 힘이 없다.
자다가 전화받는것 같은.. 
왜 이렇게 힘이 없냐고 물으면
세상사는 재미가 없다고 말 한다.
그런 친구가 어느날 부터 목소리 톤이 높아지고,
목소리에서도 활기가 넘쳐났다.
운동하러 다니다가 그곳에서 한 여자를 알게 되었는데,
모든 조건이 부인보다 못하지만,
자신을 세상에서 제일 멋진 사람이라고 늘 추켜세워주니
어찌 기분이 좋지 않겠냐고....


 
 




 
나는 친구들   상담해줄 때   부인이 알기전에 정리하라는 그런 말은
하지 않는다.
 
단지 바람피울때 피우더라도 지킬것은 지키라는 말은 해준다.
바람난 그 여자가 네가 처음 일것 같으냐..
쉽게  이사람,저사람 만날지도 모르는데, 실수로  괜히 쓸데없이 병 옮겨와서,
집에서 내조하는  부인에게 옮기는 불상사는 없어야 하지 않겠느냐..
네가 죄인이라 생각하고  가정에 책임을 다하라는 말도 해준다.
괜히 잠시 지나갈지도 모를 바람때문에 가정 깨고 후회하지 말고..
 
그런데 남자들은 태어날때부터,
 아니면 자라면서 박힌 고정 관념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나같이 자신들이 바람을 피우고 있으면서도,
부인이 바람을 피면 용서못한다고 말을 한다.
"야~여자하고 남자하고 같냐?"
"그럼.   뭐가 다르냐!"
남자는 피워도 되는 바람을 왜 여자는 피면 안된다는건지..
그러면서 이런말을 덧 붙인다.
"남자는 바람을 피워도 잠시 .....다시 가정에 들어가지만,
여자는 바람 나면 남편이고, 집이고  뭐고 아이들도 다 버리고 나가버린다."
 
 
윗 조상때부터 남자들의 바람은 조금 인정이 되고,
여자들이 눈 감고, 용서해주고, 같이 살아줘서
가정을 지키는게 가능했지만, 여자가 바람나면 어디 그런가?
단번에 쫒겨났지..
이 일 아니더라도 여자가 쫒겨날 구실이 얼마나 많았나...
 
여자가 바람 나면 용서해줄 남자가 몇이나 될까?
이 글을 읽고 있는 남자분들은 용서해주는지?
거의 대부분 남자들은 용서를 해주지 않는다.
"내 아내 만큼은 절대...절대..절대 용서못해!!!!!!!!"
 
자신들은 틈만 생기면  눈 돌리면서 말이다.
 
 
여자들 바람도 잠시 지나가는 바람일지도 모르는데....
남자들이 용서를 해 주지 않아서....
가정을 버리고 싶어 버리는게 아니라,
그래서 떠날수 밖에 없는거라고  왜 남자들은 생각하지 못하는걸까! 
 
 
 
 
 
상대만 모른다면 크게 문제 될 게 없다는 식의 부연 설명이 덧붙여진 답변으로
 대부분 사람들은 이성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 면  사람들은  왜 바람을 피우는 것일까?



1. 사랑추구형
나는 사랑이 없으면 못살아 죽을때까지 사랑을 해야지.

2. 호기심만족형 
만나온 사람은 이제 지겹다
그래서 새롭게 도전하고 정복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없는 존재가 되어 있다.
새롭게 도전해서  정복함으로써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싶은 것이다.



3. 복수혈전형
내 잘난 상대에게 모멸감을
학력이나 지성, 또는 재력이나 사회적 지위등에서 
심한 콤플렉스를 느끼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른 이에게 눈을 돌리는 행위로 만나온 상대에게상처를 줌으로써
비참하게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고 싶어한다.
자기가 당한 스트레스와 상처 를
바람피우는 행위로 보복함으로써 보상받고 싶어하는 심리..

4. 해방추구형
책임과 의무는 싫어, 권리와 자유가 좋아
가정은 재충전의 안식처임과 동시에 때로는 자유를
구속 하는 감옥이기도 하다. 떠맡겨진 과중한 책임과 의무,
그 속에서 벗어날 수 없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어느날 모든 것을 버리고 훨훨 날아가버리고 싶은 충동
에 사로잡히는 것이다.

5. 원초적 소유욕형
일부일처제는 너무 가혹한 형벌 .
남자들은 결코 열 여자가 싫을 이유가 없다고?   하지만,
표현 안해서 그렇지 여자들도 열 남자 마다하지 않는다.
단지 그러면 안된다는 이성이 감정을 지배하고 있기때문에
드러내지 않을 뿐이다.


6. 능력과시형
자신의 파워를 입증하고자 하는 자기과시의 심리가 있다.


7. 유혹은 못참아형
요즘 신세대 여자들중에는 호감을 느끼는 남자에게
보다 적극적이 고 노골적으로 유혹의 손길을 먼저 뻗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상대 가 총각인가 유부남인가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경우도 많다.
 
 

8. 분위기 휩쓸려형
우연한 기회에 놀러 갔다가 분위기에 휩싸여
정신 줄을 놓게 되는 경우..

9. 존재의 이유형
허무한 세상, 여자는 구원의 여신
무언가를 새롭게 창조해내야 하는 예술가들 중에는
지나친 여성 편력으로 그 천재성(?)을 함께 발휘하는 경우가 있다.
삶의 허무와 인간의 고독, 존재의 유한성과 창조적인 예술혼에의 집착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여자에게서 찾아보려는 애타는 몸짓일까?
예술가뿐만 아니라 보통 평범한 남자들도 자신이란 존재의 의미 를
문득 확인하고 싶어할 때가 있다. 특히 남자라는 존재를 확인
받고픈 욕구가 문득 새로운 여자를 의지하게 되는 것이다
 
 10 경제적 여유가 생겼을 때..
여유가 생기다보니 이제 모든게 시들..
다른 상대에게서  또 다른 즐거움을 찾게 된다.
그것도 아주 젊은 사람과...
 
 



 
 


당신은 어느형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