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umsy love

감동은 가까이에.....

다희풀잎 2015. 7. 4. 15:31

 

 

 

 

 

 

"다희야 사랑해"

 

남편이 마당에 흩어진 들꽃으로 꽃다발을 만들어와  웃으며  안긴다.

봄부터 가을까지 집 주변은 들꽃 천지다.

가끔씩 이렇게 들꽃으로 꽃다발을 만들어와서  마음을 표현한다.

보편적인  다른남편과  많이 다르게 남편은 내게 많은 역활을 한다.

보호자,아버지,남편,친구..

 

어린시절부터 친구였다.

연애기간은 거의 없이 그냥 편한 친구였다.

둘이서만 만날일도 없었고...

오래 긴시간 친구로 지내며  성실하고 책임감 강해서

나를 외롭게 만들지 않을거라는 믿음.....

남자로 좋아한게 아니라, 피붙이 같은 그런 느낌..

이성이 아니라 동성의 친구와 동급의 편안함...

 

 

 

 

 

 

 

 

지천에 들꽃들이 피어있지만

그꽃을 상대를 생각하며  꺽어줄 사람은 얼마나 될까?

 

 

 

 

 

사람에 대한 절망 끝에  마지막 희망처럼 인간에 대한 기대가 남아 있고,
다시 사람과 사람이 서로 귀한 존재임을 깨닫게 되는것이 사랑 이다.

 

 

 

 

 

 

내 마음을 도형으로 표현하라면  삼각형이다.

사람과 가까워지고 마음의 문을 열기를 어려워한다.

그래서 주변에 사람이 많지가 않다. 어린시절부터 친구는 두어명

이런사람도 있고,저런 사람도 있어 두리뭉실 대충 이해하고 지내도 되건만

나는 대충을 잘 견디질 못한다.

마음에 안들면 대화자체를 안한다.

하지만 맘을 연사람에게 나의 전부를 내어준다.

그런데 항상 여기에서 문제가 생긴다.

내가 내어준 마음만큼 상대가 마음을 주지않으면 마음을 닫아버리는것..

 

그래서 여럿보다 혼자지내기를 좋아하고,

혼자서 뭔가를 하는걸 즐긴다.

아마도 상처받고 싶어하지않는 마음이 남들보다 강하지 않았을까?

 

이런내게 한결같이 변하지 않고 사랑을 주는 남편이 있다.

부족함을 부족하다 하지않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존중해주고

이해해주는...

 

사랑한다는 것은 그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상대를 내맘대로 편리하게
요것조것 맞추려고 하는데,
사람을 변화시키는건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그사람이 변화를 원할때에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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