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ur

당일치기로 부담없이 가기좋은 대마도히타카츠

다희풀잎 2017. 10. 11. 20:22


긴 연휴를 보내고..

사실 나에겐 연휴가 힘들다.^^

아이들이 와 있으니 챙겨야할게 많다.


어제 대마도 히타카츠에 당일로 갔다왔다.

이즈하라는 배로 2시간20분


히타카츠는 1시간 10분 거리

집에서 당일로 다녀오기 적당한 곳이다.




저저번주 수요일 가슴뼈 골절된것은 이제 일상생활에는 큰 무리가 없다.

아직은 앉았다일어설때, 허리를 숙일때 약간 불편하고

특히 기침할때는 아직 힘들지만,

긴 연휴에 거의 대부분 집에만 있어 넘 답답했기에

아이들 보내자마자 다음날 집을 나섰다.



4박5일 여행에도 백팩만 가지고 여행을 가는 나.

 당일 치기에 웬 케리어^^

아이들 줄 과자담을려고 가져갔다.

케리어,백팩 가득 과자담아왔다. 딸들이 사오라는 과자가 많다.

마트에 파는 도시락도 맛있고


저번에는 부산사는 아가씨와 동행이 되어 즐거웠는데,

이번에는 해운대산다는 모녀와 같은 자리앉아간 인연으로

즐겁게 대화하면서 재미있었다.

딸이 엄마생각을 많이 하더라. 엄마와 여행을 많이 한다고~~~

나도 내년에는 딸들하고 많이 다녀야겠다. 딸이 고3  이번만 지나면

시간이 많을것이니~~~







생각보다 입국 심사대에서 시간이 지체되어 미리 예매해둔 기차시간이 임박

택시를 탔는데,

가까운 부산역 간다고 택시기사가 짜증과 화를  얼마나 내는지

잠시가는 택시안에서 불안에 떨어야했다.

배에서 내려 기차시간까지 50분이나 남아 여유가 있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늦게 나와 열차시간이 임박해서 그렇다고

사과를 했지만 만약 외국인들이 이런경우를 당했다면 얼마나 당황할까싶었다.

욕먹고 기차 놓치고~~


연휴에 사람들에게 왜 한국여행 안하고 외국으로 많이 가냐고 말하지마라.

휴가철이나,성수기,주말 여행지 바가지요금에 불친절

휴우,

일본 마트에서 계산대에서 뭘 물어보니  그곳 아가씨가 폰을 꺼내서 번역기에 글을 써

소통을 하더라. 넘 친절했다.

그렇게 까지 안해도 되는데

그 와중에 나는 자꾸 계산대에 있는 다른사람에게 시선이 가는거다. 눈치를 보고있다.


그런데 여긴 아무도 짜증을 안내고 기다리고 있더라.



우여곡절끝에 다음 기차표를 예매 기차에 몸을 실었는데

옆자리에 정말 이쁜 독일 소녀가 탔다. 소녀라고해야하나 아가씨라고 해야할지

19살이라고 했다.

출발하는 기차 차창밖으로 손을 흔들더니 고개를 숙여서 흐느끼고 있었다.

얼른 가방에서 휴지를 꺼내 눈물을 닦아주었다.

왜? 무슨일로?

요즘은 외국사람을 만나도 두려워할필요가 없다.

폰에 자동번역기가 있지않나..참 세상 편리해졌다.

집에오는 1시간 동안 번역기로 많은 대화를 했다.

남자친구를 런던에서 만나 한국은 2번째라고

지금 인천 공항으로 가서 독일로 가는 길 이란다.

두딸을 가진 엄마로서 울고 있는 여자 아이를 보니 남의 일 같지가 않았다.

가방을 열어 대마도에서 사온 과자를 주기도했고,

우리집에 데리고 가서 하루재워 보내고싶은 맘도 생겼다.

1시간 대화였는데도 정이 들다니..


집에 돌아와서 오늘 낮까지 정신없이 잤다.

얼마만인지

 이렇게 곤하게 잠에 빠진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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