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스위스 여성참정권에 대한 이야기-거룩한 분노

다희풀잎 2018. 12. 11. 17:27



스위스라는 나라에 대해 너무 몰랐다는걸 알게해준  영화' 거룩한 분노'


스위스는 1971년에야 여성의 투표를 허용하였다니영화를 보면서 넘 놀랐다.

우리나라 과거? 남자들 가부장적인 사고와 어찌나 닮았던지

스위스가 정말 그랬단 말인가? 정말?


고요한 풍경화를 옮겨놓은 듯한 영화의 배경은 취리히에서도 멀리 떨어진 스위스의 작은 마을.

 정숙한 아내 노라와 근면한 노동자 남편 한스,형 부부이야기 마을사람들과의 사고들이

숨막히게했다.


시아버지는 말만하면 예전에는 안그랬다. 여자는 패야한다고 하고,

은근히 아들이 며느리를 때리기를 강요한다.

한스의 동료들도 여자는 양말이나 빨고 집안일하면서 말 안들으면 패야한다는 사고를 가지고있다.

여자=말 듣지 않으면  패야하는 존재

노라가 이런식으로는 더는  살지말아야한다는 의식,사고를 을 하게되면서

주체적인 여성들의 평등을 위한 연대를 통해 여성참정권을 쟁취하는 과정을 그렸다.


당시의 분위기는   여성들이 얼마나 많은 차별과 편견에 맞서 싸워야 했는지를 보여 준다.
스스로의 권리와 주체적인 삶을 얻기 위한 목소리에 대한 주제 의식을 담아낸 ‘거룩한 분노’는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이슈로 다뤄지는 여성 인권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뿐만 아니라,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직접 민주주의 국가인 스위스가 1990년에 이르러서야 모든 주에서 여성 참정권이
허용되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런면에서 제헌의회에서 여성참정권과 피선거권을
줬던 우리 헌법의 진보성에 다시금 감사하고, 이런 헌법 정신을 그냥 주어진 권리로
인식하며 반민주 반인권적 정권에 표를 줬던 세대들에 대한 각성도 필요한 싯점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