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umsy love

1년 동안 먹을 버섯을 따다..^^

다희풀잎 2010. 9. 23. 16:32

 

 

 

어린시절 부터 나는 버섯을 좋아했다.

결혼 이후 남편은 버섯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서

가을이면 1년 먹을 버섯을 따러 산에 오른다..

(마음씀이 넘 고와 어찌 남편을 사랑하지 않을수 있으리...남편 최고!..

 

    )

 

 

하지만 올해는 남편이 맡고 있는 공사 일정이 넘 빠듯

한달동안 일요일,비오는 날 할것 없이 하루도 쉬는 날 없이 강행군...

버섯 따러 갈 시간이 없었다..

추석이면 행사가 차례일찍 지내고 가족 모두 버섯따러 산에 가는것이였는데,

이번 추석 전후로 계속 비가 내려..버섯을 따러 가지 못한 섭섭함이 있었는데..

 

 

 

 

 

오늘  맑음...

아침 간단하게 먹을 간식과 물을 챙겨 시어머님과 남편 우리는 산에가서

버섯을 따왔다...

 

능이버섯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고,,,^^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싸리버섯,먹버섯,꽃 버섯을 따왔다..

 

 

 

 

 

끓는 물에 데쳐

깨끗하게 손질,,,

 

 

 

 

어떻게 딴 버섯인데....^^

작은 거 하나도 그냥 버릴수 없어  하나하나 물에 씻어 가며 담고...

 

 

 

 

 

 

다듬는 내내 나중에 먹을 생각에 콧 노래...

 

 

 

 

 

1년 동안  먹기 위해 비닐 봉지에

나눠 담았다.

냉동실에 얼려두고, 한달에 한번, 아니면 좋아하는 사람들이 우리집에 놀러오면,

소고기 넣고 얼큰 하게 찌게 끓여 내면

다른 반찬은 필요치 않다..

 

흠.....

 

 

버섯때문에....

마음이 부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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