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시아버님 생신이였다..
어제 장을 봐두긴 했지만..
진짜 넘 더워 불 앞에서 뭘 만들어내기가......
냉장고는 가득차서 더 넣어둘 공간도 없고,
미리 만들어 두자니 혹여 상할까 염려가 되었다..
전에는 미리 토요일날 시댁가서 자고 아침상을 차렸지만,
토요일도 야간수업을 해야하는 큰 아이때문에
이른 새벽에 출발하기로 정해 놓고
꼬박 밤을 새워 음식 준비를 했다...
얼마전 떡을 해 드려서 이번에는 약식을 만들었다...
더운데 국 만 끓여서 밥먹자는 어머님 말씀이 있었지만,
그래도 섭섭하실것 같아서..
생신상 3종셋트 갈비찜,잡채,부침은 필수에..
좋아하시는 젓갈류..반찬 몇가지 준비했다...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바라볼때의 행복감은.....*^^*
찹쌀가루를 5시간 이상 물에 불려
물기를 뺀 다음 찜기에 40분 찐다..
쌀을 안칠떼 가운데 구멍을 내고 찌는 중간에 소금물을 두어번 나눠 고루 뿌리고
주걱으로 저어준다...
시험삼아 나도 처음 넣어보는 비트가루...
파인애플,건자주,건포도,호두,곶감(집에 있는것 총 출동)
설탕소금,계피가루,참기름 을 적당량 넣어 잘 섞어 둔다...
뽕잎가루에 위에것과 똑 같은 재료...
뜨거울때 찐 찹쌀을 만들어둔 재료들과 잘 섞는다...
색이 넘 이뿌다...
면보자기에 싸서 간이 충분히 배도록
상온에서 두어시간 둔다...
찜기에 다시 안쳐 30분 찌고,10분 뜸들이고...
준비해둔 머핀틀 위에 넣어 모양을 낸다..
비트는 실패
찌고 나니 고운 색이 쏙 빠지고 말았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누군가 내가 만든 음식을 맛나게 먹는 모습을 바라볼때 넘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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