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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포기의 김장을 혼자서...

다희풀잎 2020. 12. 4. 10:35

 

 

 

나는 음식을 만들어서 먹이는걸 어린시절부터 좋아했다.

많은 음식하는게 힘든게 아니라 즐거움 이였다.

결혼후 김장철이 되면 엄청난 배추를 절이고

우리가족뿐 아니라, 친정언니,오빠네, 시댁식구들 5집까지..

체구도 작은 내가 어떻게 그런 초인적인 힘이난건지.

내가 절여놓으면 남편이 씻어주고,

그러다 얻어먹던 남편 친구까지 부탁을 해서 그친구에게 팔기까지 했다.

 

그러다 무슨 용기가 났는지 시댁 시누이들은 이제 각자가 담아먹으라고 하고,

나는 김치를 사서 먹기도,아니면 절인배추 사서 담기도 하다가

올해는 아예 그것마저도 안하고 김장을 포기했다.

 

 

마당의 배추 몇 포기는 생절이나,배추전.배추밥으로 하고 하기로 하고

김치는 먹고싶을때 한단정도사서 그냥 먹기로 마음속으로 결심했다.

 

젊을때 일을 겁내기 않고 넘 많이해서 그런지, 여기저기 이제 표시가 난다.

내 몸을 아끼지 않은탓 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