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umsy love

제사때문에 .......................

다희풀잎 2020. 11. 16. 22:50

어린시절 친구로 만나 결혼 후 친구처럼 30년을 함께살고 있다.

두딸들은 아빠같은 남자를 만나면 성공인데 이 세상에 아빠같은 남자가 또 있을까?

그래서 결혼을 못할지도 모른다고 하더니,

큰딸이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라며 집으로 데리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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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인 남편을 만났지만 나는 사정으로 맏며느리가 되었다.

손자만5명인집에 내가 손녀를 둘 낳았더니 내딸들은 초등학교도 들어가기전부터

명절이며  생신등 모임이 있으면 주방에서 내 일을 도우며 계속 일만 했다.

손자들은 손끝하나 움직이지않고 누워자다가먹다가 놀다가

내 딸들은 상차리고 치우고 정리하고..

남편은 어머니가 옛날사람이니 이해하라고 했다.

시누이  아들이 결혼해서 처음으로 시댁에 왔는데, 와이프가 주방에 가니 얼른 따라들어가서

일을 도우는걸 보고 큰딸은 깜짝 놀랐다. 오빠가 주방에 들어갈수 있다는 사실에..

명절이 즐거운 날이 아니였다. 나도 딸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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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아직 보낼 마음이 없는데, 딸은 벌써 우리곁을 떠날 마음을 먹었다는게   섭섭했지만,

딸이  원하다고 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