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erior & DIY

씽크대 상판 타일 작업&남편의 수난^^

다희풀잎 2010. 9. 28. 15:41

 

 

 

작년 남편과 집을 짓고,

안의 싱크대며,수납장, 옷장등을 모두 남편과 둘이 만들었다..

 

씽크대가  마음에 들었으나,

일년 사용하고 나니,  상판에 곰팡이가 생겼다.

나무위에 꼼꼼하게 방부목 페인트를 3번 발라주고,

위에 한번더 니스칠을 해 주었지만, 아무래도 물을  자주 사용하는 공간이다 보니,

곰팡이가 생긴것 같다..

 

고민을 하다가,

상판에 타일을 붙이기로 했다..

 

타일 붙이기 20년....^^

이제 반은 기술자가 된것 같지만, 타일을 자르지 못해 남편 손을 빌려야 한다...

 

 

 

 

 

 

 

흰색 타일을 원했지만,

이곳은 시골이라 다양한 타일을 구할수 없고,

인터넷으로 구입을 할려니 타일 가격이 만만치 않다..

대부분 장당에 얼마 ..가장 저렴한게 한장에 2000원...

 

작은 조각 유리타일은 사용해본 결과 잘 깨지는 단점이 있다..

 

몇 곳의 타일 집을 가보았지만,

마음에 드는 타일을 구할수가 없었다.

마음에 들면 가격이 넘 비싸서,,,,

 

 

그냥 저렴하고 무난한 타일을 골랐다.

한 박스에 만원  3박스를 3만원에 구입,본드는 공짜...

줄눈 넣을 백색 시멘트는 아직 집에 많이 남아있어

사용하면 되고...

 

 

 

준비 완료...

 

작년 집 공사를 하면서 타일 자르는 기계를 구입했엇는데,

불량품을 산것...

 

집 공사 마무리 하고 타일을 깔려고 기계작동 해보니,

되지가 않았다.

구입처에 전화하니, 한달이나 지나서 교환을 해주지 않는다는 말만 들었다..

화가 났지만, 일찍 교환 신청을 못한 우리 불찰...

할수 없이 핸드그라인드로  남편이 타일을 잘랐다..

 

 

20년전  내가 운영하는 학원에 놀러왔다가,

내가 벽돌로 쌓아 만든 아치형 입구를 보고

"어떻게 벽돌을 날라서 쌓았냐! 다음에는 이런일 할거 있으면 나를 불러

도와줄께!"

그말 이후에  어린시절 친구였던 남편은 나와 결혼과 동시에

궂은 일을 도 맡아 했다..ㅎㅎ

집 분위기를 바꾼다고  가구들을 시도때도 없이 위치 바꾸고,

대부분 자급 자족하기를 바라는 나때문에,

유복한 집의 막내로 태어나 못 하나 박는  일도 하지 않고 살다가,

이거해줘,저거해달라는 마누라 등쌀에,

이제는 인테리어 업자로 나가더라도

충분히 일을 할수 잇는 실력에 도달...

 

작년 집을 짓기까지 했다...

 

씽크대도  구입해서 사용하자는 남편 말을 뒤로 하고,

현관문이며, 씽크대를 ,가구들을 만들었다...

 

씽크대 상판에 타일을 붙여야 겠다는 내 말에...

"남편은 이제  그만 쉬고 싶다!"         

 

 

하면서 웃는다..

 

 

 

 

 

 

 

타일을 붙이고...

(타일 붙일때 편리한 고무헤라)

 

 

 

하루 말렸다가 줄눈을 넣고...

 

 

 

 

대충 완성

 

 

 

 

 

 

 

 

스폰지로 깨끗해 질때까지 백색 시멘트를 닦아주어야 한다..

 

모든걸 내가 다하고,

남편은 타일 잘라주기만 했는데도

괜시리 남편에게 미안해진다.           

 

 

 

 

 

 

세면대 수납장에도 곰팡이가 피어

이번에는 방부목으로 다시 만들려고 한다..

남편이 또 힘써서 나무 잘라줘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