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자 2

시부모님께 드릴려고 처음으로 만들어본 '연근정과'

얼마전 시어머니께서 친구댁에 놀러가셨다가 쓰러지셨습니다.. 평상시 별 문제도 없었고,넘 부지런하셔서 가만 앉아 쉬는 일이 거의 없는 어머님이셔서 더 놀랐습니다.. 함께 일을 해도 저보다 몇곱절 빨리 많이 하시는 어머님의 손 놀림과 팔순을 바라보시는 나이에도 저보다 더 건강하다고 느끼며 살 정도.. 해마다 가을 이면 산에 버섯따러 다니는데, 저는 매번 중간에서 쉬기를 반복하지만,어머니는 산꼭대기까지도 그냥 올라가시는 분.. 친정엄마를 넘 일찍 떠나보냈기에, 결혼해서 시어머니를 친정 어머니처럼 의지하고 딸처럼 편안하게 대하려고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때론 철부지처럼 응석도 부리기도 하고, 먹고 싶은게 있으면 어머니께 해달라고 하기도 하고.. 요리솜씨도 남달라서 배울게 넘 많은 어머니... 근처 준종합병원에서..

✎.Cooking 2011.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