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

저녁식사준비,먹고정리하는시간&배추밥

다희풀잎 2020. 12. 7. 21:58

오늘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맞벌이 부부인데 퇴근후 집에와서 밥 먹고 치우는 정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

5시30분에 집에 들어와서 밥먹고 정리하고,소파에 앉아 시간을 보니 7시3분이였다.

나는 집에와서 연장근무 1시간 30분 했다고...

 

 

 

 

십여년전!!!

남편이 뜬금없이 농사를 짓겠다고 했다. 오천평 정도되는 땅에서 2년동안..

농사'농'자는 모르는 사람이 농사라니..

잘되면  수십년 일한 농부들 욕 먹이는 거다.

 

 

우엉을 심어 캤더니 살다가 무처럼 생긴 우엉 처음 봤다. 내가 살면서 본 우엉은 길다란데

남편것은 굵고 짤막했다.

감자 심으면 감자폭락, 배추심으면 배추가격폭락..

배추밭 갈아 엎을때 우리는 겨우내내 배추먹었다. 마당에 개들도 배추 끓여먹였다.

하하하

 

천만다행스런것은 남편이 농사가 전업이 아니였다는거다.

배추보면 오래전 생각에 웃음이 난다.

 

남편이 겨울에 생절이 먹고 싶을때 먹는다며 십여포기 심었는데, 날씨가 추워  배추가 얼겠다면서

7-8포기는 비닐 덮어 놓고 나머지는 캐서 현관안에 들여다놓았다.

 

 

밥 되는 시간 30분.

 

그시간 안에 밥을 제외한 나머지는 준비를 해야한다.

 

그렇게 해야  먹고 정리, 쉴수 있다.

나는 사람을 만나지 않으면 저녁 한끼를 먹는 편이다. 오랜 습관이다.

어쩌다 두끼이상 먹으면 하루종일 속이 답답하다.

자연스럽게 식탐이 사라지는데, 국수만은 예외다.

 

 

배추,감자,무우,들기름 조금 약간 넣고  밥이 될때까지 미역튀겨놓았다.

비빔밥에는     나는 이렇게 미역튀긴것?  넣어 비벼먹는게 맛있다. 

된장국에 배추밥.

 

 데리야끼ㅡ감자ㅡ야채튀김,매운 닭다리.

 

남편은 고추장에 나는 간장에 싹싹 비벼서..

퇴근시간이 되어 운전하고 집으로 돌아올때가 젤로   힘든게 음식의 유혹을 물리치고,

집까지 곧장 오는것이다. 오늘도 짜장면 한그릇의 유혹이 나를 심하게 흔들었다.

하루 한끼 남편하고 먹는데, ....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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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다보면 저게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 노인가정 평균300만원 있어야~?

건강하지않다면 그것보다 훨씬 많은 돈이 지출이 될것이다.

병원비때문에 그런데 나이가 들면 많이 먹지도 못하고(소화가 안되거나, 치아가 시원찮아서)

 많이 다닐수도 없고(허리나 다리가 아파서)

백만원이면 남는다고 하신다. 시골 어른들 대다수가( 자식들이 사업이니뭐니 하면서 돈을 뺏어가지만 않으면)

 

 

냉장고 파먹기 20일남짓되었다.

자식 둘 키우지만 자식에게도 많은 돈이 들지 않는다.

집에만 있다보니 돈이 거의 들지가 않았다.

 

보험료 조금..

전기세  상하수도  합쳐  4만원 정도

집 난방비 10만원정도.

그리고 기타등등.. 백만원 가지고도 충분하겠다.여기 시골에서는...

 

연금에,적금에 보험료에 대충 노후대책도 준비도 해놓았다.

욕심없이 살고  건강하기만 하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