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

초스피드 볶음밥& 계란 국

다희풀잎 2020. 12. 9. 21:56

중문을 열자마자 반겨주는 고양이 ^^

큰딸과 오사카 여행중이였다.

창문을 바라보는데 고양이들이 쭉 있는게 아닌가. 엄청 귀여워서

집으로 돌아와 산 고양이쿠션이다.

꼬리가 귀엽기도 하지만,엄청 부드럽다. 안고있으면...

 

오늘은 볶음밥이다.

 

혀는 50년전의 맛도 기억한다.

중국집에서 볶음밥을 먹으면 어린시절 그맛이 아니다.

비슷한 맛을 찾아 다녀도 없었다.

 

10년전쯤인가?

직장 근처를 지나다 허름한 중국집을 발견했다. 손님도 올것 같지 않은 식당 분위기.

주인장이 나오는데 60-70세쯤 보이는 할머니였다.

여태까지 살면서 중국집 주방장분이 할머니는 처음 만났다.

볶음밥을 시켰는데, 눈물이 쏟아질뻔..

어린시절 먹던 딱 그볶음밥이였다. 그자리에서 40년을 부부가 중국집을 했는데,

농사를 지어가며 시간날때만 식당문을 연다고했다.

그 직장에서 다른곳으로 옮겨갈때까지, 그곳은 나의 단골 식당이 되었다.

어린시절 중국집의 맛을 그 느끼며, 행복해하며 먹던곳인데..

어느날 부터 문이 닫겼다. 맛을 전수 받고 싶었는데 . 할머니께..

아쉽다.

 

 

왜 그맛이 안날까..

언제부턴가 볶음밥이 하얗다. 소금간을 했기때문이다.

어린시절 먹던 볶음밥은 밥알색이 하얗지 않았는데..

이상하다.

 

 

밥을 볶을때 소금으로만 간을 하는게 아니라 간장을 넣어 볶아보았다.

맞아. 이런맛이였어!

 

계란을 사랑한다.

 하루에 30알도 먹을수 있다. 우리딸들도 같다.

우리는 반찬 없이 계란찜 하나로도 맛나게 식사할수 있다.

딸들도 계란찜을 제일 먼저 배웠다.

자취생활의 필수 요리.계란국,찜,말이,구이..................

 

나는 계란후라이 2개.얹고..

 

남편은 하나 얹고..

 

바로 이 맛이야!..2주전 아는지인이 갔다 준,        

총각무는 이제 다 먹었고 배추김치는 두포기남았다.

아까운 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