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 happy

잘 들여다 보면 행복을 잉태할수 있는 작은 씨앗이 숨겨져 있다.

다희풀잎 2011. 6. 5. 12:07

 

 

 

 

 

 

어렸을때  나는 '행복'이라는걸 잘 믿지 못했다.
행복은 내 인생에서 퍽이나 인색하게 구는것처럼 느껴졌다..
엄마를 어린나이에 잃었고,아버진 넘 엄격하시고집에는 늘 침묵이 흘렀다..언니와 오빠들은 대도시로 학업을 위해 모두 떠나있어집에서 난 늘 외로워했다..그때 유일한 나의 즐거움은 늦은밤까지 책상에 앉아라디오를 들으며  더 넓은 세상과의 소통 '편지쓰기' 였다.

 



젊은 날엔 은근히 불행을 상상하고 예감하면서
그 예감대로 되지 않았을때 느끼는 '수동적 행복'을 즐기기도
한다.


 

 

 

 

 


어느 연구결과에 의하면
행복과 불행은 타고난 DNA에 의해서 어느정도 작용한다고 한다.
어느사람의 뇌는 더 많은 즐거움을 조장하는 쪽으로...
어떤 사람은 비관적 정서가 지배하도록...
아마도 내 DNA속엔 행복보다 불행을 더 느끼는
인자가 활동을 더 많이 하는지도 모르겠다...

"지금 너 불행하니?"
"아니"

'행복은 불행에 감싸인 씨앗'이라고 누군가 말했다.
어떤 삶에도 행복한 순간은 있기 마련이고
그 순간을 소중히 여길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는걸 깨닫게 되었다...
인생의 반환점을 돌고 난 중년의 문턱에서 얻은 깨우침이다..


 

 

불행하기만 한 인생은 없다.
인생은 우울 하지만,
잘 들여다 보면 행복을 잉태할수 있는 작은 씨앗이 숨겨져 있다.
행복이란 스스로 그 씨앗을 마음의 눈으로 볼줄 알고
가꿔 나갈때 단단한 불행의 껍질이 벗겨지고
행복이라는 꽃을 피울수 있다...

나는 그동안 행복에 대한 오해를 하고 있었던것 같다..
인생을 이쯤 지나고 보니,행복과 불행은 빛과 그림자처럼 서로
상대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쓴 나물 반찬에 밥이 더 달게 느껴지듯....

힘든일이 생길때마다..
난 내가 사랑하는...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떠올린다..
곁에 있지 않아도,
전해주는 정이 큰힘과 용기..
희망을 다시 싹 틔우게 만든다..
척박한 인생살이
씩씩하게  헤쳐 나갈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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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을 시작할때
그 순수한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면
영원하지 않을 사랑은 없으리라.

첫만남을 막 가졌을때
그 배려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면
오래가지 않을 만남은 없으리라.

새옷을 처음 입었을때
그 설레이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면
지루한 나날들은 없으리라.

새학기 시작할때
그 열정어린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면
이루지 못할 일들은 없으리라.

무엇이든 처음처럼
오늘 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면
행복하지 않을 삶은 없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